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의 일기장 : 백문백답으로 읽는 인간 다산과 천주교에 얽힌 속내
“젊은 날 다산이 감추었던 행간을 풀어내자비로소 온전한 그의 시대가 보였다.”고전학자 정민 교수가 세밀한 독법으로 밝혀낸 다산 정약용의 일기에 숨은 진실다산에게 일기란 무엇이었는가? 왜 철저히 감정을 배제하고 사실만 나열했는가? 이 일기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33세 다산이 사학삼흉(邪學三凶)으로 몰려 지방으로 좌천된 후 겨우 상경했다가 다시 외직으로 밀려나기까지. 2년간의 일기 〈금정일록〉 〈죽란일기〉 〈규영일기〉 〈함주일록〉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다산이 언표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면밀하게 추적한다. 천주교를 둘러싼 시대적 맥락과 치밀하고 세심한 독법을 통해야만 일기에 숨겨진 다산의 진실을 읽을 수 있다. 학자이자 정치가, 신자이자 배교자였던 ‘인간 다산’의 복잡한 내면을 생생하고도 정교하게 복원한 역작. 마침내 다산 자신의 목소리로 그의 시대를 더 깊이, 더 정직하게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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