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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올 시즌 두 번째 "현대가 더비"서 승전고
볼을 다투는 울산과 전북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후반 추가시간 터진 아타루의 극장골을 앞세워 전북 현대와의 올 시즌 두 번째 "현대가(家) 더비"에서 승리를 거두고 선두로 올라섰다.
울산은 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아타루의 극적인 득점포가 터지면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승점 31을 쌓은 울산은 한 경기를 덜 치른 포항 스틸러스(승점 29)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2위로 내려간 포항은 이날 오후 7시 3위 김천 상무(승점 27)와 맞붙는다.
선두 탈환에 목이 마른 울산과 새로 지휘봉을 잡은 김두현 감독의 마수걸이 승리가 간절한 전북의 이번 시즌 두 번째 "현대가 더비"는 울산의 극적인 승리로 마무리됐다.
울산은 지난 3월 30일 4라운드에서 펼친 전북과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2-2로 비겼다.
지난달 29일 강원FC와 15라운드에서 데뷔전을 치른 전북 김두현 감독은 2연패의 고배를 마셨다.
2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한 전북 현대 김두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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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9천7명으로 올 시즌 홈경기 최다 관중을 기록한 울산은 후방을 굳게 걸어 잠그고 나선 전북을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쳤다.
전반 8분 오른쪽 날개 엄원상의 쇄도에 의한 슈팅으로 공세를 시작한 울산은 전반 15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주민규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몸을 날려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힌 게 아쉬웠다.
좀처럼 공격의 물꼬를 트지 못한 전북은 전반 17분에야 티아고의 문전 헤더로 첫 슈팅을 기록했다.
전반 20분에는 이영재의 슈팅이 수비수 몸 맞고 굴절돼 골대 오른쪽으로 향한 볼을 전병관이 달려들어 오른발로 때린 게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잠시 주춤했던 울산은 전반 중반 다시 강하게 몰아쳤다.
전반 28분 고승범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강하게 날린 오른발 슈팅은 전북 골키퍼 정민기의 몸을 던진 선방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울산의 공격을 막아내는 전북 골키퍼 정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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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수 루빅손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고, 전북 역시 전반에 부진했던 스트라이커 티아고를 빼고 송민규를 그라운드에 내보냈다.
전북은 후반 8분 골 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송민규가 흘린 볼을 쇄도하던 이영재가 슈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울산 수비수의 방해를 받고 넘어져 페널티킥을 주장했지만, 주심은 반칙을 인정하지 않았다.
울산은 후반 24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주민규의 슈팅이 골문을 갈랐지만 부심의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 골 취소의 아쉬움을 맛봤다.
무승부의 기운이 짙어지던 후반 추가 시간 마침내 울산의 결승골이 터져나왔고, 주인공은 후반 16분 투입된 아타루였다.
아타루는 엄원상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내준 컷백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전북의 골그물을 흔들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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