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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청정수소 교역 이니셔티브 포럼"…"韓 청정수소 전환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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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의 오만 그린수소 개발 프로젝트 개념 모형
[포스코홀딩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향후 석유와 석탄 등 화석연료를 상당 부분 대체할 청정수소가 2030년이 되면 전 세계에서 4천만t 이상 생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청정수소와 관련된 각국의 정책 방향 공유하고 업계 기술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제3회 청정수소 교역 이니셔티브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글로벌 에너지 조사기관인 S&P글로벌,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글로벌 수소 관련 최고경영자(CEO) 협의체인 수소 위원회(Hydrogen Council), 독일 연방경제기후보호부, 국내외 수소 관련 기업·기관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S&P글로벌은 발표에서 2030년까지 전 세계 60개 이상의 국가에서 총 4천만t 이상의 청정수소가 생산될 계획이라며 청정수소로서 그린수소와 블루수소의 생산 촉진을 위한 각국의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소는 생산 방식에 따라 액화천연가스(LNG) 등을 화학적 방법으로 변형해 만드는 "그레이수소", 일반 수소지만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탄소를 포집한 "블루수소",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전기를 이용해 수전해 방식으로 생산된 탄소 배출이 가장 적은 "그린수소", 무탄소 전원인 원전 전기를 써 수전해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핑크수소" 등으로 나뉜다.


탄소 배출 감축이라는 목표를 고려해 일반적으로 그린수소, 블루수소 등이 청정수소의 범주로 인정받고 있어 세계 각국은 이를 중심으로 대량 수소 생산과 활용 방안을 찾아나가고 있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와 수소 위원회도 이날 발표에서 청정수소의 주요 수요·수입국이 될 한국의 경우 청정수소 교역을 통해 재생에너지와 천연가스 등 해외의 풍부한 자원을 활용한 경제성 있는 청정수소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지난 24일 재생에너지 전기를 활용해 만든 그린수소를 포함해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적은 청정수소로 만든 전기 입찰 시장을 세계 최초로 개설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청정수소 발전 입찰 시장을 지속 확대해 2030년이 되면 청정수소 발전 시장 규모를 연간 13TWh(테라와트시. 1TWh=1,000GWh)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2030년 한국 전체 발전량의 약 2% 수준이 될 전망이다.


전력 부문을 제외하고도 자동차 연료 등 수송 분야와 산업 분야에서도 수소 활용이 대폭 늘어나게 된다.


한국은 원유와 가스, 석탄 등 주요 화석연료 대부분을 해외에서 사 오는 것처럼 급증할 청정수소 수요에 대비해 해외 구매선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날 발표자들은 청정수소의 글로벌 교역 촉진을 취해 각국의 청정수소 기준 정보 공유, 글로벌 가치사슬 협력 필요성을 공통으로 강조했다고 산업부가 전했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환영사에서 "한국은 작년 12월 청정수소 인증제 도입과 세계 최초의 청정수소 발전 입찰 시장 개설 등을 통해 청정수소 생태계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청정수소 교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가별 청정수소 기준에 대한 조화 방안 마련, 상호 보완적 공급망 구축 등을 위한 긴밀한 공조를 추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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