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작년 로또 1등 당첨자…
당첨사실 알린 대상 "배우자 47%, 자식 16%"…29% "알리지 않겠다"
로또 구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로또 복권 1등에 당첨된 사람의 35%는 당첨금으로 주택·부동산 등을 구입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10명 중 3명은 당첨 사실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을 계획이며 4명 중 1명은 재미 삼아 복권을 구매했다가 1등에 당첨된 것으로 나타났다.
복권 수탁사업자인 동행복권은 30일 이런 내용의 로또복권 1등 당첨자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해 로또 1등에 당첨된 건수는 646건이었다.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 당첨자의 35%가 "주택·부동산 구입"이라고 답해 가장 많았다.
이어 "대출금 상환"(32%), "부모님·주변 가족 돕기"(12%) 순으로 조사됐다.
당첨 사실을 누구에게 알리는지 묻는 말에는 "배우자에게 알린다"가 47%로 가장 많았다.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는다"는 29%로 그 뒤를 이었다. "자식에게 알린다"는 16%였다.
1등 당첨 복권을 구매한 이유에 대해서는 25%가 "재미 삼아서, 즐거운 상상을 위해서"라고 답해 가장 많았다.
"거액의 당첨금을 기대했다"는 당첨자는 20%였다. "좋은 꿈을 꿔서"는 16%였다.
어떤 꿈을 꿨는지 묻는 말에는 조상과 관련된 꿈이 29%로 가장 많았다. "동물과 관련된 꿈"과 "재물에 관한 꿈"은 각각 9%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1등 당첨자의 33%가 40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27%), 60대 이상(21%), 30대(14%), 20대(4%)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75%로 여성(25%)의 3배에 달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동행복권은 최근 당첨번호 예측 서비스에 대한 피해 신고 접수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동행복권에 접수된 신고 건수는 지난해 658건으로 전년(140건)의 4.7배에 달했다.
지난해 동행복권에 접수된 신고 내용을 보면 동행복권 등 관련 기관을 사칭한 경우가 41.4%로 가장 많았다.
코인 등을 통한 환불 피싱(26.5%), 단순 불법 사이트 신고(17.0%), 환불 및 탈퇴 거절(9.0%)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신고 건수는 지난해 615건이었다. 전년(655건)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2021년(332건)의 2배에 가까운 수준이었다.
2022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내용을 보면 계약 해지 불가로 신고된 비율이 58.3%로 가장 많았다. 계약 불이행(29.9%), 청약 철회 거부(7.3%)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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