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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LCK 서머 프리뷰




드디어 서머개막일이네요



간략하게 한번 써보겠습니다



전적으로 제 주관과 제 판단기준에 따른 평가입니다









1.젠지&티원



확연한 우승후보 두팀입니다



서머에도 저는 젠지 티원 결승 예상하고요



이 두 팀 정도 레벨이면 매 대회 우승후보고 그때의 컨디션, 메타빨, 운에 따라 결과가 결정되는 레벨의



팀들이라고 생각해서 딱히 별로 쓸 이야기도 없습니다



굳이 할 이야기가 있다면 msi에서 페이커폼이 심하게 꼬라박았다는건데



당연히 서머에 복구가 안되면 T1이 못해지겠지만 이건 딱히 예상의 의미도 없고 제가 예측가능한 범주도 아니라서...



페이커도 그렇고 뒤에 나올 도란도 그렇고 그냥 해당 선수 기대치만큼 한다는 기준으로 생각하겠습니다







2.한화



3위 예상팀입니다



스프링 한화의 실패는 첫번째로 2라운드부터 플옵까지 커리어 통틀어 최악의 폼이였던



도란을 빼놓을 수 없는데 이것도 뭐 예측의 의미가 없는거라 그냥 본인 폼 복구해야한다말고는 할 말이 없고



한화가 젠&티 그룹에 못 들어간 이유는 결국은 미드입니다



22년부터 지금까지 LCK미드는 페이커&쵸비가 너무 확고하게 투톱을 먹고있습니다



그때그때 상황이나 메타에 따라 다른 세 명이 잠깐 비비는것처럼 보여도 결국 플옵 끝까지 가보면 확연한



차이가 보이면서 결승을 못갔었고요 스프링 한화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사실 그 중에 유일하게 한번이나마(22롤드컵) 다 뚫어본게 제카인것도 맞긴 한데



솔직히 롤 역사에 한번 나오기힘든 기적은 상수로 볼 수 없다고 생각하고요



제 생각으로 한화는 이 정도 년차의 선수들이면 딱히 뭐가 달라지기는 이제 힘들고



젠티그룹에 들어가려면 메타가 좀 억빠를 해줘야하지않나 생각합니다







3.디플&KT



롤드컵 4시드 경쟁권 두팀입니다



이 두팀은 제가 이번시즌 가장 흥미롭게 보고있는 두팀이라서 좀 이야기가 길어질 거 같네요



(번외로 제가 LPL에서 가장 흥미롭게 보고 있는 팀은 AL입니다 이팀 진짜 핵꿀잼임)



스프링 시즌을 보면서 제가 조금 더 좋게 평가했던 팀은 디플이였습니다



KT를 더 낮게 평가한 이유는 저는 KT에 아주 근본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KT의 확연한 문제는 "게임 후반 dps캐리를 해줄 사람이 없음"입니다



비디디는 원래부터 이런쪽으로는 젬병이 된지 한참인 선수였고요



롤에서 이거 하라고 있는 포지션이 원딜인데 데프트는 이제 이 부분에서 경쟁력을 상실했습니다



길게 보면 22drx때부터 그랬고, 작년 디플에서도 시즌 포함 롤드컵 끝까지 후반dps캐리원딜 기피, 간혹



했을 때의 많이 안좋은 퍼포먼스, 올 스프링까지 봐서는 롤드컵 진출권 팀들 상대로는 이제 힘듭니다





다만 아직 라인전에서의 퍼포먼스는 좋습니다



그러다보니 스프링 KT는 잘 하는 게임플랜이 너무 좁았습니다



초반 라인전 좋은 방관원딜+베릴이 잘 하는 플레이가 나오기 위한 서폿챔프로 초반 바텀 라인전 리드 이후



베릴이 올라가서 자기가 가장 좋아하고 잘 하는 플레이를 할 때 경기력이 가장 좋았죠



근데 롤드컵 진출권 팀들은 이런 게임플랜에 초반부터 크게 당해서 쉽게 지지 않습니다



어떻게든 게임이 뒤로 가면 결국 저런 게임플랜의 한계가 나오고 자연스레 선수 개개인의 슈퍼플레이



의존도가 높아집니다(표식, 비디디)



