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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 갈아입고 환골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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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K리그 1 13라운드, 광주 FC와 전북 현대의 경기.
원정팀 전북은 전반에 나온 전진우의 골을 잘 지키며 1:0으로 승리.
선두 대전 하나 시티즌보다 1경기를 덜 치룬 상태에서 승점 3점차 2위로, 지난해의 실패를 딛고 다시금 명가 재건에 나서고 있습니다.

결승골을 넣은 전진우는 이번 시즌 13경기에서 8골을 넣으며 전북의 핵심 공격자원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지난 시즌 유스 시절부터 뛰어온 수원 삼성을 떠나 전북에 합류할 때만 해도 이 선수를 왜 영입했냐는 의문이 꽤 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김두현 감독이 전북에 남긴 최대의 유산이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많은 기대를 받으며 유럽 진출 이야기까지 나오던 선수였는데, 사실 2018년 프로 무대에 들어온 이후 수원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이었습니다.
수원에서는 K리그 1, 2를 통틀어 104경기에서 10골 7도움에 그치며, 수원 팬들의 아픈 손가락이었는데...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전북 유니폼을 입게 된 이후 사람이 달라진 것처럼 전북의 공격을 이끌고 있습니다.
첫 시즌 14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한데 이어, 이번 시즌에는 13경기에서 8골을 몰아넣으며 주민규와 더불어 현재 리그 최다 득점자.
수원에서 넣은 리그 통산골 기록을 단 1년만에 갈아치우며 전북에서 벌써 11골을 기록하고 있네요.

이적 당시만 해도 이승우가 아니라 전진우가 전북의 공격 핵심이 될 거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텐데...
정말 선수마다 맞는 옷이 따로 있는건가 싶을만큼 놀라운 요새 모습입니다.
아마 올해 동아시안컵에는 분명히 차출될 것 같은 퍼포먼스인데, 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대표팀에서 어느 정도 두각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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