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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하다 쓰러져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아쿠냐 주니어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최초로 "40홈런-70도루" 클럽에 가입한 강타자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26·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MLB닷컴은 27일(한국시간) "아쿠냐 주니어의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찢어졌다"며 "곧 수술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 올 시즌에 더는 뛸 수 없다"고 전했다.
아쿠냐는 이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방문경기에서 무릎을 다쳐 경기 도중 교체됐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아쿠냐는 중월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된 아쿠냐는 쓰러진 상태로 왼쪽 무릎에 심각한 통증을 호소했다.
그라운드에서 트레이너의 응급치료를 받은 뒤 걸어 나간 아쿠냐는 곧바로 교체됐다.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무릎에 보호대를 착용한 아쿠냐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으로 검사한 뒤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오를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의료진은 "인대가 끊어져 수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아쿠나 주니어는 2021년 7월에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고 2022년 4월 말에 빅리그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왼쪽 무릎 수술을 받는다.
수술 뒤에도 6개월 이상의 재활이 필요한 터라, 올 시즌 내 복귀는 불가능하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아쿠냐는 20세이던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해 4차례나 올스타에 뽑힌 애틀랜타의 간판스타다.
특히 지난해에는 159경기에서 타율 0.337, 41홈런, 106타점, 73도루로 맹활약을 펼치며 메이저리그 최초로 "40홈런-70도루"를 달성해 내셔널리그에서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올해는 49경기 타율 0.250, 4홈런, 15타점, 도루 16개의 실망스러운 성적을 내고 있었는데, 무릎 부상 탓에 만회할 기회조차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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