하지만 선수는 사람인지라 항상 슈퍼플레이를 해줄 수는 없거든요



거기에 탑조차도 신인이라서 탑, 바텀 구도 신경쓰다보면 미드 정글이 밴픽부터 고생이 많았습니다





반대로 디플러스는 꽤 안정적인 4시드급 전력의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게임 중후반에 진짜 확실한 dps캐리가 있다는게 큽니다



에이밍이 현시점 선수 개인 클래스로는 위쪽 3팀 원딜들하고도 비빌만한 기량이거든요



디플이 스프링에 상위팀들과 대결할 때 원딜 의존도가 너무 높다싶기까지 한 조합을 괜히 자주 가져간 게 아닙니다



디플이 누구보다 잘 압니다 그게 가장 상위팀들 상대로 경쟁력이 있다는걸 원딜 개인기량이 가장 좋으니까요





그래서 KT는 제 생각으로는 괜히 정석메타 따라가느니 하지말고 자기들이 잘 하는거 더 날카롭게 갈아야 하는



조합의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LPL에서 FPX가 이런 스타일로 우직하게 밀고 가고 있는데 전 KT도 자기들이 가장 잘 하는거 좀 우직하게



파야한다고 봐요



말은 이렇게 했지만 그렇다고 디플이 KT대비 확연히 더 전력이 앞선 것도 아니고(스프링 플옵도 5꽉)



서머 끝까지 4시드 경쟁할 두 팀인건 맞거든요



전 KT입장에서도 해볼 만한 포인트들이 꽤 있다고 보는게 첫번째로 바텀 메타가 후반dps캐리 되는 원딜들은



계속해서 사장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라이엇이 원체 싫어하는 메타기도 한데다가 올 해 돌풍 삭제되고 나서 그 어떤 챔피언도 어떤 조합을



붙여놔도 딜각이 안잡혀서 거의 보기도 힘들고, 가끔 나와도 뚜벅이 평타원딜의 한계만 보여줬습니다



쓰레쉬를 붙여줘도 탐켄치를 붙여줘도 결국에는 뚜벅이원딜 억까 못버티더라고요



그래서 데프트&베릴이 못하는 건 안 나오고 잘하는 거 위주로 할만하다고 보고요



두번째로 해외리그와 솔랭에서 슬슬 나오는건데 이번 서머 정글메타가 후반에도 딜비중이 큰 챔프들이



나올가능성이 상당히 있습니다 물론 개막해봐야 아는거고 서머 후반, 롤드컵때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전 표식 개인 기량은 지금 상당히 좋다고 생각하고 원래부터도 후반에 딜비중 있는 정글챔프 상당히



잘하던 선수라서 정글러가 후반dps를 일정부분 책임져줄 수 있는 메타가 오면 KT에게 아주 괜찮을수 있다고 봅니다





디플은 원딜 클래스가 확실하고 팀 전력도 4시드급입니다만



개인적으로 킹겐이 스프링 2라~플옵때 보여준 폼이 과연 서머에도 재현이 될까에는 의구심이 있습니다



저때 폼이 좋아도 너무 좋았는데 저 좋은폼이 유지될거같지는 않아요(유지되면 대단하겠습니다만)





두 팀에는 신인이 한명씩 있습니다



KT의 퍼펙트는 저 개인적으로 그리 좋게 평가하는 타입의 유망주는 아닙니다



저는 롤에서 유망주가 솔로라이너라면 무조건 절대적인1순위는 기본기라고 생각합니다



기본기는 챔프폭과 라인전이고요 뭐 유망주가 아니고 그냥 롤 솔로라이너도 마찬가지고



제가 가장 좋게 보는 타입의 유망주라면 챔프폭 이거저거 다 하고, 라인전 조용하게 구도대로 다 반반이상 가는데



중후반에는 존재감이 크게 없는 무색무취 타입이라면 가장 좋게 봅니다



후자는 그냥 경기 좀 뛰면 되는거라고 생각하는데 전자는 못 고친다고 보거든요



반대로 제가 가장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는 타입의 유망주는 챔프폭 삐걱대고 라인전 삐걱대는데



