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패치 버전 14.13 사우디컵 메타는?
오늘 자정부터 사우디컵 롤 일정이 진행됩니다. T1 vs BLG의 개막전으로 시작하는데요. 시작하기 전에 메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면 어떨까 싶어서 작성해봅니다.
개인적으론 14.13 패치는 전체적으로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라이엇에서 패치하는 구조를 보면 현 상황을 어느정도 만족하는 듯 하거든요. 게다가 패치 버전이 이번 사우디컵에서 바뀌다보니 연습할 시간이 적어 새로운 양상을 팀에서 연습하기도 어려울 테니까요.
먼저 탑입니다.
이전 패치에서 탑의 주요 구도는 스카너를 필두로 이 중심에서 이루어지는 밴픽이 주된 밴픽이었습니다.
칼로 상대할건지(럼블, 트페 등). 방패를 세울건지(크산테, 레넥톤 등)
그러나 연이은 너프세례에 스카너는 무너졌습니다. 스카너는 매커니즘이 좋은 부분이 있지만 중후반 한타에서 조금 수동적인 면이 있기 때문에 초반 라인전을 버티고 초중반 교전에서 힘을 어느정도 채워줘야 하거든요.
이번에 핵심인 Q딜과 마나 소모량을 너프하면서 초반부터 불편해지는 구도가 발생했습니다. 솔랭 기준으로도 OP였던 스카너가 쭉 추락했으니 대회에선 한두번 나올 수도 있다고는 보는데 함정카드가 될 여지가 매우 높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전 패치구도에 맞춰
메인으로는 럼블,크산테, 레넥톤, 잭스
서브로는 케넨, 트페, 아트록스, 카밀, 나르
이렇게 예상됩니다. 럼블과 크산테가 가장 핵심인 픽이 아닐까 싶습니다.
정글입니다.
어느정도 미드와 맞춰서 이야기를 해야하는 부분이 있긴한데 일단 정글쪽만 최대한 언급해보겠습니다.
라이엇에서는 계속해서 AP 정글러들을 연이어 너프하고 있긴합니다. 특히 카서스 탈리야를요. 그러나 이 구도를 깨려면 강력한 미드 AD라는 숙제를 깨버려야만 한풀 기세가 꺾인다고 생각되는데 아직 생각이 없나봅니다. 그래도 좋은 소식이 있다면 현 AP 정글 메타를 완화시키기 위해 라이엇이 리신의 버프를 계속해서 해왔던 게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AP 정글러로는 릴리아, 니달리, 브랜드, 자이라
AD 정글러로는 리신, 비에고, 바이
그리고 조합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탱 정글인 세주 마오카이가 기용될 여지가 높습니다. 미드의 픽이 무엇이냐에 따라 확실히 갈릴 것 같네요.
조커 픽으로는 그브, 킨드, 카직스류를 예상해봅니다. 카서스는 나오게 된다면 딜, 어둠의 수확 너프로인해 확실히 더 정교하게 써야하는 느낌이 있어서 잘 소화할 지 궁금하네요.
미드입니다.
네 여전히 AD 미드가 강세입니다.
트타, 코르키 그리고 이를 상대하기 위한 요네. AP 정글이 먼저인가요 AD 미드가 먼저인가요? 라는 대답엔 이제는 미드 AD가 먼저다라고 대답할 수 있을 정도로 확신에 차게 만들 정도입니다.
반면 AP들도 꽤 많이 올라왔습니다. 특히 감전 버프의 수혜자 르블랑이요. 상위권 팀들이라면 리블랑 조합을 꺼내들 확률이 높아보입니다. 리신이나 르블랑이나 초반 교전이 매우 강력해졌거든요.
트타, 코르키, 르블랑이 메인 픽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를 보고 대응하기 위해 요네, 오리아나, 흐웨이, 아지르, 탈리야가 기용이 될겁니다. 아리나 사일, 갈리오같은 픽들이 조커픽으로 나올 수 있겠네요.
특히 오리아나는 기본 공격력을 4나 버프받으며 코르키의 상대로써 더더욱 힘을 가질 것 같습니다.
바텀입니다.
여긴 변하질 않습니다. 그냥 보던 친구들이 나올거에요.
애쉬, 제리. 이즈, 카이사, 세나
특히 제리가 가장 핵심 픽으로 작용할 것 같고 점점 기용되지 않던 바루스는 큰 너프로 인해 원딜들이 죄다 밴되는 게 아니면 나올 일이 없어보입니다.
메인 픽으로는 제리, 카이사, 이즈리얼, 애쉬로 보고있고.
팀적인 상황에 따라 드레이븐, 세나, 진을 기용할 것이고 카이사의 대항마로 꾸준히 자리잡던 자야는 이번 버프를 통해 올라와서 다시 자리잡지 않을까 싶습니다. 너프된 칼리스타는 솔랭에서는 상황이 많이 좋지 않아보이는데... 프로 레벨에서는 쓰일지도 궁금하네요.
서폿입니다.
서폿은 바뀐게 아예 없습니다.
레오나, 노틸, 알리, 렐, 라칸, 브라움. 우리는 이것만 기억하면 됩니다. 상황에 따라 룰루도 나올 수 있겠다곤 생각하지만, 요즘 메타에서는 이니시가 극도로 부족한 양상이 자주 나오기 때문에 많이 힘들어 보입니다. 워모그의 영향도 크구요.
첫 3밴으로는 럼블이 고정밴. 여기에 트타, 원딜(세나,애쉬), 탑이 주로 밴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주요 밴픽 카드 중 하나인 스카너가 빠져서일까요. 밴 카드가 조금 널널해 보이네요.
사실 LPL쪽 밴픽 데이터는 보기가 애매하긴 하더라구요. 왜냐하면 LCK는 최근까지 12버전으로 진행한 반면 LPL은 11버전으로 진행했다보니... 다만, 크게 메타가 뒤바뀌지 않았다는 점이 영향을 크게 주진 않을 것 같습니다.
가장 변화가 큰 라인은 탑이겠습니다. 럼블은 고정밴이라고 가정했을 때, 탱커 1황 크산테가 밴이 된 구도라면 칼끝 싸움이 일어날 확률이 높으니까요. 크크크 새로운 양상으로 AD 정글과 AP 미드가 많이 올라와서 서로 엮이고 엮이는 구도도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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