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잔티움 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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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찬란함과 고독, 사유와 신앙이함께 살아 숨 쉬는 천 년의 제국비잔티움 제국은 흔히 로마 제국의 연장선상에 있는 국가로 불린다. 실제로 비잔티움 제국은 고대 로마의 제도, 관료 체계, 군사 전통을 이어받았을 뿐 아니라, 4세기 이후 기독교를 국교로 삼은 로마의 종교적 정체성까지 온전히 계승했다. 그러나 비잔티움은 단순한 계승을 넘어, 세속과 신성이 결합된 기독교 제국의 이념을 정치적 현실로 정립하고 천 년에 걸쳐 유지한 독자적 문명이기도 했다. 그 특이한 정체성 속에서, 비잔티움은 늘 중심과 주변, 인간과 신, 황제와 교회 사이의 균형을 끊임없이 조율하며 살아 있는 질서로서 기능했다. 『비잔티움 문명』은 그 질문에 응답하는 가장 정밀하고 야심찬 기획이다. 프랑스 아날학파의 전통을 잇는 역사학자 앙드레 기유는 이 책에서 연대기적 서술을 넘어 ‘문명 전체의 구조’를 해부하고자 한다. 이 책은 비잔티움 세계의 지리와 생태, 제도와 권력, 사회와 경제, 사상과 신앙, 예술과 일상의 모든 층을 종합적으로 조망하며, 텍스트와 도판, 사료와 증언을 교차해 입체적 문명사를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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