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건 : 초대 교장의 회고록
인기 영화 〈탑 건〉의 배경, 미 해군 전투기 무기 학교,그 창설자이자 초대 교장이 말하는 스크린 이면의 진실!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전쟁은 사람의 힘으로 이긴다!오늘날은 도저히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은 큰 문제들이 가득한, 매우 큰 불확실성의 시대다. 우리 창설 멤버들도 1968년에 같은 현실에 직면했다. 그러나 〈탑건〉은 그러한 현실도 바꿀 수 있다는 산 증거다. - 댄 페더슨지난 1986년에 선보여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킨 미국 항공 액션 영화 〈탑 건(Top Gun)〉. 개봉한 해의 미 해군 지원자 수가 무려 5배가 늘었을 정도로 큰 반향을 불러왔다. 그리고 2022년에 나온 후속편 〈탑 건 매버릭〉 역시 전 세계는 물론 국내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다른 여러 나라에서도 〈탑 건〉 시리즈와 유사한 항공전 영화를 만들었으나, 그 어떤 작품도 〈탑 건〉 시리즈만한 인기를 얻지 못했다. 그 이유는 〈탑 건〉 시리즈만이 가지고 있는, 스크린 이면의 진실의 무게 때문이었다. 〈탑 건〉이라는 영화 제목부터 극의 배경이 된 미 해군의 실존 교육 기관인 타격 전투기 전술 교관 프로그램(Strike Fighter Tactics Instructor program, 구명칭은 전투기 무기 학교Fighter Weapons School)의 애칭, 〈탑건(Topgun)〉에서 따 온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이야기를 다룬 국내 출판물은 그동안 없다시피 했다. 이 책은 그러한 지식의 목마름을 해결하기 위해 기획되었다.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 전쟁에서 미군은 격추 교환비 10:1을 기록했다. 미군기 1대가 격추될 때마다 적기 10대가 격추되었다. 그러나 이 수치는 베트남 전쟁때는 무려 2:1로까지 떨어졌다. 신무기인 미사일을 사용한 원거리 전투만을 중시하고, 기관포를 사용한 전통적인 근접 격투전을 무시하는 공중전 교리 때문이었다. 전쟁의 확전이 두려운 나머지 미군의 첨단 항공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게 한 교전 규칙 때문이었다. 이에 미 해군은 1969년 〈탑건〉 학교를 창설해 조종사들에게 다시금 근접 공중전을 가르치기 시작했고, 베트남 전쟁 후기 미 해군의 격추 교환비는 무려 22:1 이상으로 올라갔다.이 책은 이러한 〈탑건〉 학교의 최선임 창설 요원이자 초대 교장을 역임한 댄 페더슨 해군 대령의 회고록이다. 〈탑건〉 창설 전후의 뒷이야기들과 〈탑건〉 졸업생들의 실전, 본인의 군생활과 사생활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영화 〈탑 건〉에서 전혀 나오지 않던 항공전의 가혹한 현실을 보여준다. 그 현실을 타개하고 생존하며 승리할 방법을 얻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도 보여준다. 군 뿐 아니라 사회의 전 분야가 첨단 과학 기술로 인해 지각변동을 겪고 있는 21세기에도, 싸움의 가장 중요하고 변치 않는 상수는 인간임도 알려준다. 그리고 그러한 인간을 더욱 강하게 육성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 지도 알려준다.
▣ 지은이 : 댄 페더슨 (Dan Pedersen)1935년생. 1953년 미 해군에 병으로 입대. 해군 조종사관후보생 과정을 통해 소위 임관. 1969년 3월 미라마 해군 항공 기지에서 전설적인 <탑건> 프로그램을 출범시킨 9명의 해군 장교 중 최선임자(소령)였으며, <탑건> 개교 후 초대 교장을 역임했다. USS <행콕(CVA-19)> 함으로 1회 전투 파견, USS <엔터프라이즈(CVN-65)> 함으로 3회 전투 파견되는 등 베트남 전쟁에서 전투 임무를 수행했다. 이후 비행대대장, 비행단장, 군수지원함 함장, 항공모함 함장을 역임하고 대령 계급으로 퇴역했다. 총 비행 시간 6,100시간, 항모 착함 1,014회, 39개 기종 조종 등의 경력을 세웠다. 현재 샌 디에고에서 아내와 함께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