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1 vs SC2 슈퍼매치 간단 리뷰
MSI랑 겹쳐서 뭘 볼까 고민했는데 솔직히 T1이 이길거 같아서 오늘은 요거 봤습니다.
맨 처음 4대4 팀플만 뺴고 경기들 리뷰글을 적어볼까 합니다.
전 생각보다 재밌었네요.
Team AGSL vs Team SKTX II
(AGSL 김도욱 전태양 장윤철 김민철 vs SKTX II 박령우 김도우 변현제 김성대)
1경기 (5전 3선승제)
1Set 장윤철 승(sc1프, 8시) vs 김성대 패(sc2저, 2시) - 투혼
초반 김성대 선수가 빠른 바퀴 궤멸충 러시를 준비했지만 장윤철 선수가 프로브까지 동원하며 적은 피해로 막아내고
AI가 멍청하지 않은 스캐럽을 장착한 셔틀 리버가 겜 내내 저그를 괴롭히며 손쉽게 장윤철선수가 승리를 가져갑니다.
스2의 엔진으로 하는 모드이다 보니 멍청하지 않은 드라군과 불발이 없는 리버가 진짜 어어어엄청 썌다는걸 보여주지 않았는가..
2Set 전태양 패(sc1테, 10시) vs 김도우 승(sc2프, 4시) - 오션번
스1 테란과 스2 토스의 구도에서 항상 나오는 말이지만
초반 토스의 예언자를 테란이 막기 참 버겁습니다.
김도우선수가 초반 예언자 찌르기로 테란에게 큰 피해를 입히며 시작
전태양선수도 중간중간 벌처 견제로 김도우선수에게 타격을 입히지만
전반적으로 김도우의 상황이 살짞이나마 우세한 느낌이였지만
테란 특유의 농성을 뚫기는 힘든 상황
전태양이 메카닉 인구수를 잘 채우며 베슬과 함꼐 진군햇으나
스2 토스의 우주모함과 조합된 한타병력을 막기 버거워하며 김도우 선수의 승리로 끝난 경기.
초반 예언자로 피해본 부분을 전태양선수가 나름 잘 버티며 따라갔다고 생각하는데
스2 토스가 중간중간 좀 더 좋은 유틸리티나 적재적소에 맞는 유닛으로 스1 테란를 잘 대처해 이긴 느낌.
3Set 김민철 승(sc1저, 7시) vs 변현제 패(sc2프, 1시) - Daybreak
변현제선수가 불사조로 계속 김민철의 드론을 견제해주면서
중간에 분광기를 대동한 파수기 역장의 본진 입구막기로 크게 이득을 보며 웃는 그림이였으나
견제만 당하다가 빢쳐서 나온 김민철의 한방병력을 막아내지 못하고 져버린 경기...
스1 저그가 불사조 대처하기 참 힘들어보이던...
뮤탈 스커지는 오히려 더 위험하고 그렇다고 디바우러가기도 애매해 보이는;;
좀만 신경써도 변현제선수가 이겼을 겜이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불사조로 괴롭히면서 역장으로 저그 농락했잖아 한잔해~
4Set 김도욱 패(sc1테, 4시) vs 박령우 승(sc2저, 10시) - Site Delta
이레디가 너무 썌요!!!
김도욱 선수가 스2 저그의 초반 움직임을 적재적소에 배치한 마린으로 잘 막아내며
흔히 말하는 SK테란으로 잘 넘어가 베슬을 모으기 시작
중간부터 미친듯이 베슬의 이레디를 걸며 박령우 선수의 저그 병력에게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주고 경기를 우세하게 리드하는듯 했으나
박령우의 대군주 드랍으로 테란 본진을 초토화 시키며 스2 저그 특유의 병력 움직임으로 스1 테란 병력을 잡아먹으며 승리
스1 테란의 베슬 이레디는 썌다는 평가가 그 전에도 많아서 나름 베슬까지 잘 넘어가면 전 스1 테란이 유리할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또 스2 저그의 움직임에 따라가기 힘든 부분도 보이던 경기가 아니였나 싶네요.
진짜 김도욱이 잘한거 같은데 딱 한번 본진 터진게 너무 크리티컬하게 터진...
5Set 에이스 결정전
전태양 승(sc1테, 2시) vs 김도우 패(sc2프, 4시) - 투혼
초반 앞마당을 가져가는 스2 토스 상대로
전태양이 2배럭에서 뽑은 바이오닉 병력과 건담(SCV)데리고 김도우의 앞마당에게 타격을 줍니다.
큰 피해를 입은 김도우가 전진 우관에서 생산한 예언자로 전태양에게 피해를 주고 나름 밸런스를 맞춰가는듯 했으나
전태양의 탱크를 끌고온 바이오닉과 건담의 벙커링으로 김도우에게 타격을 주고
김도우의 역러쉬를 깔끔하게 막으며 전태양의 승리
스1 탱크 스펙이 썌긴 한데
실력차이가 나는거 아니면 스1 테 vs 스2 토스 구도는 스1이 답이 안보이는
초반에도 스1 테란이 진짜 많이 먹은거 같은데
저게 나름 복구가 된 느낌인게 더 얼탱없던..
2경기 (5전 3선승제)
1Set 전태양 패(sc2테, 8시) vs 김도우 승(sc1프, 2시) - Alcyone
불발되지 않는 스캐럽의 리버?
이거 못막습니다.
초반 전태양의 지뢰 드랍을 김도우선수가 굉장히 깔끔하게 막으며
사업된 인공지능이 개선된 드라군으로 테란 앞마당 병커를 떄리며 압박을 줍니다.
