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율리시스- 1, 2권 출간
2012. 12. 8
20세기 모더니즘 문학의 새 지평을 연 거장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가
조이스 전문가 이종일 교수의 번역으로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되었다.
모더니즘 문학의 특징인 ‘의식의 흐름’ 기법이 극한으로 발휘된 이 작품은
조이스 언어 실험의 결정체라 할 수 있는 걸작이다.
이에 문학동네판 『율리시스』는 꼭 필요한 주석만을 엄선하여
소설의 흐름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주석은 면주로,
작품의 배경 이해에 도움을 주는 주석은 미주로 처리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완독률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율리시스』는 고대 그리스의 대문호인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아』를
구성적 틀로 삼고 있으며,
제목 ‘율리시스’ 역시 『오디세이아』의 주인공 ‘오디세우스’의 영어식 이름이다.
조이스는 한 편지에서 『율리시스』 구상의 의도가
“신화를 우리 시대에 맞게 바꾸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디세이아』가 트로이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 오디세우스가
고국으로 돌아가는 십여 년에 걸친 대모험을 그리는 데 반해,
『율리시스』는 1904년 6월 16일(‘블룸의 날’) 하루 동안 소외당하는
헝가리계 유대인 리어폴드 블룸이
더블린 시내를 돌아다니며 겪는 사소하고 잡다한 일상사를 다룬다.
언어의 재탄생을 선언한 가장 충격적인 문학작품거장 조이스의 담대하고 전복적인 모더니즘 실험“현대 작가는 모험가가 되어야 한다.우리는 위험하게 써야 한다.” _제임스 조이스문학동네판 『율리시스』 : 독자들의 완독을 기원하며
이와 같이 두 이야기 사이에는 기본적인 구조적 유사성이 있으나,
영웅과 소시민, 10년과 하루 등
디테일에서 두드러지게 대조적인 양상 또한 존재한다.
조이스는 『오디세이아』 서사시를 구조적 토대로 삼아
자신만의 독창적인 기법으로 새로운 현대의 신화 『율리시스』를 창조해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