자기가 잘 하는 특정 챔프+특정 구도가 잡혔을때 좀 크게 잘해서 임팩트 남기는 타입입니다 전 이런 타입은



가장 의심을 많이 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롤에서 라이너로 잘 하는데에 절대적으로 가장 어려운건 무조건 계속해서 변하는 메타챔프를 익히고



라인전을 꾸준히 잘 하는게 진짜 가장 어렵다고 생각하고, 본인이 원래부터 자기한테 잘 맞는 특정챔프로 자기한테



잘 맞는 구도가 잡혔을때 활약하는건 누구나 몇번은 할수있는거라고 생각해서입니다



퍼펙트는 2라에는 분명 1라대비 개선된 부분이 있었습니다만, 2라~플옵까지 봤을때도 제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챔프폭이



좀 한정되어있고 자기가 잘 하는 구도에서는 의외로 확 잘하다가도 그런 구도에서조차 라인전이 간혹 한번씩 크게 삐걱대는



이런 선수로 보였습니다





디플의 루시드는 제가 좋게 평가하는 타입의 유망주입니다



프로씬 정글러의 절대적인 제1덕목은 교전과 한타입니다



정글러는 뭔가 겜잘알, 두뇌파 이미지가 정말 강한데요 실제로는 교전과 한타가 무조건적인 1순위입니다



아무리 제갈량 할아버지가 와서 기가막힌 정글동선 짜봤자 교전에서 스킬 한번 헛방치면 아무 의미가 없거든요



이걸 가장 잘 보여준 최근 케이스가 2023스프링 카사입니다



또 포지션 특성상 게임 끝까지 CC들고 한타해야하는 포지션이라서 한타를 진짜 잘해야 하고



이건 후천적으로 개선되기 어렵고 그냥 타고난 재능빨이 큽니다



실제 프로씬에서 정글 유망주 구할때도 무조건 교전력과 한타력이 압도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가치입니다



루시드는 다른거 제쳐놓고 교전과 한타를 굉장히 잘합니다 그래서 저는 좋게 평가합니다





물론 이거야 한 시즌 본 제 개인적인 기준에 따른 예측일 뿐이고



미래에 어떻게 될지야 모르죠





서머의 가장 마지막 롤드컵4시드 결정전은 이 두팀의 다전제일 확률이 아주아주 높다고 생각해서



서머에도 저는 이 두 팀을 가장 재밌게 지켜볼 거 같네요







4.광동&피어엑스



플레이오프 막차 경쟁권 2팀입니다



스프링 광동의 문제는 심플했습니다 그냥 바텀이 너무 못했습니다



작년 나름 고액의 이적료까지 지불하며(2023 광동 돈쓴순위가 6위였다죠)



외부팀에서 데려온 영재 태윤 준 셋 다 망했습니다



문제는 올해도 태윤 한번 더를 했다는 거고, 태윤이 변함없이 너무 못하면서 진짜 어쩔 수 없이 불을 콜업했는데요



불은 솔직히 말해서 저에겐 별로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 선수입니다



이 선수가 아카데미 시절부터 2군 이하에서만 4년을 있었는데요



4년간 2군이하에 있으면서 단 한번도 내부적으로 좋은 평가를 듣거나 유망주 취급을 못 받았다는 건



1군에서 자리잡기 힘든 선수라는 의미이고, 실제 스프링 경기력도 저에게는 작년에 포비, 그리즐리가



어쩔 수 없이 콜업되서 땜빵하던 수준으로 보였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플옵 막차는 성공했고, 서머에 원딜을 어떻게 할 것이냐가 문제였는데



