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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츠에 따뜻한 문구…직원-민원인 상호존중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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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셔츠를 착용한 강남구청 직원들
[강남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민원인과 공무원 사이에 존중·배려하는 문화를 만들고자 민원 담당 부서 공무원 100명이 매주 월요일마다 "시(詩)셔츠"를 입고 근무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최근 폭언·폭행 등 악성 민원에 따른 담당 공무원의 어려움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된 상황에서 구가 감정노동 피해를 줄이기 위해 "존중을 입다:시셔츠" 캠페인을 추진한 데 따른 것이다.


이러한 취지에 공감한 마음행복 사회적협동조합(대표이사 이계훈)이 좋은 시구와 그림이 인쇄된 시셔츠 100벌을 제작해 후원했다.


셔츠에는 "오늘 당신을 만나 참 행복합니다", "자, 이렇게 웃어봐요. 제가 행복한 비밀이에요", "자, 이렇게 웃어봐요. 그러다 보면 행복해져요" 등 3가지 문구와 눈웃음 띤 얼굴, 미소 짓는 고양이와 곰 그림 등이 그려져 있다.


따뜻한 문구가 공무원과 민원인의 마음에 새겨지면서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는 것이 이 캠페인의 목표라고 구는 설명했다.


구청 1층 민원여권과를 비롯해 민원창구 부서인 부동산정보과, 자동차민원과, 주택과, 재산세과, 지역경제과 등에서 일하는 직원 100명이 지난 27일을 시작으로 월요일마다 착용한다.


조성명 구청장은 "직원이 행복한 일터에서 구민도 만족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가 나올 수 있다"며 "캠페인을 비롯해 민원조정위원회, 민원인의 날 등을 통해 악성 민원에 대해 조직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직원들이 보람과 자긍심을 느끼며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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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셔츠를 입은 강남구청 직원이 민원인을 응대하는 모습
[강남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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