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일중 정상 환영만찬서…
尹대통령, 기시다·리창 총리 등 대표단 초청 만찬 주재
윤석열 대통령, 중국·일본 총리와 연쇄 회담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사진 왼쪽),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각각 양자 회담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2024.5.26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를 비롯한 3국 대표단을 환영하는 만찬을 주재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만찬에서는 3국의 교류·화합에 중점을 둔 공연과 전시가 진행됐다. 한일중 문화 예술인이 함께 참여했다.
경력이 20년 이상인 3국의 도예가들이 상호 교류하며 제작한 작품이 전시됐으며, 각국 출연진이 다문화 어린이 합창, 전통악기 합주, 현대음악 밴드 공연 등을 선보였다.
만찬은 한일중 다문화 어린이 21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이 3국 정상의 만남을 축하하는 의미로 일본과 중국의 대표 민요를 부르면서 시작됐다.
어린이 합창단은 2010년 제3차 한일중 정상회의 당시 진행됐던 "한일중 미래 꿈나무 2020 타임캡슐 행사"를 소재로 한 공연도 했다.
2010년 당시 10살이었던 3국 어린이 2020명은 3국의 평화·번영·우정을 기원하며 타임캡슐을 묻은 바 있다.
이날 합창단원들은 타임캡슐 속 편지를 발견하고, 14년 전 약속에 대한 화답으로 한국 동요 "무지개 빛 하모니"를 노래했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악수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2024.5.26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만찬 이후에는 한국의 가야금, 일본의 샤쿠하치, 중국의 얼후 등 3국의 전통악기 연주자가 모여 중국과 일본의 대표곡을 합주했다.
마지막 공연에는 3국 현대음악 밴드가 나섰다. 3국 음악가들은 앙코르곡으로 신중현의 "봄비"를 불러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날 환영 만찬에는 3국에서 70여명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왕윤종 안보실 3차장, 이도운 홍보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자리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