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외국인 매도 폭탄에 코…
하루만에 현선물 합계 2조6천억원 팔아…기관도 "팔자"
美국채 상승에 4월 PCE 경계심리 겹쳐…주요 종목 일제히 약세
하락 증시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29일 코스피는 45.55포인트(1.67%) 내린 2,677.30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12.56포인트(1.48%) 내린 838.45, 원/달러 환율은 6.5원 오른 1,365.0원으로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2024.5.2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코스피가 29일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 낙폭이 1% 중반대로 커지며 2,670대까지 밀렸다. 코스닥지수도 1% 넘게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45.55포인트(1.67%) 내린 2,677.30으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3.29포인트(0.12%) 내린 2,719.56으로 출발한 뒤 낙폭이 확대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443억원, 2천649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1조2천72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200 선물도 1천5천42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날 외국인 순매도 금액은 유가증권시장 기준으로는 지난해 7월 25일 1조3천534억원 이후 최대고, 선물 기준으로는 지난해 8월 22일 2조2천952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6.5원 오른 1,3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31일 예정된 4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지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확산했다"며 "어제 미국 재무부 국채 입찰 수요 부진으로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한 영향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풀이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금리 반등 영향에 외국인의 현선물 대규모 순매도로 인해 하락했다"며 "4.5%를 상회한 미 국채 10년물 금리, PCE 물가 관망 심리에 위험자산 선호가 축소되는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3.09%), LG에너지솔루션[373220](-5.00%), 현대차[005380](-1.5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42%), 기아[000270](-0.33%), 셀트리온[068270](-1.11%), POSCO홀딩스[005490](-2.35%), NAVER(-1.18%) 등이 일제히 내렸다.
SK하이닉스[000660]는 보합세였고 KB금융[105560]은 1.30%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2.54%). 의료정밀(-2.13%), 유통업(-2.07%)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였으며, 증권(0.05%)만 소폭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56포인트(1.48%) 내린 838.4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41포인트(0.17%) 내린 849.60으로 출발한 뒤 내림세가 강해졌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24억원, 1천681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2천53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HLB[028300](2.16%)를 제외한 에코프로비엠[247540](-5.59%), 에코프로[086520](-4.65%), 알테오젠[196170](-2.10%), 엔켐[348370](-5.21%), 리노공업[058470](-1.27%), 셀트리온제약[068760](-3.01%) HPSP[403870](-3.6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3.79%), 클래시스(-3.74%) 등 대부분 종목이 약세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2조7천826억원, 10조5천844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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