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의 짝짓기] 곤충의 다양한 번식 전략
곤충의 짝짓기 - 곤충의 다양한 번식 전략
정가 : 60,000원
양장본 : 744쪽
‘정부희 곤충기’ 다섯 번째 책. 무수한 곤충에게 번식을 위한 전략의 꽃은 ‘짝짓기’다. 곤충은 알에서 깨어나 탈바꿈을 하며 어른벌레로 자라는데, 성숙한 어른벌레에게 주어진 임무가 바로 ‘번식’이다. 하지만 어른벌레에게 주어진 삶은 겨우 열흘 남짓이다. 이 짧은 기간 동안 어른벌레는 대를 잇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곤충의 짝짓기》는 토박이 곤충, 잠자리처럼 흔히 볼 수 있는 곤충뿐 아니라 운수 대통해야 볼 수 있다는 긴수염대벌레의 짝짓기 장면까지 40종이 넘는 곤충들의 다채로운 구애 방법과 짝짓기 전략을 담았다. 흥미진진한 글과 저자가 직접 관찰하며 찍은 생생한 사진에 보리 세밀화까지 더해져 곤충의 생김새를 샅샅이 톺아볼 수 있고, 생태 이해를 돕는 삽화를 넣어 볼거리를 풍성하게 했다.
이 책에서는 날개 빛깔에 반해 짝짓기하는 꼬리명주나비, 불빛을 보내 짝을 부르는 운문산반딧불이, 성페로몬 냄새에 반해 짝짓기하는 밤나무산누에나방, 소리에 반해 짝짓기하는 갈색여치와 땅강아지, 무리를 지어 구애 춤을 추는 춤파리, 짝짓기를 위해 가뢰과 곤충의 독 물질(칸타리딘)을 훔쳐서 암컷에게 선물하는 홍날개, 꽃 밥상에서 밥도 먹고 맘에 드는 짝도 찾는 풀색꽃무지, 오래오래 사랑을 나누는 쇠측범잠자리와 홍줄노린재 같은 곤충들을 만날 수 있다.
1장 첫눈에 반하다
큰줄흰나비 20
꼬리명주나비 40
작은표범나비 60
애기얼룩나방 74
모시나비 90
검정황나꼬리박각시 112
장수풍뎅이 136
넓적사슴벌레 150
운문산반딧불이 166
늦반딧불이 184
2장 향기에 반하다
꼽추등에 204
밤나무산누에나방 218
큰쥐박각시 248
3장 소리에 반하다
갈색여치 272
긴꼬리 292
왕귀뚜라미 310
땅강아지 328
삽사리 342
유지매미 354
4장 혼수품을 건네다
밑들이 368
춤파리 388
청가뢰 406
남가뢰 422
홍날개 444
5장 밥상에서 사랑하다
수검은산꽃하늘소 474
풀색꽃무지 486
홈줄풍뎅이 496
남생이무당벌레 506
사마귀 524
한국민날개밑들이메뚜기 540
6장 오래 버티다
긴수염대벌레 554
북쪽비단노린재 572
홍줄노린재 592
떼허리노린재 614
흰점빨간긴노린재 628
북방풀노린재 646
쇠측범잠자리 662
새노란실잠자리 680
방울실잠자리 698
참실잠자리 712
세밀화로 보는 곤충 724
찾아보기 734
참고 자료 737
저자 소개 743
▪ 우리나라 곤충을 관찰하고 기록한 걸작 ‘정부희 곤충기’
토박이 곤충의 다채로운 번식 전략을 담은 《곤충의 짝짓기》 신간이 나왔습니다.
‘정부희 곤충기’ 다섯 번째 책으로 《곤충의 짝짓기》가 나왔습니다. 이 책은 첫 번째 권인 《곤충의 밥상》(개정판, 보리, 2021)을 필두로 하여 ‘정부희 곤충기’를 집필한 지 15년 만에 선보이는 신간입니다.
무수한 곤충에게 번식을 위한 전략의 꽃은 ‘짝짓기’입니다. 곤충은 알에서 깨어나 탈바꿈을 하며 어른벌레로 자라는데, 성숙한 어른벌레에게 주어진 임무가 바로 ‘번식’입니다. 하지만 어른벌레에게 주어진 삶은 겨우 열흘 남짓입니다. 이 짧은 기간 동안 어른벌레는 대를 잇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곤충의 짝짓기》는 토박이 곤충, 잠자리처럼 흔히 볼 수 있는 곤충뿐 아니라 운수 대통해야 볼 수 있다는 긴수염대벌레의 짝짓기 장면까지 40종이 넘는 곤충들의 다채로운 구애 방법과 짝짓기 전략을 담았습니다. 흥미진진한 글과 저자가 직접 관찰하며 찍은 생생한 사진에 보리 세밀화까지 더해져 곤충의 생김새를 샅샅이 톺아볼 수 있고, 생태 이해를 돕는 삽화를 넣어 볼거리를 풍성하게 했습니다.
