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세계관, 좋은 스토리, 멋진 브금, 친화적인 과금셋
대충 인터넷에서 주워온 혼돈의 진입장벽(전투)과 게임평
-여기서부턴 제목에 이어-
하지만 불친절한 시스템과 호오가 갈리는 화풍, 미묘하게 아마추어스러운 운영.
평소 늘 하던 게임만 하다 (스타레일, 명일방주) 간만에 새 게임을 시작해보았습니다.
계기는 라이브러리 오브 루이나라는 스팀(및 콘솔) 게임인데요.
이게 은근 단점이 눈에 보이는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매력적인 게임이었단 말이죠.
초반의 응? 이게 뭐임? 하는 분위기에서 점점 심도있게 이야기가 흘러가며 개판 5분전의 마굴같은 세계관 + X파일이나 SCP재단같이 뭔가 괴이쩍은 설정들이 합해지며 제 경우 워프열차편에서 아 이거 장난아니네 싶더라구요. 여튼 해당 제작사의 (문 프로젝트) 세계관에 빠져들게 되었고, 림버스를 시작했습니다.
에, 실은 림버스가 이번에 한게 처음은 아니었어요. 오픈되자마자 국산 힙스터겜이란 이야기를 듣고 깔아봤었거든요.
그리고는 뭐...1시간만에 지웠습니다. 힙하다기보단 뭔가 더 많이 어긋난, 인류에게 좀 이른 게임이 아닐까 싶었었어요 (...)
그러다 젠더문제였나해서 수면위로 크게 요동칠때 소식을 들었었고 만우절 정신나간 이벤트를 한다고 다시 한번 들은, 그게 전부였군요.
여튼 그런 뭐 있는가보다 하고 넘어가던 게임이었는데, 매출도 잘 나오는 편이고 생각보다 롱런을 하고있지 뭡니까.
그래서 시작했고, 적당히 긴장감있는 전투와 리세해서 얻은 내 새끼들에 몰입하고 있을 무렵.
어...스토리가 점점 재미있어집니다? 그렇게 이거하다 저거하다 4장 엔딩을 볼 무렵, 와...분위기와 연출과 브금이 그냥....ㅠㅠ
게임하며 감동에 울먹인적이 붕3 낙원 스토리 마무리할적 한번 있었는데 그와 비슷하게 감동적이더라구요.
그리고 5장, 와...스케일과 성우 연기와 최종파트 연출이 또 고점을 찍고.
6장에서 또 한번 브금과 스토리에 따봉을 날렸습니다.
이후에도 거울던전과 굴절철도였나 이게 또 은근 재밌고 타 게임처럼 "응 새던전임 가서 도셈 따로 설명이 필요한지?" 가 아니고 이 던전이 뿅하고 생겼습니다 대충 뭐 이런 이유가 아닐까 하네요 등등으로 스토리에 살짝 녹여주는게 신선하더라구요.
가챠의 경우, 뭐 기본적으로 재화로 캐릭을 뽑겠다면 크게 다를게 없는데 정가 시스템(이라기보단 캐릭터 구매 탭...이랄까요)이 굉장히 친화적이라 (직전 시즌캐 같은 약간의 경우를 제외한) 모든 캐릭을 인게임 파밍 재화로 구매를 할 수 있더라구요. 덕분에 게임을 좀 오래했다면 신캐가 나오건 뭘 하건 던전 수십번 더 돌아서 캐릭 조각 모아다가 구매하는게 기본 사이클이었습니다.
그래서 보통의 경우 분기별로 오는 페스에 모아둔 무료재화나 돌리면 없는 애들도 한둘 모이고 새 캐릭도 얻는 구조라 얘들은 이걸로 돈을 벌 생각이 없나 싶기도 했어요 크크.
물론 그 페스캐릭도 인겜재화 정가가 가능해서 이 역시 빡과금도 필요없는 수준이더라구요. 한돌 없고 전용 무기 비스무레한게 있는데 이건 한번 획득한 물건은 아예 테이블에서 빠져버리고...여튼 좋았습니다. 근래 해본 게임 중엔 제일 편안한 과금맛이었어요. 아 다만 시즌패스는 사두는게 너무너무너무 이득이긴했습니다. 그리고 시즌패스가 진짜 계절에 한번 수준이라 이 또한 이 BM이 맞나 수준인게 ㅠㅠ
그 외에는 보스브금들이 너무 좋아서 자주 듣게 되고 지금도 듣고있고 여튼 좋아요.
그런 덕분에 아마 앞으로도 계속 하지 않을까 싶네요. 뭔가 할 걸 찾고 있던 분이라면 한번 어떠십니까 (_ _
추천105 비추천 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