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미아츠 사태 관련 JND 스튜디오가 전하는 중요한 소식
<출처 : 네이버 피규어 카페>
안녕하세요.
JND스튜디오 박정환입니다.
부탁드립니다! 오늘 글은 꼭 끝까지 정독해주시고,
한번은 이곳에서 입장을 발표해드리는 것이 맞다 판단되어,
딱 이번만 공유하는만큼, 절대로 분란이 되거나 불필요한 판단이 없기를 부탁 또 부탁 또 부탁드립니다.
최근 불거진 슈미아츠 사태로 인하여, 정말 많은 분들이 상처를 받으신 것 같습니다.
최고의 12인치 피규어 중 하나로 많은 분들께 사랑받았던 그 브랜드가 하루 아침에 정말 믿을 수 없을만큼
처참하게 망가졌고, 그 속에서 흘러나오는 거짓인지 진실일지 모를 수많은 이야기들은 저를 포함한 피규어를 좋아하시는 모든 분들에게는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특히 문제가 심화되어 가던 중 내부 직원으로 보이는 “준회원계정”의 폭로와 그 폭로의 대다수의 내용처럼 보고도 믿기 어려운 한 회원분의 슈미아츠 방문기(?)의 내용은 이게 지금 우리나라, 그리고 슈미아츠라는 브랜드의 실상이 맞는건가, 눈을 의심케 하기에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그 회원 분께서 최초 작성하신 글의 내용 중 경쟁사의 라이센스 고발에 따른 경영난이라는 문구가 저에게 준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나는 정말 많은 억측과 비방이 들려오는 과정에서도 인내해왔는데, 어떻게 지금 이 일의 책임이 나로부터 시작된 것 같은 뉘앙스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걸까" 하는 충격 때문에 저는 며칠 전 그간 나름의 선의를 갖춰 참아왔던 지난 시간에서 제가 가지고 있는 슈미아츠와의 기막힌 우연들에 대하여 여러분들께 밝힌 바 있습니다.
그 이후, 피해자 분들 각각의 자구적 피해복구 노력의 편차, 그리고 그것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무분별하게 공유되고 유통되면서, 이 사태에 대한 혼란스러움은 겉잡을 수 없이 커져갔고 피해자 규모(숫자)에서는 가장 많은 피해가 예상되는 슈미아츠 브랜드의 두 오리지널 캐릭터들에 대한 양산 진행 여부에 대하여 국내 총판의 취소를 암시하는 공지가 올라오면서, 상황은 좀 더 점입가경으로 치달았던 것 같습니다.
동종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이러한 상황의 악화는 정말 악재 중에 악재라고 판단이 되었습니다, 뭔가 이 일이 정리되지 못한 채로 혼돈으로 치닫고 있는 여러가지 상황들, 예를 들면 피해자들이 자신들의 피해 변제를 위해 물품들을 가져가는 과정에서 빚어진 혼돈, 먼저 움직이지 못했던 분들의 울분, 가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인 분들은 피해 복구를 받으실 수 없는 상황까지 몰린 현상황까지 가게 되면서, 아 진짜 이대로 두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중국인들이 납치를 하러왔니, 토막이 되서 변사체가 되서 발견되겠다던지 하는 정말 입에 담기도 어려운 괴담까지 퍼지는 지경을 직접 목도했을 때, 이 문제는 단순히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과정에서 저와 아주 가까운 지인분이 가장 많은 피해액을 입은 피해자라는 것과 이미 많은 분들이 물건을 다 가져간 상황이라 그 어떤 변제도 받으실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까지 확인되어 마음 아파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이 분은 정말 피규어를 사랑하는 분입니다), 이 분야가 이대로 망가지게 되서는 안되겠다는 마음으로 JND 대표로서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제가 생각한 가장 중요한 본질은 “피해의 최소화”입니다.
현상황에서 이 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보신 분들은 앞서 말씀드린
저의 지인을 비롯하여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채로 현 상황을 지켜보신 슈미아츠 피해자분들입니다.
