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보 타이토, 토리야마 아키라 추모글
이 얘기를 빼고 일기를 쓰면 이상할 것 같아서 그냥 진지한 얘기를 해볼게요. 개인적으로 외로움이나 고통을 느끼지 않습니다. 전혀 없다는 말은 아니지만 생각만큼 많지는 않아요. 어렸을 때부터 읽었던 책, 나와 같은 잡지에서 일하는 사람, 내가 깊은 영향을 받은 사람의 죽음이라 일반적으로 죽음을 다룰 때와는 느낌이 다르지만 그래서 없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누구에게도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은 없지만, 저는 항상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감성의 확장과 삶의 확장을 의미한다고 믿어왔어요. 작품이 존재하는 한 작가는 죽지 않았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감정에 제대로 익숙해질 수 있다는 것은 작품이 제 마음속에 남아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다입니다.
다음 글부터는 평소와 같은 열정으로 계속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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