이 책에서는 날개 빛깔에 반해 짝짓기하는 꼬리명주나비, 불빛을 보내 짝을 부르는 운문산반딧불이, 성페로몬 냄새에 반해 짝짓기하는 밤나무산누에나방, 소리에 반해 짝짓기하는 갈색여치와 땅강아지, 무리를 지어 구애 춤을 추는 춤파리, 짝짓기를 위해 가뢰과 곤충의 독 물질(칸타리딘)을 훔쳐서 암컷에게 선물하는 홍날개, 꽃 밥상에서 밥도 먹고 맘에 드는 짝도 찾는 풀색꽃무지, 오래오래 사랑을 나누는 쇠측범잠자리와 홍줄노린재 같은 곤충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산과 들에 나가면 곤충들의 짝짓기 장면을 흔히 봅니다. 성수기 때는 백 미터를 걷는 동안 수십 쌍이 몸을 다 드러내 놓고 여기저기서 짝짓기하는 광경을 봅니다. (중략) 그 모습을 보고 곤충에 문외한인 사람들은 쑥스러워하며 어쩔 줄을 모릅니다. 단호히 말하지만 쑥스러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인생(人生)과 충생(蟲生)은 엄연히 다르니까요. 곤충에게는 ‘아담과 이브’의 개념이 없습니다. 그들에게 짝짓기 행동은 자기 유전자를 대대손손 물려주는 성대한 의식일 뿐입니다.” -저자의 글 중에서
▪ 다채로운 짝짓기 전략을 보여 주는 《곤충의 짝짓기》
작디작은 곤충이 어떻게 넓디넓은 자연 속에서 자기와 같은 종을 알아보고 찾아올까요? 늘 위협이 도사리는 자연에서 어떤 방법으로 자기 유전자를 다음 세대에 무사히 넘길까요? 작디작은 곤충이 번식을 위해 펼치는 짝짓기 전략은 정말 놀랍고 다채롭습니다.
《곤충의 짝짓기》는 크게 시각적으로 첫눈에 반하는 곤충, 후각적으로 향기에 반하는 곤충, 청각적으로 소리에 반하는 곤충, 맘에 드는 짝에게 혼수품을 건네는 곤충, 밥상인 먹이식물에서 짝짓기하는 곤충, 오랜 시간 짝짓기를 하며 번식률을 높이는 곤충으로 갈래를 나누었습니다.
▪ 4억 년 동안 대를 이어 온 곤충의 지혜를 보여 주는 《곤충의 짝짓기》
지구 생명체들의 번식 전략은 가장 단순한 방법에서 가장 복잡한 방법으로 다채롭게 발전해 왔습니다. 몸을 딱 반으로 나누어 자기 유전자와 똑같은 복제품을 만들어 내는 ‘무성 생식’에서 암컷과 수컷이 유전자를 교환하는 ‘유성 생식’으로 진화해 왔습니다. 약 4억 년 전 지구에 나타난 곤충도 지금까지 살아남으면서 번식 전략이 나날이 발전했습니다. 생식 기능이 분화하여 암수딴몸으로 진화한 것입니다. 곤충도 암컷과 수컷의 짝짓기를 통해 유전자 다양성을 높입니다.
곤충은 ‘모계 사회’에 가깝기 때문에 주로 암컷이 짝을 선택합니다. 암컷은 성페로몬을 풍겨 수컷을 부르고, 수컷은 암컷에게 선택받기 위해 저마다 다양한 구애 행동을 합니다. 암컷은 그런 수컷을 자기만의 심사 기준으로 평가합니다. 곤충은 어른벌레로 살아가는 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그 짧은 시간 동안 짝짓기하고 알을 낳으려면 지혜로운 짝짓기 전략이 필요합니다. 저마다 자기만의 방법으로 짝을 찾고 구애 행동을 하는 곤충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았습니다.
모시나비 수컷은 십자군 전쟁 시절도 아닌데, 왜 정조대를 채울까요? 수컷이 수태낭을 암컷의 배 꽁무니에 붙이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자신의 유전자를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자신과 짝짓기한 암컷이 다른 수컷과 또 짝짓기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지요. (중략) 이런 수컷의 행동을 전문 용어로 ‘정자 경쟁’이라고 합니다.
_p.101 <독점욕 강한 수컷 모시나비>에서
▪ 생생한 사진과 세밀화가 어우러져 볼거리가 풍성한 《곤충의 짝짓기》
곤충은 참 작습니다. 《곤충의 짝짓기》에서는 저자 정부희가 관찰하고 기록한 생생한 사진을 통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 곤충의 번식 전략을 돋보기로 들여다보듯이 자세하게 보여 줍니다. 여기에 보리 세밀화를 넣어서 비슷한 종끼리 톺아볼 수 있게 하였고, 따뜻함까지 더했습니다. 생생한 사진과 세밀화를 보면서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대를 이어 가는 곤충 이야기에 한번 푹 빠져 보세요.
▪ 곤충을 사랑하는 정부희 선생님의 따뜻한 시선이 가득한 《곤충의 짝짓기》
우리가 무서워하고, 관심 없고, 쓸모없다고 여기는 곤충은 과연 그런 대접을 받아야 할까요? 곤충은 사람들이 어찌 여기건 상관없이 스스로 삶을 이어가기 위해 애씁니다. 곤충, 그리고 수많은 식물과 생명들이 어우러져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문제없이 돌아갑니다.
정부희 선생님은 늦깎이로 ‘곤충’을 공부하기 시작해 20년 넘게 사랑 가득한 시선으로 이들을 연구하고 기록해 오고 있습니다. 《곤충의 짝짓기》에도 정부희 선생님의 곤충에 대한 사랑과 따뜻한 시선이 가득합니다. 정부희 선생님은 곤충의 삶을 애정 어린 글로 보여 줄 뿐만 아니라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생생한 사진으로 시각화해서 보여 줍니다. 거기에 보리출판사가 지금까지 개발해 온 따뜻한 세밀화를 더해 미시 세계인 곤충 세계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도왔습니다.
‘정부희 곤충기’는 10권 기획물로, 앞으로도 계속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