두번째는 이 취미를 즐기고 슈미아츠에 대한 “믿음”과 "애정"을 가지셨던 많은 콜렉터분들
세번째는 저와 같은 동종업계 종사자들인 것 같습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가장 중요한 것이, 그 문제의 원인에 접근해야 합니다.
그 문제를 둘러싸고 있는 본질 외의 것들은 최대한 걷어내고 그 문제에 접근해야 합니다.
이 문제의 가장 큰 본질은 오로지 딱 하나 “피해 복구”입니다.
사실과는 전혀 다름에도 슈미아츠와 JND를 상호경쟁자로 몰아가는 분들이 많이 계셨던 그간의 모습들을 생각해볼 때,
이 문제에 대해 저만큼 “냉정하고”, “객관적”일 수 있는 사람도 없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3일간 저는 슈미아츠 대표인 조욱연씨와 두 차례의 긴 통화와 한 번의 만남을 통해 이 문제를 둘러싸고 있는 많은 것들에 대해 사실인 것과 부풀려진 것, 그리고 사실이 아닌 것을 최대한 제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통해 철저한 근거자료들을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모든 얘기를 하는 것은 의미가 없고,
피해 복구와 관련된 내용이 마무리되면,
제가 정확하게 사실을 확인한 것들을 가지고 추후에 한번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제가 약속드리는 것은, 저는 지금 피해 복구를 전혀 받지 못한 많은 분들이 최소한의 피해로 이 일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끝까지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일은 굉장히 순차적이고도 오래 걸릴지도 모릅니다.
오늘 제가 여러분들께 말씀드리는 내용이 이 일의 전부도 아니며, 이후 진행되는 것도 피해 보신 (국내외) 여러분들의 “피해복구 최소화”를 위한 것이지만, 합의가 필요한 부분, 선제적으로 해결되어야 될 부분들, 아직은 정리되어야 할 것들이 정말 많은 관계로, 일단 해결된 순서대로 여러분들과 소통하며 일을 진행해가겠습니다.
그러니 지켜보시는 여러분들께서도 조금만 인내를 가지고 이 문제를 지켜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이 일을 하는 진짜 이유는
이 바닥이 망하도록 두지 않기 위해서고,
우리가 더 잘되기 위해서며,
여러분들의 피해가 복구되어 그 맘이 위로되고, 그래서 이 바닥이 더 건강해졌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모든 이야기들을 들었을 때 제 개인적으로 남는 “슈미아츠”라는 브랜드에 대한 아쉬움 역시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그 어떤 오해와 억측, 불필요한 추측과 선동은 이번 일에서는 없었으면 좋겠고,
여러분들의 무심코 던진 돌은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나선 누군가의 마음을 다치게 하여
그 일이 수포가 되도록 하는 아주 무서운 역할도 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당부도 함께 전합니다.
모두가 "피해의 최소화"만큼은 한마음이실테니까요 ^^
자 그럼 오늘 여러분들께 말씀드릴 첫 번째 “피해 복구”는
바로 슈미아츠가 선보인 두 양산 프로젝트인 “히카루”와 “유이”에 관한 것입니다.
이 일을 진행하기 위해
정말 많은 분들과 다양한 정보를 크로스 체크 해야했고,
누군가의 양보와 합의가 철저하게 필요했던 긴박한 며칠이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더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더 문제가 확산되기 전에
어느 정도 공개해도 좋은 만큼까지 도달했기 때문에 이렇게 여러분께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이 일이 가능했던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였습니다.
1. 슈미아츠는 유이와 관련해서는 어떠한 유통사로부터도 예약금을 입금받지 않았습니다.
2. 히카루의 경우 중국 유통사인 BBICN로부터 일부의 예약금만 받은 것이 전부입니다. 저희의 예상과는 달리 이 부분의 해결이 조금은 쉬울 수 있겠다 판단했고, 특히 가장 많은 예약을 받은 중국 유통사는 저와는 아주 형제 같은 사이입니다 ^^
3. 이미 많은 피해자분들이 가져가신 물건 들 중에 다행히도 히카루와 유이는 없었습니다.
