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20년 만에…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한 풍자가 엄마의 산소 앞에서 우는 장면
방송인 풍자가 20년 만에 어머니 산소에 방문에 오열하는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자아냈다. 지난 25일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풍자가 고인이 된 어머니 산소를 찾아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풍자는 어릴 때 돌아가신 어머니를 20년 만에 찾아뵙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내가 살고 싶은 인생을 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망설여지기도 했다. 엄마가 살아있을 때 내 모습과, 지금의 내 모습은 너무 다르다. 30년이 지나더라도 내가 떳떳할 때 엄마를 만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항상 마음이 쉽게 내려지지 않더라. 더 성공하면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2023 MBC 방송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을 때 그 마음이 들더라"라면서 "곧 어버이날이고, 어머니 생신이니 이번이 기회구나 생각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이후 20년 만에 엄마의 산소에 방문하자마자 풍자는 눈물을 터트렸다. 평소 엄마가 좋아하던 피자 등으로 제사상을 차린 후 절을 올리고, 신인상 트로피를 어머니 앞에 꺼내 보여드렸다.
그러면서 풍자는 "우리 엄마가 사기를 당했다. 1년 동안 혼자 앓고 계셨다. 갑자기 사기를 당하니 부부싸움을 얼마나 했겠냐. 어느 날 아빠가 집을 나가는 소리를 들었고, 그날 엄마가 농약을 먹었다"라고 밝혔다.
그 이후 트라우마로 20대 중반까지 약을 먹으며 살아왔다는 풍자. 20년이 흐르니깐 엄마의 목소리, 습관, 향기가 희미해지고 있다며 어머니를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풍자의 아버지는 엄마를 원망스러워해 모든 사진을 불태웠다고 알려졌다. 그래서 동생들은 어머니의 얼굴을 전혀 모른다고 전해지며, 때로는 많이 원망했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