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이 돌아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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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고생만 하고 나이들어서는 온갖 병에 고통만 받으시다가 너무 이르게 또 너무 갑작스럽게 어머님이 돌아가셨습니다
평소 몸상태가 너무 안좋은 나머지 맛있는것도 제대로 못드시고 제대로 걸어다니지도 못하시면서도 일을 손에서 놓지 못하시더니
너무... 너무 일찍 돌아가셨습니다
살아생전에 좀 더 많은걸 해드리고 싶었는데 건강이 안좋아 해드릴수 있는게 너무 적다며 못해드린것이 너무도 많은데
아직도 너무 젊은데 너무 일찍 돌아가 버리셨습니다
우리집으로 시집을 오지만 않았다면
우리 아버지를 만나지만 않았다면
우리 시할머님을 만나지 않았다면
아마 이렇게 고생만 하고 평생을 아프게 살다 가시지는 않았을건데라는 생각이 자꾸듭니다
젊어서 시집와서는 시할머님께 너무 많이 시달림당하고 시할아버님께 시할머님께 또는 아버님께 너무 자주 맞은 나머지 건강이 많이 상하고
할아버지와 같이 농사짓고 살기 싫다며 서울로 올라온 아버지의 사업이 망한뒤에는
어려서 선생에게 머리를 잘못맞아 성치못한 머리탓에 취직도 잘안되고 취직해도 금방 퇴사당하곤 하는 아버지를 대신해 돈을 벌겠다며 수십년간 매일 매일 쉬지도 않고 식당일만 하다가 또 건강이 많이 상해서 중병을 얻고
그렇게 병을 얻고 난뒤에도 자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겠다고 어르신들이 할만한 일자리라도 찾아서 하겠다고 하다가 허리를 다치시고
결국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계속 건강이 나빠지기만 하더니 돌아가시기 전에는 이제 70대인데도 80대 중후반이라도 된것처럼 건강이 좋지 못해
맛있는걸 먹고 싶어도 조금씩만 겨우 먹고는 더 못먹겠다고 하시고
어디를 같이 놀러가고 싶어도 잘 걷지를 못해 놀러가지도 못하고
건강검진이라도 같이 가드리고 기본건강 검진이 아니라 나이도 있으시니 좀더 제대로된 걸 해드렸어야 했는데...
돌아가시기전에 아프다고 하시는걸 흘려듣지도 말고 나중에 큰병원 간다는걸 그냥 억지로라도 끌고 같이 갔어야 했는데
제가 무심한 동안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쇠약해지시기만 하더니 정작 자식 고생하지 말라는듯이 그날도 일을 다녀오셨다가 조용히 잠들다 가셨습니다
왜이리 못해드린게 많은지 왜 살아계실때는 잘해주지도 못해놓고 내 아픈것에만 신경쓰면서 엄마가 저렇게 아파하고 힘들어하는걸 무시하고 있었는지
이제 조금은 그래도 살만해졌으니 일다니지 마시고 집에서 쉬시라고 하셨어야 했는데
내가 좀 더 힘든일을 하더라도 엄마가 이제는 쉬실수 있게 해드렸어야 했는데
집에 굴곡이 많고 화목함이 없었다는 이유만으로 자주 대화도 안하고 자주 놀러가지도 않고 사진이나 동영상하나 찍어논게 없고
사랑한다는 애기조차 생전에는 한번도 못해드린게 너무 가슴아픕니다
젊어서는 왜 남들처럼 화목한 가정 행복한 가정 일반적인 아버지 이런것들이 우리집에는 없는지 그런것들이 너무도 서글퍼서 울고 싶고는 했는데
나이를 먹을만큼 먹고 이렇게 너무 일찍 어머님을 보내드리고 나니 저 하나만 건사하겠다고 놓쳐버린 어머님의 기회들이 뒤늦게사 너무도 가슴아프네요
조금더 잘해낼수 있었을텐데 내가 조금만 더 잘했다면 엄마의 건강이 이렇게까지 상하지 않고 그랬다면 적어도 몸이 조금 자주 아프긴해도
그래도 이렇게 일찍 돌아가실정도로 몸상태가 최악으로 가시지는 않았을텐데
