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잠, 그리고 <Circles> (앨범 추천)
굉장히 중언부언 이래저래 말을 쓰다가 다 지웠습니다. 그냥, 약간은 음울하고, 약간은 따뜻하고, 약간은 포근하고.
따뜻한 물 속에서 천천히 침잠하는 기분을 느끼기에, 혹은 구름 속에서, 구름 위에서 약간은 취한 듯 중언부언하면서, 그러면서 결국은 언젠가는 추락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는 어떤 기분을 느끼기에 이 앨범만큼 좋은 앨범이 있을까요.
그래서, 결국은 그래서, 그 물 속에서, 혹은 구름 속에서, 천천히 멍해지는 기분을 느끼기에 이 앨범만큼 좋은 앨범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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