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갈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북 프로젝트)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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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 디스포니빌레(sono disponibile)”, “나는 갈 것이다.”
2018년, 교황의 이 한마디가 한반도를 뒤흔들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초청에 대한 승낙의 메시지였다.
한반도와 세계에 평화의 빛이 한 줄기 나타났던 순간,
거의 성공에 다다랐던 교황의 방북 계획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되살아날 가능성은 없는 것인가?
그 열기 가득한 역사 현장에 있었던
문재인 정부의 주교황청 대사 이백만이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교황 방북 프로젝트의 진실을 풀어놓는다.이 책은 긴박하게 흘러간 교황 방북 프로젝트를 한 축으로 삼고,
또 다른 축으로는 교황청에 대한 일반인의 이해를 돕는 글로 가득하다.
저자는 아무나 출입할 수 없는 교황청에서 3년을 보낸 경험을 바탕으로
주교황청 대사의 역할과 교황청이 어떻게 구성되어 돌아가는지 소개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유별난 한국 사랑으로 가득한 다양한 에피소드와,
바티칸과 교황청의 아름다운 풍경과 일상을 담은
생생한 사진들은 이야기의 현장감을 높여준다.한반도 평화를 위해 교황 방북 프로젝트는 계속되어야 한다.
이백만 대사는 2027 가톨릭 세계청년대회를 앞두고 있는 지금이
그 출발선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불가능해 보이는 교황 방북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려 애썼던 열정적인 기록이자,
트럼프 2기를 맞이한 지금 불투명해 보이는 국제관계에 대한 명철한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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