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괴기 소설,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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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세스지
옮긴이 : 전선영
출판사 : 반타
2025년 4월 10일
원제 : 近畿地方のある場所について
""이 호러가 대단하다!" 1위 수상작"도쿄에서 오컬트 잡지와 괴담 잡지에 기고하거나, 가끔은 라디오나 지방 방송의 괴담 프로그램의 구성을 맡기도 하는 작가 세스지(필명)는 어느 날 인터넷에 일련의 글을 게시하기 시작한다. “제 친구가 소식이 끊기고 말았습니다. 이 일과 관련해 정보를 구하고 있습니다.”라는 호소를 시작으로, 일본 긴키 지방의 어떤 불명의 장소와 연관된 것으로 짐작되는 기묘한 이야기들이 인터뷰 녹취, 잡지 기사, 독자의 제보 편지, 인터넷 게시판의 타래 모음 등 다양한 형태로 나열된다. 그리고 중간중간 이 괴담들의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오컬트 잡지 편집자이자 현재 실종 중인 오자와의 이야기까지. 8세 소녀 실종 사건, 중학교 수련회 도중 일어난 집단 히스테리 사건, 뉴타운에 들어선 아파트 단지 내 어린이들에게 유행하는 기묘한 놀이, 심령 스폿 방문 콘텐츠를 촬영하던 스트리머에게 벌어진 기묘한 일 등 전혀 무관해 보이는 기묘한 사건들은 모두 ‘그곳’과 관계가 있다. 그곳에 있는 것은 무엇인가. 왜 그런 일이 벌어지는가. 그리고, 우리는 왜 이 이야기를 읽는가.작가는 2023년 1월부터 일본의 소설 창작 사이트 ‘가쿠요무’에 긴키 지방의 어느 지역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괴담을 한 편씩 올리기 시작했다. 4월까지 석 달간 이어진 연재물은 SNS를 중심으로 크게 화제가 되었고, 그 인기에 힘입어 단행본으로 출간되기에 이른다. 허구를 사실처럼 전달하는 페이크 다큐멘터리 기법을 영리하게 활용하였는데, 이는 시종일관 섬뜩하면서도 긴박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가운데 소설 속 이야기를 마치 사실처럼 체험하게 한다. 그리고 이야기가 막바지에 이르렀을 무렵, 지금까지 이야기에 몰입하여 좇아 오던 독자들은 앞서 읽었던 괴담들과는 전혀 다른 질감의 공포와 맞닥뜨리게 된다. 너무 깊게 들어온 것은 아닐까 하는….- 소설 MD 박동명 (2025.04.18)
일본 내 호러 열풍에 새롭게 불을 지핀 충격적 화제작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의 한국어판을 반타에서 선보인다. 실종된 사람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있으니 아는 바가 있다면 제보해달라는 독특한 호소로 시작하는 이 책은 특정 지역에서 일어난 실종 사건의 실마리가 될 법한 괴담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묶은 작품으로 올 2월 출간된 『입에 대한 앙케트』의 저자 세스지의 데뷔작이다.세스지는 2023년 1월부터 일본의 소설 창작 사이트 ‘가쿠요무’에 긴키 지방의 어느 지역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괴담을 한 편씩 올리기 시작했다. 4월까지 석 달간 이어진 연재물은 SNS를 중심으로 크게 화제가 되었고, 그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단행본으로 출간되기에 이른다. 이후 동명의 만화책 출간, 실사 영화 제작 등 여타 매체로 확장되며 일본 내 호러 붐을 견인하는 작품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허구를 사실처럼 전달하는 페이크 다큐멘터리, 즉 모큐멘터리 기법을 영리하게 활용한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는 “정보가 있으신 분은 연락 바랍니다.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와 관련된 괴담을 수집하는 동안 무시무시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라는 문장을 앞세워 실제로 벌어진 듯한 실종 사건의 실마리를 좇으며 시종일관 섬뜩하면서도 긴박한 분위기를 이어간다.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색다른 호러, 그 이상의 오싹함을 원하는 독자라면 이 책을 열고 세스지 월드에 입장하라. 잠들 수 없게 만들 극도의 공포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