뜬금없이 최기명(이후 리퍼)을 영입했는데 심지어 들리는 소리는 리퍼가 주전으로 시작한다고 합니다



이건 내부적으로는 불을 진짜진짜 낮게 보고있다는 소리입니다 며칠전까지 BJ하던 리퍼가 고작 몇주



스크림 한다음 바로 주전으로 쓴다는 소리니까요



그런데 당연하지만 리퍼도 객관적으로 보자면 불안감이 훨씬 클 수밖에 없습니다



BJ하다가 고작 몇 주 스크림하고 나서 1군에서 빠르게 자리잡으면 이건 기적급이거든요





그래서 서머에도 바텀 불안감이 매우 큽니다



둘 중에 하나가 갑자기 자리잡으면 진짜 기적이고 안좋게 터지면 스프링처럼 내내 고생할거고요





탑 정글은 저는 플옵막차팀치고 지나치게 호화로운 두명이라고 생각하고요



미드 불독은....저는 위에 퍼펙트와 마찬가지로 제가 좋게 평가하는 타입은 아닙니다



장점은 요즘 선수들(?)답지않게 AP메이지류 챔프로 한타는 확실히 괜찮게 한다는거



근데 단점은 선호챔프가 지나치게 AP메이지류의 챔프"에만" 쏠려있고, 무엇보다 라인전이 별로고



(잘 하는 선수상대로 상당히 고생하면서 간신히 반반 갈까말까, 최하위 미드하고 해도 반반)



풀타임 1년 반이 넘었는데 잊을만하면 한번씩 한타에서 치명적인 포지션미스가 나온다는점



심플하게 미드인데 챔프폭(지나치게 AP메이지류 위주)이랑 라인전이 별로입니다



팀 탑정글이 지금 너무 팀 위치에 걸맞지않은 초호화멤버라서 많이 커버되긴 합니다





피어엑스는 전 라이너 세 명 모두 피어엑스라는 팀의 기대치 기준으로는 상당히 좋게 평가합니다



플옵 막차 이상급 멤버로는 차고 넘칩니다



스프링 피어엑스도 문제가 그냥 심플했습니다 정글이죠



윌러의 스프링 퍼포먼스는 제가 역대LCK보면서 본 가장 못하던 정글보다도 훨씬 더 아래라고 생각될 정도로



최악이였습니다



교전도 기피하고, 그냥 캠프만 따라가서 파밍만 하고, 무엇보다 한타를 진짜 너무너무너무 못합니다



한타 잘하는게 가장 중요한 정글러가 한타를 못한다는건 너무 심각합니다



쭉 봤는데 스프링 초창기에는 나름 정글러답게 이니시도 열고 했는데요



아군이 유리한 한타각도 아군이 강제로 지게 만드는 진짜 기적의 한타력을 보여줬습니다



이러다보니 중반에는 자신감이 없어진건지 그야말로 게임내내 아무것도 안합니다



이러다보니 팀에서 하도 답답해서 후반에는 억지로 메타와 맞지도 않는 파밍 딜러챔프들을 시켰는데



이런 챔프들로 아무것도 안 하고 정글캠프만 돌다가 한타때 딜러답게 뒤에서 딜 조금씩 넣을때가



그나마 가장 나았습니다(...)





무조건 정글을 바꿔봤어야 했다고 생각했는데요



외부영입이 아닌 콜업(랩터)를 했습니다



저는 2군경기는 아예 안봐서 랩터가 어느정도의 선수인지는 모르지만 랩터가 와서 잘 하든 못하든



정글을 바꿔본 선택은 무조건 맞는 판단이라고 보고요



서머 피어엑스 성적은 랩터가 어느정도로 하냐 따라서 광동과의 플옵막차경쟁에서 이기냐 마냐가 결정될 거 같네요



절망편은 랩터가 너무 못해서 다시 윌러 불러다가 똥꼬쇼하는거겠고요



저는 스프링 시작전 플옵 막차 굳이 한팀 골라보라면 피어엑스 찍을 정도였는데, 윌러가 이정도로 못할줄은 몰랐습니다...







5.농심&DRX&브리온



이 세 팀은 젠지 티원에 대해 별로 할 말이 없는거랑 정확히 반대이유로



딱히 할 말이 없습니다 서로 평소처럼 3~4승정도 나눠먹고 8~10위일 가능성이 가장 높아서...



개인적으로 좀 궁금한건 젠지시절 나름 유망주 평가받다가



작년 광동에서 거하게 망하고 LCK 1군선수의 마지노선인 브리온으로 온 영재가 어느정도 할거냐정도?









이렇게 간략하게 써봤습니다



최근 들려오는 소식들을 보면 내년부터 롤 대회 포맷이 대폭 개편된다고 하는데



제 생각에 정규시즌은 LEC처럼 모든 리그에서 대폭 축소될 거 같네요



현 포맷의 LCK정규시즌을 보는건 이번 서머가 마지막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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