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이의 건담 관련 세계전략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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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미국과 중국에서 신기동. 영화 자사배급이나 프라모델 점포 3배 등.
로봇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의 방영이 시작된지 45년이 지났다. 반다이남코 홀딩스는 연매출 1400억엔으로 키운 건담 IP를 연마, 해외 전개를 바탕으로 한층 더 성장을 노린다. 북미에서는 헐리웃 실사영화 투입으로 지명도를 높인다. 기둥이 되는 프라모델은 신공장 가동으로 생산능력을 35% 상승시키고, 중국에서 프라모델 전문점을 3배로 늘린다.
반남은 2월에 미국 영화제작사인 레전더리 픽처스와 손잡고 헐리웃에서 실사영화가 진행중이라고 발표. 18년의 기획개시의 발표로부터 속보가 없던 것도 있어서 국내외 팬들로부터 놀랍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헐리웃 실사판을 기점으로
미국 전개는 오랜 과제였다. 건담의 애니를 총괄하는 오가타 나오히로 프로듀서는 "영상 작품의 해외 매출이 3할에 그칩니다. 중국, 아시아에서의 인기에 비해 구미지역에서 지명도는 높지 않아요" 라고 한다. 북미에서 전편 방영한 작품은 2000년의 한 작품 뿐이며 스트리밍 플랫폼의 보급까지 시청 기회가 한정되었었다.
실사 외에도 영화 작품을 전개하기 위해 자체 북미배급도 노린다. 일본에서는 배급을 맡은 영화도 있다. 그룹의 완구나 게임의 판매회사는 전세계에 있으며, 오가타씨는 "자사 배급이 넓혀지면 영화와 일체가 된 선전도 가능해집니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1월에 개봉한 건담 지쿠악스 비기닝이 흥행수입 30억엔을 넘는 히트를 쳤다. 4월에 방영하는 TV시리즈의 선행상영판이라 선전은 한정되었지만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몰아 시리즈 역대 2위인 흥행수입을 거뒀다.
(※역주 : 역대 1위는 50억엔을 넘은 건담 시드 프리덤)
건담은 일본 유수의 장수 IP이다. 초대 건담은 1979년 4월 7일에 방영을 시작했다. 당초에는 시청률이 부진, 나중에 재방송이나 등장 로봇의 프라모델인 건프라를 바탕으로 인기가 퍼졌다. 권선징악이 아닌, 전쟁을 둘러싼 인산상을 사실적으로 그린 스토리도 높이 평가받았다. 애니나 영화로 신작을 계속 냈고, 시리즈는 70작품이 넘는다.
반남의 치프 건담 오피서(CGO)로서 반다이 스피리츠의 사장인 사카키바라 히로시씨는 "주인공을 계속 바꾸며 이어갔기 때문에, 많은 세대나 지역에서 최초로 언급한 건담을 자신의 "퍼스트 건담"이라고 생각해 주는 점이 강점입니다"고 한다.
애니 작품과 프라모델 성장의 두 바퀴이다. 애니에서 획득한 팬들을 프라모델 신작 판매로 이어가고 있다. 반남의 건담 관련 연매출은 2025년 3월기 전망에서 1480억엔으로, 지난 10년간 배로 늘었다. 반남에서는 드래곤볼(1800억엔)에 이은 규모이다.
오랫동안 시리즈 전개를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독자 IP라는 점에 따른 높은 자유도이다. 반남은 슈에이샤의 만화인 드래곤볼이나 원피스, 토에이의 가면라이더 등 타사 IP 상품을 선보이며 성장을 거듭해왔다. 하지만 타사 IP를 빌려오는 이상 원작자나 권리원의 의향이 우선시 된다.
한편 건담은 자사 그룹에서 모든 권리를 갖고 있다. 오가타씨는 "종래의 설정이나 세계관은 부숴도 괜찮아요. 권리가 집약되어 있으니까 할 수 있죠. 애니 이외의 전개도 그룹 내에서 가능한 속도감이 있어요" 라고 한다.
지쿠악스에서는 모두부터 초대 건담의 인기 캐릭터가 등장한다. 그림체나 연출도 오리지널 작품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스토리로 화제가 되었다. 후반에는 그림체도 일변, 새로운 여성 캐릭터와 로봇이 등장해 독자적인 이야기로 전개된다. 말하자면 두개의 서로 다른 작품을 하나로 묶는 높은 자유도는 독자 IP이기에 가능하다.
2022년 방송인 수성의 마녀는 TV시리즈로서는 최초로 여성이 주인공으로, 학원 드라마 같은 전개로 주목을 모았다.
건프라는 세계적으로 매출을 늘리고 있다. 복잡한 조형과 변형 기구를 갖추면서도 도색이 필요없이 애니의 색을 재현할 수 있는 다색성형 기술도 높다. 해외 매출의 비율은 50%이다. 1980년 발매 당시에는 개당 300엔부터였다. 현재는 초보자용이 500엔 정도부터 있는 한편, 5만엔 상품도 있는 등 폭이 넓다. 누계 약 5천종류가 있다.
사카키바라씨는 "국내외에서 한층 더 터치포인트를 늘려갑니다" 라고 한다. 중국에서는 건프라 전문점인 건담베이스가 상하이 등 7곳이 있다. 2027년까지 우한 등 중국 내륙부 도시에도 늘려 현재의 3배 가까운 총 20점포로 만들 계획이다.
프라모델 이외에는 7월에는 피규어와 카드를 조합한 새로운 놀이방법도 가능한 TCG가 출시된다. 2026년 이후부터 세계적으로 본격 전개할 계획이다.
프라모델 공급이 과제
과제는 프라모델의 공급능력이다. 전세계적으로 확대되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대량으로 구입, 프리마켓 어플 등에서 고가로 판매하는 되팔렘(転売屋)이 사회적 문제가 되었다. 사전예약도 희망자가 몰리면서 신작 애니의 프라모델은 이름도 밝히지 못한 채 판매되는 사태도 겪고 있다.
시즈오카 현에서는 올여름 신공장이 가동을 시작해 생산능력은 35% 증가한다. 하지만 공급 부족이 해소될 지는 불투명하다. 한층 더 능력을 올려도 대응할 수 있는 기술자들의 육성이 따라잡질 못하고 있다.
동양증권의 야스다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사출 성형기가 특수로 도입되어도 조정에는 시간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프라모델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면 팬들을 만족시키지 못하며 열기가 식어버릴 가능성도 있습니다"고 지적한다.
IP의 흥망성쇠는 심하다. 앞으로도 건담이 계속 사랑받으려면 기존 팬들 뿐 아니라 신규 팬층의 유입도 필수적이다. 해외 전개도 내다보고 중요한 애니메이션으로 도전적인 작품을 계속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
프라모델 관련 경제지 기사가 있어서 옮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