그런 생각이 계속 듭니다
원래도 저는 저란놈을 잘모르겠었는데 이제는 더더욱 잘모르겠습니다
저란 놈이 뭔지 저란 놈의 기억이 뭔지 저란 놈의 인생이 뭔지
내가 정말 기억에 이상이 있는게 맞는지
내가 정말 우을증에 시달리고 있는건 맞는지
내가 정말 죽고 싶을 정도로 인생을 힘들어 했던게 맞는지
내가 정말로 정말로 엄마를 저렇게 보내야만 했을정도로 나만 생각해야만 했을 정도로 힘들게 살아왔던게 맞는건지
엄마가 돌아가시면 나도 이제 죽어야지 그런 생각 하나만으로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잘 모르게 되어버렸어요
그저... 그저 너무 일찍... 너무 일찍 돌아가신 엄마가 너무 너무 불쌍하고 미안해요
왜 생전에는 몰랐는지
왜 늘 그때에는 몰랐던걸 이렇게 뒤늦게 흘러간 뒤에만 알게되는건지
나는 왜 이렇게 못나기만 한건지
잘모르겠습니다 제가 죽고 싶은건지 살고 싶은건지
죽어야 하는건지 혹은 살아야 하는건지
잘모르겟어요 그냥 그냥 엄마가 이젠 더 이상 괴롭지 않았으면 해요
엄마가 이젠 행복했으면 해요
앞으론 우리 아빠 같은 남편, 나 같은 자식 만나지 말고
우리 가족 같은거 모두 잊어버리고 부디... 부디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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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을 올려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처음으로 올리는 글이 이런 글이어서 죄송합니다
어지간하면 속에 담아두려고 하는데 이번만은 그게 잘안되어서 인터넷에라도 올려보고 싶다는 마음에 올려봅니다
혹시라도 문제가 된다면 삭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평소 몸상태가 너무 안좋은 나머지 맛있는것도 제대로 못드시고 제대로 걸어다니지도 못하시면서도 일을 손에서 놓지 못하시더니
너무... 너무 일찍 돌아가셨습니다
살아생전에 좀 더 많은걸 해드리고 싶었는데 건강이 안좋아 해드릴수 있는게 너무 적다며 못해드린것이 너무도 많은데
아직도 너무 젊은데 너무 일찍 돌아가 버리셨습니다
우리집으로 시집을 오지만 않았다면
우리 아버지를 만나지만 않았다면
우리 시할머님을 만나지 않았다면
아마 이렇게 고생만 하고 평생을 아프게 살다 가시지는 않았을건데라는 생각이 자꾸듭니다
젊어서 시집와서는 시할머님께 너무 많이 시달림당하고 시할아버님께 시할머님께 또는 아버님께 너무 자주 맞은 나머지 건강이 많이 상하고
할아버지와 같이 농사짓고 살기 싫다며 서울로 올라온 아버지의 사업이 망한뒤에는
어려서 선생에게 머리를 잘못맞아 성치못한 머리탓에 취직도 잘안되고 취직해도 금방 퇴사당하곤 하는 아버지를 대신해 돈을 벌겠다며 수십년간 매일 매일 쉬지도 않고 식당일만 하다가 또 건강이 많이 상해서 중병을 얻고
그렇게 병을 얻고 난뒤에도 자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겠다고 어르신들이 할만한 일자리라도 찾아서 하겠다고 하다가 허리를 다치시고
결국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계속 건강이 나빠지기만 하더니 돌아가시기 전에는 이제 70대인데도 80대 중후반이라도 된것처럼 건강이 좋지 못해
맛있는걸 먹고 싶어도 조금씩만 겨우 먹고는 더 못먹겠다고 하시고
어디를 같이 놀러가고 싶어도 잘 걷지를 못해 놀러가지도 못하고
건강검진이라도 같이 가드리고 기본건강 검진이 아니라 나이도 있으시니 좀더 제대로된 걸 해드렸어야 했는데...
