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TSMC, 외국인 지분…
최고 수준이었던 2017년 80% 이상에는 못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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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에 대한 외국인 지분이 최근 2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 TSMC 주가의 급등에도 아직은 정점에 도달하지 않아 추가 상승의 여지가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주 엔비디아의 뛰어난 실적 발표는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감을 더 부풀리면서, 엔비디아를 고객사로 둔 TSMC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대만 증시의 TSMC 주식을 사들이면서 지난 24일 현재 이 회사 보유 지분을 거의 75%까지 끌어올렸다.
현 수준은 2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80% 이상을 보유했던 2017년에는 아직 미치지 못한다.
글로벌 펀드들은 지난 4월 현재 대만 주식들에 대한 비중 축소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앞으로 더 많은 매수를 예고하는 신호라는 게 골드만삭스의 의견이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해외 투자자들은 대만 자취안 지수 종목 중 TSMC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아시아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많은 기업이기도 한 TSMC는 AI 붐의 수혜주로 꼽히면서 올해 주가가 47% 상승했다.
앞서 TSMC는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올해 1분기의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는 매출과 순이익 모두 감소했다.
또 지난달 초 대만 강진으로 일부 생산시설이 피해를 봤지만, 4월 매출은 AI 수요 덕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연결매출액이 작년 같은 달보다 59.6% 증가했으며, 이는 지난 3월의 34.3%보다 증가 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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