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FC바르셀로나, 뮌헨…
바르셀로나의 라포르타 회장과 포즈 취한 한지 플리크 감독(오른쪽)
[FC Barcelona/Handout/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의 명가 FC바르셀로나가 바이에른 뮌헨, 독일 국가대표팀 등을 이끌었던 한지 플리크(59·독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바르셀로나는 29일(현지시간) 플리크 감독과 2026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에서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에 우승 트로피를 내주고 2위로 마친 바르셀로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에 져 8강에서 탈락하는 등 "무관"에 그쳤다.
결국 "레전드"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을 경질한 바르셀로나는 독일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2019-2020시즌 분데스리가, UCL, 독일축구협회(DFB) 포칼까지 "트레블"(3관왕)을 이끈 플리크 감독을 후임으로 선택했다.
독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 당시 코치로 요아힘 뢰프 감독을 보좌한 플리크 감독은 2019∼2021년 뮌헨을 이끌며 여러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2019-2020, 2020-2021시즌 분데스리가, 2019-2020시즌 UCL과 DFB 포칼,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등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1년 8월부턴 뢰프 감독의 뒤를 이어 독일 대표팀을 지휘한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에도 신임을 얻었으나 A매치 부진이 거듭되면서 지난해 9월 전격 경질됐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플리크 감독이 이끈 팀은 높은 압박과 강렬하고 대담한 플레이 스타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를 통해 그는 클럽과 대표팀 수준에서 성공을 거뒀고, 축구계에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우승을 경험했다"고 평가했다.
플리크 감독은 "바르셀로나라는 놀라운 클럽에서 일하는 것은 큰 영광이자 꿈같은 일"이라며 "우승에 대한 갈증이 정말 크고, 바르셀로나에서 이 길을 계속 가고 싶다. 함께 많은 것을 이루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바르셀로나의 철학은 저와 비슷하다. 볼 소유와 공격적인 축구 등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라며 "우리는 그것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2020시즌 뮌헨이 "트레블"을 달성할 때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했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플리크 감독과 바르셀로나에서 재회하며 이들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도 관심이 쏠린다.
[email protected]
- 이전글 [연예] NCT 재현, '서울재즈페스티벌' 라우브 공연에 게스트 출연
- 다음글 [정치] 검찰 '변호사 시절 탈세 의혹' 민주당 이용우 당선인 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