4.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리인 가장 많은 피해를 보신 개인 고객이 저의 아주 가까운 지인입니다. 이 분의 채무변제 조건으로 히카루와 유이를 사와야했고, 저는 그 금액을 이 분에게 드리는 방식이 되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 분야를 정말 사랑하는 그 분을 설득하는 것은 사실 그렇게 어렵지 않았고,
지금도 넓은 마음으로 피해액 상당액을 포기해주신 형님께 진심으로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분의 양보와 통 큰 결단이 없이는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전히도 히카루와 유이 프로젝트는 보이지 않는 문제들이 많고, 파악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히카루는 이미 양산을 위한 샘플 과정 중에 있었으나, 슈미아츠의 경영난 때문에 진행되지 못한 채로 중국 공장에 프로토타입이 있습니다. 공장에 미납된 일부 샘플 제작 비용은 저희가 지불하고 찾아올 예정입니다. 이 과정이 순탄해야 합니다.
양산 원가를 측정하지 않고 진행된 일이었기 때문에, 저희는 이 프로젝트로 전혀 이득을 보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저는 “피해복구 최소화”라는 목적에 맞게 다음과 같이 진행할 예정입니다.
첫째, 이 두 프로젝트는 이윤이 남지 않아도 원래 예약을 받았던 가격 그대로 진행하겠습니다. 하지만 유통사들과의 공급계약은 재계약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유통사 예약 분은 중국을 제외하고 리셋 후 재예약을 받을 예정입니다.
둘째, 히카루 아티스트 버전 예약자 중 피해 복구를 못하신 피해자분은 JND와 슈미의 계약이 확정된 이후 JND에서 전액 환불해드리겠습니다. 슈미아츠 본사 홈페이지를 통해 유이 버전 예약자 중 피해 복구를 못하신 무통장 예약자(예약금/전액) 분들은 저희가 확인을 거쳐 모든 분들이 납부하신 금액을 인정해드리겠습니다.
저는 어떤 문제든 해결하지 못할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모든 일에는 양면이 존재하고, 그리고 진실은 생각보다 가깝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을 다시금 느낍니다.
섣부른 확증과 경솔한 작은 행동이 가져오는 결과가 얼마나 처참하고 무서운 것인지도 다시금 느낍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 건도 해결까지 아직 시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저는 모든 과정을 여러분들과 소통할 예정입니다.
제가 나선다고 모든 피해자 분들의 피해를 다 복구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하면, 절망적인 상황에서 이제는 빛을 보고 나아가는 그 시작을 하고 있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저를 진짜 아시는 분들은 아실겁니다. 제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것을 기대하게 만드는 사람인지 말이죠.
저를 진짜 모르는 분들은 그러실 겁니다. 저거 또 무슨 꿍꿍이가 있다고 말이죠.
그래도 이번만은 이 본질과는 전혀 무관한 그 어떤 예측과 선동 그만두고,
한 명의 피해라도 복구할 수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나은 것이니까
지금까지 저희가 싫었고 미웠더라도, 이 일만큼은 지지를 해주시고 응원해주시면 좋겠다 부탁드리겠습니다.
이후 더 많은 일들이 있지만, 그것은 모든 것이 확인이 되고, 지금처럼 합의가 되면, 그때 또 하나씩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정말 이 취미가 좋습니다. 그리고 이 취미는 저의 밥줄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취미가 망가져서는 안됩니다.
잘해보겠습니다.
지켜봐주십시오. 후속 소식은 제가 저의 커뮤니티와 방송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피해 입으신 모든 분들 힘내십시오!! 저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JND스튜디오 대표 박정환 올림.
두 줄 요약
1. 유이와 히카루는 프로젝트 살려서 양산 진행 (이윤 무관 예약했던 가격 그대로 진행)
2. 히카루 아티스트 버전 피해복구 못한 구매자들을 위한 환불 정상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