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한승수, KPGA K…
3번 홀(파3)에서 티샷하는 한승수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미국 교포 한승수(37)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서 시즌 첫 승 기회를 잡았다.
한승수는 25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한승수는 2위 이태훈(캐나다)을 두 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한승수는 첫날 이븐파로 공동 40위에 그쳤으나 2라운드부터 연이틀 5타씩 줄여 리더보드 최상단을 차지했다.
투어 2승의 한승수는 지난해 6월 한국오픈 우승 이후 11개월 만에 타이틀을 추가할 기회를 잡았다.
2002년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올해의 선수에 뽑혔던 한승수는 프로 무대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하다가 2020년 KPGA 투어에 발을 디뎠다.
지난해에는 톱10에 5차례 진입하며 상금 랭킹 2위(7억4천626만원)에 오르는 등 가장 좋은 시즌을 보냈다.
퍼팅 라인을 살피는 한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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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마친 한승수는 "초반엔 퍼트가 잘 따라줘서 버디를 낚아내면서 흐름을 탔고 위기를 맞았을 땐 파 세이브로 막아냈다. 특히 100m 이내 플레이가 좋았다"고 만족해했다.
한승수는 17번 홀(파4) 티샷을 벙커에 빠트리고 1.7m짜리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적어냈다.
한승수는 "두 번째 샷을 그린으로 보내기가 어려울 것 같아 끊어가는 전략으로 플레이했다. 그린에서 원하는 대로 퍼트했지만, 공이 들어가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올 시즌 출전한 6개 대회에서 부진했던 한승수는 "시즌 초에는 원하는 만큼의 경기력과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는다"면서 "한 번 긍정적인 상황을 맞이하면 그 이후로는 경기를 잘 풀어왔다. 루틴인 것 같다"고 짚었다.
그는 "좋은 위치에 있는 만큼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3일간 해왔던 것처럼 샷과 퍼트 하나하나에 집중해서 플레이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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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이태훈(8언더파 208타)은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한승수를 두 타 차로 추격했다.
전날 단독 선두를 달렸던 이태희는 버디 1개에 보기 3개를 쏟아내며 공동 3위(6언더파 201타)로 밀려났다.
공동 3위에는 이태희를 비롯해 김연섭, 김민규, 방두환, 이지훈, 김찬우, 장동규 등 7명이 자리했다.
박성국과 이규민이 나란히 5언더파 211타로 공동 10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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