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황제: 쿠빌라이 칸은 어떻게 유목 제국을 해양 초강국으로 변모시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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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그는 세계를 정복하고 싶었고, 바다는 마침 그 중간에 있었다.”칭기스 칸 이래 가장 위대한 정복자, 쿠빌라이 칸역사의 무대를 육지에서 바다로 옮기다유목 제국 몽골과 바다는 어울리지 않는 조합처럼 들린다. 그러나 몽골인의 최고 통치자를 일컫는 칭호 ‘달라이 칸’, 즉 ‘바다의 황제’를 현실로 만든 유일한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칭기스 칸의 손자 쿠빌라이 칸이다. 그는 불가능해 보였던 남송 정벌을 성공해내면서 제국이 바다로 나아갈 발판을 마련했다. 중국식 제도를 비롯해 적국과 피정복민의 기술·문화를 수용하고 외국인도 등용하며 제국의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혁신했고, 이를 바탕으로 상업 기반의 재정 체계를 마련하고 수군을 육성해 새로운 전략을 펼쳤다. 그에게 바다는 끝이 아니라, 정복 사업을 완성해가는 또 하나의 무대였다.세계적인 몽골사 권위자 잭 웨더포드는 새로운 해양 질서를 일구어가는 과정으로서 쿠빌라이 칸의 일대기를 그린다. 쿠빌라이 칸은 사할린에서 페르시아만에 이르는 해상 무역망을 장악했고, 그가 세운 원나라는 이후 세계사 속 해양 제국들의 표본이 되었다. 쿠빌라이 칸은 유목 제국의 경계를 최초로 넘어선 지도자이자 새로운 제국의 첫 설계자였다. 더불어 고려의 역사, 신안 난파선, 일본 정벌 같은 우리에게 익숙한 이야기를 색다른 맥락에서 만나는 재미도 있다.
목차
들어가며: 중국의 해양 황금시대프롤로그: 마르코 폴로의 여행1부 쿠빌라이: 자격 없는 황족1장 몽골인들의 남하2장 먼지 속에 그대로3장 두 대륙의 형제들4장 뭉케의 대칸 즉위와 몽골의 전쟁 재개5장 태평양에서 지중해까지의 전쟁6장 쿠빌라이의 기지개2부 바다로 나간 쿠빌라이7장 중국의 강해장성8장 자금 조달로 시작된 군비 경쟁9장 쿠빌라이의 공격용 수군 건설10장 대원, 거대한 시작11장 일본 앞바다의 혼돈12장 범람 전의 타락13장 대송의 대단원14장 나라 없는 수군3부 바다의 실크로드15장 일본 상공의 검은 바람16장 시장, 돈, 살인17장 밀림에서 사라지고 해상에서 떠돌고18장 베트남 대신 이집트로19장 몽골 공주와 호랑이20장 쿠빌라이 시대의 종말4부 쿠빌라이 이후의 고요와 쇠락21장 철인과 연꽃22장 정복에서 상업으로23장 이윤과 쾌락, 시와 허영의 항구들24장 썩어가는 배, 가라앉는 화폐25장 바다에서 철수하는 중국26장 늑대는 우중에 온다27장 엠프러스오브차이나호의 출항에필로그: 역사는 총아를 허락하지 않는다감사의 말옮긴이의 말주찾아보기
* 전자책도 출간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