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박민지·방신실, KL…
박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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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상금 1위 박민지가 우승 경험이 있는 코스에서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섰다.
박민지는 31일 경기도 양평의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6천787야드)에서 열린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방신실, 박결, 윤민아와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KLPGA 투어 통산 18승의 박민지는 이번 시즌엔 아직 우승이 없다.
하지만 지난주 E1 채리티오픈에서 시즌 최고 성적인 공동 3위에 오르며 예열을 마쳤다.
특히 박민지는 E1 채리티오픈 상금을 포함해 장하나(57억7천49만2천684원)를 제치고 통산 상금 1위(57억9천778만3천448원)에 등극한 뒤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그는 2019년과 2020년 MBN 여자오픈 우승자이기도 한데, 2019년 대회가 올해와 같은 더스타휴에서 열린 바 있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박민지는 13번 홀(파5)에서 보기를 써냈으나 18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한 뒤 4∼7번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리며 정상 탈환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박민지는 "5년 전 여기서 우승할 때는 루키에서 벗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그린과 페어웨이만 봤는데, 오늘 보니 풍경이 정말 예쁘다. 같은 코스인데도 느낌이 달라서 신선했다"면서 "남은 라운드도 잘 마무리해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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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타이틀 방어전이었던 E1 채리티오픈을 14위로 마친 방신실과 통산 1승의 박결, 신인 윤민아도 공동 선두에 포진했다.
방신실은 "후반에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퍼트할 때 집중이 잘되지 않은 게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샷 감각이 좋아서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면서 "내일은 퍼트를 잘 보완해서 경기하겠다"고 밝혔다.
공동 선두와 한 타 차인 공동 5위엔 문정민, 고지원 등 무려 10명이 몰려 빽빽한 상위권을 형성했다.
이번 시즌 2승을 올린 "최강자" 이예원과 디펜딩 챔피언 황유민, 추천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성유진은 공동 15위(2언더파 70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황유민은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부담감은 못 느끼고, 준비한 것을 다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뿐"이라며 "남은 라운드 티샷에 집중하며, 짧은 퍼트를 놓치지 않고 경사를 잘 읽으면서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윤이나는 공동 26위(1언더파 71타), 임희정은 공동 41위(이븐파 72타), 지난주 E1 채리티오픈 우승자 배소현은 공동 75위(2오버파 74타)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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