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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쿼터 조건은 NPB 선수들에게도 어필이 된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KBO 아시아쿼터에 관한 정보를 종합하면

- 최대 30만달러 연봉상한

- 포지션 제한 없음

- 기존 외인 3인 TO를 차지하지 않으며, 1명

이정도면 대만 주전 선수들보다 NPB 1~2군 왔다갔다(1군 최저연봉을 다 받기 위한 조건은 1군 로스터 150일 등록입니다.)하는 선수나, 만년 2군 노망주라면 충분히 도전해볼만 한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KBO 구단이 전력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외인용병을 한명 더 싸게 쓴다는 느낌으로 접근한다면 택도 없는 액수지만, 로스터에 가득한 -war 선수를 war 1~1.5, 1인분 선수로 대체한다는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습니다.

NPB의 1군 평균 연봉은 4200만엔, 최저 연봉은 1600만엔입니다. 2군 평균 연봉은 420만엔이구요. 1군 최저 연봉을 모두 수령하기 위해서는 1군 로스터에 150일동안 등재되어있어야 하기 때문에, 플래툰이나 노망주는 1600만엔 밑으로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본의 두터운 선수풀때문에 2군자리 경쟁도 나름 치열해서, NPB 구단은 선수를 KBO보다 빠르게 방출시키는 편입니다. 이런 애매한 위치에 놓여있는 선수는 대개 고졸 25~26세, 대졸 28~29세에 해당하는데, 야구인생의 기로에 서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NPB 구단도 한살이라도 젊은 나이에 먹고살길을 찾게 하기 위해 방출(해고)하는 편이고, 저 나이에 NPB에서 해고당한다면 사실상 프로 야구선수로서의 길은 접히는 것이나 마찬가지기에 선수들도 야구인생 연장을 위해 필사적이구요.

고로 많은 분들이 NPB 2군이나 1군 플래툰 선수가 저돈받고 오겠냐?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최대 30만달러면 NPB 2군 노망주나 플래툰 선수에게 금전적으로도, 조건적으로도 어필이 가능한 수준의 금액이다,라고 답할 수 있습니다. NPB가 크보보다 상위리그인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2군은 2군일 뿐이거든요. KBO 1군에서 버텨내고 성적을 증명한다면 NPB 복귀나 KBO에서 외인계약도 기대해볼 수 있지만, NPB 2군에 계속 남아있으면 높은 확률로 서른전에 야구인생 끝이라는 결말만이 남아있을 뿐입니다.  물론 그 선수들이 KBO에서 1인분 수준으로 통할까?에 대해서는 해봐야 아는거긴 하지만 KBO 선수들의 저점이 워낙 낮아서 1인분은 충분히 해줄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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