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피 오름세 2,70…
기관 "사자"로 상승 주도…지난주 미국 엔비디아발 훈풍 이어져
"HBM 검증 불발 보도" 삼성전자 하락세 지속, SK하이닉스 2%대 상승
코스피, 강보합 출발 2,700선 근접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코스피가 강보합세로 출발한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의 모습.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9.56포인트(0.36%) 오른 2,697.16으로 출발했다. 2024.5.2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코스피가 27일 장 초반 반등을 시도하며 2,700선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1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2.59포인트(0.47%) 오른 2,700.1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9.56포인트(0.36%) 오른 2,697.16으로 출발한 이후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21억원, 12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기관이 37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5원 내린 1,366.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주 말(24일) 뉴욕 증시는 인공지능(AI) 기대감에 엔비디아(2.57%) 등 대형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0%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1.10%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이날 증시는 엔비디아향 고대역폭 메모리(HBM) 검증을 통과하지 못했다는 외신 보도에 지난주 급락했던 삼성전자[005930]의 반등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에도 해당 보도 내용의 사실 여부 확인을 통해 국내 증시가 삼성전자발 수급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관련 보도는 기우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며 "일부 결점이 발견됐더라도 엔비디아와 협의를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이날도 장 초반 0.92% 내리며 지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이외에 현대차[005380](-1.31%), 기아[000270](-0.75%), POSCO홀딩스[005490](-0.66%) 등이 내리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에 비해 HBM 경쟁력에서 앞서는 SK하이닉스[000660]는 2.22% 오르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0.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53%), 셀트리온[068270](0.61%), KB금융[105560](1.04%), NAVER[035420](0.34%) 등도 강세다.
업종별로는 기계(4.86%), 건설업(2.19%), 음식료품(2.07%), 운수창고(1.93%) 등 다수가 강세고, 운수장비(-0.99%), 철강및금속(-0.74%), 비금속광물(-0.02%)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9포인트(0.38%) 오른 842.60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4.35포인트(0.52%) 오른 843.76으로 출발해 소폭 오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억원, 127억원의 매수 우위를, 개인이 92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HLB[028300](2.76%), 엔켐[348370](1.51%), 리노공업[058470](2.48%), HPSP[403870](3.61%), 클래시스[214150](1.23%)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0.20%), 에코프로[086520](-1.81%), 알테오젠[196170](-0.2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31%) 등은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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