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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경찰대 붙잡힌 "절도 고수"들…출소 나흘만에 담배 140만원어치 슬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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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낮 12시 26분께 서울 지하철 1호선 서울역 승강장에서 피해자에게 범행이 발각되자 목격자인 척 손짓을 하며 범인을 쫓아가라고 말하는 상습 소매치기범 50대 남성 A씨의 모습 [서울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지하철에서 상습적으로 소매치기를 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전동차에서 잠금장치 없는 가방을 멘 여성을 노려 지갑과 현금 등을 훔친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검거해 지난 18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수사 결과 A씨는 지난달 21일과 28일 두 차례에 걸쳐 180만원 상당의 금품을 "슬쩍"했다.


A씨는 지난달 21일 범행 당시 피해자에게 발각되자 목격자인 양 "저기 앞"이라고 소리치면서 다른 방향을 가리켜 주의를 흩트리고는 범인을 쫓는 척하다가 그대로 달아났다.


하지만 뒤가 켕겼던 A씨는 훔친 지갑에서 피해자 명함을 발견하고는 전화를 걸어 경찰에 신고했는지 물었다.


이에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했다고 하자 다급해진 A씨는 "범인이 지갑만 버리고 열차를 타고 가버렸다"고 둘러댄 뒤 범행 현장으로 돌아가 지갑을 역무실에 맡겨둔 것으로 드러났다.


전과 21범인 A씨는 19번의 절도 전력이 있으며, 지난 2월 출소한 뒤 2개월 만에 다시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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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오전 5시 26분께 서울 지하철 2·5호선 을지로4가역 편의점 자물쇠를 열고 들어가는 절도범 B씨의 모습 [서울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8일엔 자물쇠를 열고 지하철 편의점에 들어가 담배 140만5천원어치와 현금 32만5천원을 훔친 절도범 B씨가 검거됐다.


동종 전과 17범인 B씨는 지난달 21일 출소하고 나흘 만에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했으며, 훔친 현금과 담배를 생활비 등에 모두 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하철 내 소매치기 예방을 위해 잠금장치가 없는 가방은 앞으로 메고 탑승하고 상가 침입 절도 예방을 위해 단순한 비밀번호를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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