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피, 저가 매수세에…
기관 매수로 지수 견인, 외국인도 5거래일 만에 선물 순매수
SK하이닉스 장중 역대 최고가…삼성전자도 동반 상승
코스피, 상승 마감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27일 코스피는 35.39p(1.32%) 오른 2,722.99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8.58포인트(1.02%) 오른 847.99, 원/달러 환율은 5.7원 내린 1,363.8원으로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2024.5.2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코스피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5거래일 만에 1% 넘게 반등하며 2,720선을 회복했다.
앞서 코스피는 지난 21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해 2,680대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35.39포인트(1.32%) 오른 2,722.99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9.56포인트(0.36%) 오른 2,697.16으로 출발해 강보합권에 머물다 오후 들어 오름폭이 커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천756억원, 1천361억원을 순매도했으나, 기관이 3천25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 5천10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선물 매수 우위를 보인 것 역시 지난 20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5.7원 내린 1,363.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주말 동안 있었던 업종별, 테마별 호재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외국인 선물도 순매수로 전환했다"고 평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악재와 불확실성이 지나가고 지난 24일부터 글로벌 증시가 반등 흐름을 타고 있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주가가 나란히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오전까지 약세였던 삼성전자는 오후 들어 급반등, 1천300원(1.71%) 오른 7만7천2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2천900원(1.46%) 오른 20만1천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오전 한때 20만9천원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 기록을 새로 쓰기도 했다.
이외 LG에너지솔루션[373220](2.3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53%), 기아[000270](2.08%), POSCO홀딩스[005490](1.83%) 등도 올랐다.
반면 현대차[005380](-0.75%), 셀트리온[068270](-0.17%), KB금융[105560](-0.78%)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기계(6.03%), 건설업(2.35%), 전기전자(1.91%) 등의 수익률이 높았고, 비금속광물(-0.36%), 종이목재(-0.18%), 보험(-0.13%) 등은 부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58포인트(1.02%) 오른 847.9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35포인트(0.52%) 오른 843.76으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장 마감 전 크게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7억원, 1천163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1천58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6.27%), 에코프로[086520](3.51%), HLB[028300](10.85%), 리노공업[058470](6.30%), 셀트리온제약[068760](0.87%), HPSP[403870](9.02%),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89%), 클래시스[214150](0.31%) 등이 올랐고, 알테오젠[196170](-1.71%), 엔켐[348370](-6.33%) 등은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5조6천608억원, 9조2천58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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