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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1곳에서 "처우 개선·승진 적체 해소 촉구" 동시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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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총궐기대회에서 외치는 구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가 소방공무원 처우 개선과 승진 적체 해소를 촉구하며 전국에서 동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소방노조는 30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등 전국 11곳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불합리한 소방공무원 정원 비율을 개선해달라"고 촉구했다.


소방노조는 "소방공무원은 85%가 7급 이하 말단 공무원이고, 30년을 근무했음에도 6급도 아닌 7급으로 퇴직하는 경우도 있다"며 "일반직 공무원들은 6∼7급이 50∼60%이나 소방공무원은 6∼7급 비율이 20%가 채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방공무원 정원 책정 기준을 일반직 공무원과 동등하게 맞춰야 할 것"이라며 "소방공무원들이 승진 걱정을 하는 대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오롯이 신경 쓸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방노조는 또 최근 인상된 구조·구급활동비가 구조·구급활동을 하는 모든 소방관이 아닌 출동하는 일부 대원들에게만 돌아가는 문제도 비판했다.


노조는 "지급기준을 바꿔 종합상황실을 비롯한 구조·구급업무를 하는 모든 소방관들이 받야아 할 것"이라며 "같은 재난 현장에서 함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소방관들이 보직에 따라 활동비를 차별받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소방노조는 끝으로 "만성적인 인력 부족, 불안정한 예산, 열악한 처우 등 다양한 문제가 현장 대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궁극적으로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한다"며 "정부는 소방관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근무하며 국민의 안전을 위해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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