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조비... > 멤버뉴스

본문 바로가기

멤버뉴스

본조비...


1



나처럼 80년대에 청소년기를 보낸 사람은 좋든 싫든 본조비를 모르고 지나칠 수는 없다. "You Give Love a Bad Name", "Livin" On a Prayer"", "Born To Be My Baby"같은 노래들은 우리 또래라면 다 들어봤을 것이다. 헤비메탈을 좋아하는 친구들은 인정하기 싫어했지만 본조비가 당대의 슈퍼스타였음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세월은 흘렀고 90년대는 더 이상 이들의 시대가 아니었다. 90년대로 넘어오면서 하릴없이 스러져간 밴드들이 이들뿐만은 아니었지만 이들의 80년대가 눈부셨기에 상대적으로 90년대의 이들에게는 깊은 그림자가 드리운 것 같았다. 나도 어느덧 이들의 음악을 잊었음은 당연한 귀결이었을지도 모른다.

좋은 시대를 만나서 이제는 스포티파이로 거의 모든 가수나 밴드들의 음악을 실시간을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추억의 옛 밴드도 예외는 아니다. 스포티파이를 뒤적거리다 본조비를 찾아보았다. 1년 전인 2024년에 "Forever"라는 앨범을 발표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플레이 버튼을 눌러본다. 익숙한 존 본조비의 목소리와 함께 노래들이 한곡 한곡 귀에 들어온다. ”아! 형님들도 나이가 들긴 들었구나! “ 내가 이렇게 나이를 먹었으니 형님들이 80년대의 모습으로 남아있을 리는 없겠지.

노래들은 편안해졌고 둥글둥글 해졌다. 모난 곳이 느껴지지 않는다. 앨범에는 또 다른 "You Give Love a Bad Name"도 "Livin" On a Prayer"도 없다. 하지만 원숙함과 느긋함, 그리고 안정감이 느껴진다. 이 형님들이 지금까지 계속 음악활동을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앨범 타이틀 ”Forever"의 의미가 남다르게 다가오는 것 같다. 밴드의 일생도 우리네 일생과 닮은 것 같다. 정상에 올랐으면 필연적으로 내려올 수밖에 없다. 영원히 정상에만 머무를 수는 없다. 다행이 본조비 형님들은 잘 내려오고 계신 것 같다.

추천63 비추천 65
관련글
  • 올해도 잘하고 있는 원태인
  • 손흥민 사우디서도 오퍼, 한국 투어 후 결정
  • 오타니 쇼헤이 투구폼 변화 분석
  • 국가별 기억나는 음식들 - 유럽 편
  • 오늘도 튕겨나간 케이틀린 클락
  • "MIA 고우석 방출" 트리플A ERA 1.59 호투했는데 왜? 美 잔류냐, KBO 유턴이냐
  • KBO 퓨처스리그 심판위원 채용
  • 미우라 카즈요시, 58세 나이로 현역 40번째 시즌을 맞이하다.
  • 심리와 사회 : 제가 뭘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
  • 이즈나, 57점 차이로 오늘 더쇼 1위 (2번째 음방 1위)
  • 실시간 핫 잇슈
  • 강스포) 데블스플랜2 다 본 짤막한 후기
  • 10개 구단 2루수 수비 이닝 비중
  • 손흥민 사우디서도 오퍼, 한국 투어 후 결정
  • 광무제를 낳은 용릉후 가문 (7) - 미완의 꿈, 제무왕 유연 (6)
  • 맹물을 마시는데 전혀 갈증이 해소되지 않을때
  • 오타니 시즌 24호, 25호 모닝콜.gif (용량주의)
  • 프랑스오픈 4강대진확정
  • 라건아, 한 시즌 만에 KBL 복귀…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와 계약
  • 나스닥, 모두가 튈 준비가 되어있다
  • 600년된 역사 명물 성삼문 오동나무 베어버린 홍성군
  • 회사소개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Copyright © www.webstoryboard.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