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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시라카와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KBO리그 최초의 "부상 대체 외국인선수"인 시라카와 케이쇼(23·SSG 랜더스)가 데뷔전에서 합격 판정을 받았다.
시라카와는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3안타와 4볼넷을 허용했으나 삼진 6개를 뽑으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투구 수 92개를 기록한 시라카와는 최고 구속 시속 150㎞, 평균 시속 146㎞를 던졌으며 커브와 포크볼,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즉시 전력감인 것을 입증했다.
1회말 처음 KBO리그 마운드에 오른 시라카와는 다소 긴장한 듯 첫 타자 이용규에게 볼넷 3개를 거푸 던진 뒤 결국 볼넷으로 내보냈다.
후속타자 로니 도슨은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해 위기를 넘겼으나 3번 김혜성과 4번 이주형을 다시 연속 볼넷으로 내보낸 뒤 송성문을 헛스윙 스윙으로 솎아내 이닝을 마쳤다.
SSG 대체 외국인 선수 시라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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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에는 김웅빈과 김건희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볼넷까지 허용해 2사 만루에 몰렸으나 다시 도슨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았다.
시라카와는 3회에도 선두타자 김혜성에게 중전안타에 이은 도루를 허용했지만, 적시타는 맞지 않았다.
이닝을 거듭할수록 자신감을 찾은 시라카와는 4회와 5회는 삼진 1개씩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일본 독립리그인 시코쿠 아일랜드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서 뛰던 시라카와는 SSG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뒤 대체 외국인선수로 영입됐다.
올해 신설된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통한 첫 외국인 선수이자 가도쿠라 켄 이후 13년 만에 KBO리그에서 뛰게 된 일본 선수다.
SSG는 1회초 최정이 투런홈런을 날린 뒤 5회에는 3점홈런을 터뜨려 5-0을 만들었다.
5회에는 고명준도 투런홈런으로 거들었고 6회초 박성한이 투런홈런을 날리는 등 9-0으로 점수 차를 벌려 시라카와의 첫 승 조건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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