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교 되려 …
이우현 소위, 다이어트 성공 뒤 입대…체력검정 특급
다이어트 전(왼쪽)과 후의 이우현 소위
[공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공군은 30일 공군교육사령부 대연병장에서 제152기 학사사관후보생 임관식을 거행해 신임 장교 394명이 탄생했다고 밝혔다.
후보생들은 지난 2월 26일 교육사 기본군사훈련단에 입영해 12주 동안 유격훈련, 기지방호훈련, 야외종합훈련 등을 거쳐 장교로 거듭났다.
최우수 성적으로 임관한 장교에게 주는 국방부장관상은 김영재 소위가 받았다. 합동참모의장상은 갈부강 소위, 공군참모총장상은 이준석 소위, 공군교육사령관상은 전정민 소위가 각각 받았다.
이우현 소위는 장교가 되기 위한 필사적 다이어트로 "인간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과거 스트레스성 폭식으로 체중이 160㎏까지 나갔고, 그로 인한 정상치 4배 이상의 간 수치와 심한 평발 등으로 2019년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장교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혹독한 다이어트에 임했고 90㎏ 가까운 감량으로 현재 체중 7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입대 후에는 후보생 체력 검정에서 "특급"을 받기도 했다.
이 소위는 "임관 후에도 공군 장교로서 불가능에 맞서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갈부강 소위는 공군 병으로 2014년 입대해 만기 전역했다가 현재 육군 장교인 두 동생과 함께 조국을 지키고자 재입대의 길에 나섰다.
갈 소위 3형제의 이름은 나라를 수호하고 바로 세운다는 의미로 각각 부강, 부헌, 부건이라고 한다.
갈 소위는 "부모님께서 지어주신 이름의 뜻을 항상 생각하며 국가와 국민에게 필요한 장교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하준 소위는 베트남전쟁 참전용사 고(故) 서상수 씨의 친손자이자 6·25전쟁 및 베트남전쟁 참전용사 박경태 옹의 외손자로 눈길을 끌었다.
6·25전쟁 참전용사인 할아버지 김우경 옹과 예비역 공군 준장인 아버지 김지식 장군의 후손인 김기현 소위도 공군 장교로 뜻을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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