돌아가시기전에 아프다고 하시는걸 흘려듣지도 말고 나중에 큰병원 간다는걸 그냥 억지로라도 끌고 같이 갔어야 했는데
제가 무심한 동안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쇠약해지시기만 하더니 정작 자식 고생하지 말라는듯이 그날도 일을 다녀오셨다가 조용히 잠들다 가셨습니다
왜이리 못해드린게 많은지 왜 살아계실때는 잘해주지도 못해놓고 내 아픈것에만 신경쓰면서 엄마가 저렇게 아파하고 힘들어하는걸 무시하고 있었는지
이제 조금은 그래도 살만해졌으니 일다니지 마시고 집에서 쉬시라고 하셨어야 했는데
내가 좀 더 힘든일을 하더라도 엄마가 이제는 쉬실수 있게 해드렸어야 했는데
집에 굴곡이 많고 화목함이 없었다는 이유만으로 자주 대화도 안하고 자주 놀러가지도 않고 사진이나 동영상하나 찍어논게 없고
사랑한다는 애기조차 생전에는 한번도 못해드린게 너무 가슴아픕니다
젊어서는 왜 남들처럼 화목한 가정 행복한 가정 일반적인 아버지 이런것들이 우리집에는 없는지 그런것들이 너무도 서글퍼서 울고 싶고는 했는데
나이를 먹을만큼 먹고 이렇게 너무 일찍 어머님을 보내드리고 나니 저 하나만 건사하겠다고 놓쳐버린 어머님의 기회들이 뒤늦게사 너무도 가슴아프네요
조금더 잘해낼수 있었을텐데 내가 조금만 더 잘했다면 엄마의 건강이 이렇게까지 상하지 않고 그랬다면 적어도 몸이 조금 자주 아프긴해도
그래도 이렇게 일찍 돌아가실정도로 몸상태가 최악으로 가시지는 않았을텐데
그런 생각이 계속 듭니다
원래도 저는 저란놈을 잘모르겠었는데 이제는 더더욱 잘모르겠습니다
저란 놈이 뭔지 저란 놈의 기억이 뭔지 저란 놈의 인생이 뭔지
내가 정말 기억에 이상이 있는게 맞는지
내가 정말 우을증에 시달리고 있는건 맞는지
내가 정말 죽고 싶을 정도로 인생을 힘들어 했던게 맞는지
내가 정말로 정말로 엄마를 저렇게 보내야만 했을정도로 나만 생각해야만 했을 정도로 힘들게 살아왔던게 맞는건지
엄마가 돌아가시면 나도 이제 죽어야지 그런 생각 하나만으로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잘 모르게 되어버렸어요
그저... 그저 너무 일찍... 너무 일찍 돌아가신 엄마가 너무 너무 불쌍하고 미안해요
왜 생전에는 몰랐는지
왜 늘 그때에는 몰랐던걸 이렇게 뒤늦게 흘러간 뒤에만 알게되는건지
나는 왜 이렇게 못나기만 한건지
잘모르겠습니다 제가 죽고 싶은건지 살고 싶은건지
죽어야 하는건지 혹은 살아야 하는건지
잘모르겟어요 그냥 그냥 엄마가 이젠 더 이상 괴롭지 않았으면 해요
엄마가 이젠 행복했으면 해요
앞으론 우리 아빠 같은 남편, 나 같은 자식 만나지 말고
우리 가족 같은거 모두 잊어버리고 부디... 부디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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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을 올려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처음으로 올리는 글이 이런 글이어서 죄송합니다
어지간하면 속에 담아두려고 하는데 이번만은 그게 잘안되어서 인터넷에라도 올려보고 싶다는 마음에 올려봅니다
혹시라도 문제가 된다면 삭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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