그 이후 셔틀 리버를 태우고 견제를 시작하는데
불발이 없는 스캐럽을 장착한 리버에 스2 테란이 큰 피해를 받습니다.
그 이후 스타게이트에서 하늘의 왕자 스카웃을 뽑으며 플릿비콘과 함께 드라군 리버 캐리어 조합을 모으기 시작하는 김도우
잠깐 김도우가 병력 움직임에 신경을 안써서 드라군 대6기정도 잡혔지만
리버 스캐럽으로 손해를 다 매꾸며 한방 전투에서 드라군 리버 캐리어로 테란 병력을 깔끔하게 잡아먹으며 승리
진짜 리버 너무썌!!!!!!!
그리고 또다시 스카웃은 고고하게 1승을 챙겨갑니다.
역시 지는 게임에 나오지 않는 하늘의 왕자..
2Set 김민철 승(sc2저, 7시) vs 김성대 패(sc1저, 1시) - Daybreak LE
느그 집엔 이런거 없제?
초반 김성대 선수가 다량의 저글링으로 압박을 줄려 했으나
스2 공짜 히드라 여왕과 맹독충에 막히며 그 이후 적절한 맹독충의 활약으로 김민철이 손쉽게 승리를 가져갑니다.
전반적으로 스2 저그가 좀 더 유연한 유닛들이 스1 저그에 비해 많아서 좀 그게 눈으로도 보인 경기가 아닌가 싶네요.
역시 매년 대회 우승 종족인 스2 저그답습니다. (23년은 테란이 하긴 했지만..)
3Set 김도욱 승(sc2테, 2시) vs 박령우 패(sc1저, 10시) - Ghost River
아니 얜 왜 안먹어짐?
이번엔 스1 저그를 플레이 하는 박령우가 가져온 전략은 해처리를 최대한 많이 펼치며
저글링 위주의 병력으로 테란의 공격을 대처하며 스커지로 공중유닛을 대처하고 퀸의 인스네어로 스2 테란을 제압하는것.
초반에 견제로 열심히 김도욱이 타격을 입혔으나 많은 해처리를 펼치며 다수의 저글링과 스커지, 퀸으로 테란 병력에 대처하며
테란의 3번쨰 멀티를 부수는 박령우
나중에 인터뷰에서 듣길 이 3번쨰 멀티를 뿌술떄 퀸으로 커맨드를 먹으려 했는데 스2 테란 커맨드라 안먹어져서 당황했다고...
나름 잘 타격을 주긴 했으나 너무 저글링 위주의 병력이다 보니 김도욱의 화염기갑병 + 해병 의료선의 한방 러쉬를 막지 못하고 패배
전략의 기본적인 골자를 박령우가 잘 짜와서 좀 아쉽던 경기.
아.. 해볼만 했던거 같은데 크크크
4Set 장윤철 패(sc2프, 2시) vs 변현제 승(sc1프, 10시) - 투혼
리시빙.
장윤철이 준비해온 전략은 전진 로보 멸뽕 (불멸자 올인)
그러나 변현제의 드라군이 장윤철의 본진에 들어가서 타격을 주는 바람에 장윤철은 급해졌고
우수한 ai를 가진 드라군과 프로브를 가지고 추적자 불멸자 올인을 깔끔하게 막으면서 스무스하게 변현제선수의 승리!
진짜 똑똑해진 드라군이 어마무시하게 무시무시하다는걸 보여주던 경기...
이녀석들 사실 강한 녀석들이였어...
5Set 에이스 결정전
전태양 패(sc2테, 4시) vs 변현제 승(sc1프, 8시) - 투혼
잡았다 요놈!
짤처럼 초반에 전진 2병영을 준비해온 전태양이 변현제에게 들키면서 겜 플랜이 다 꼬이게 됩니다.
그 이후 천천히 스1 토스 변현제가 유리하게 가다 셔틀 리버로 테란에게 큰 피해를 주며 경기 종료.
아니 진짜 리버 너무 사기인거 아니요!
분열기 드릴테니까 저희도 좀 씁시다1
저런 리버를 냅두고 분열기 가져온 아르타니스놈...
3경기 에이스 결정전
1Set 전태양 패(sc1테, 7시) vs 김도우 승(sc2프, 1시) - Daybreak
전태양의 또 시작된 전진병영.
이번 경기내내 초반 위주의 전략을 준비한 전태양이라 김도우가 예상을 하고 적절히 추적자와 분광기 아케이드로 잘 막아주며
분광 사도로 피히를 입히며 거신과 함께 테란의 바이오닉 + 탱크를 깔끔하게 잡아먹으며 승리합니다.
2Set 전태양 패(sc2테, 2시) vs 김도우 승(sc1프, 8시) - Alcyone
태양씨! 그만해요!
이번엔 크게 올인안하고 전진 사신 + 김도우 앞마당에 벙커로 소소하게 이득만 보고 빠찔려했는데
초반에 질럿을 찎어둔 김도우의 좋은 대처로 벙커 짓기도 전에 터진 전태양
그 이후 1베이스 기반으로 싸이클론과 해방선으로 토스를 이리저리 견제하지만
멀티 숫자 차이가 크게 벌어진 김도우와의 격차를 매꾸지 못하고
이제는 말하기 지겨운 리버에 크게 타격을 받으며 테란이 한방 싸움을 강요받고
김도우아 깔끔하게 리버 아칸으로 짤막으며 팀 SKTX II가 우승을 차지합니다!
후기
생각보다 재밌는 경기가 많이 나와서 좋았습니다.
스1의 개념이나 스2의 개념을 그대로 사용한다기보단 새로운 개념을 가져와 경기를 펼치는것도 보기 좋았구요.
가장 크게 느꼈던건 스캐럽 고친 리버가 진짜 엄청썌다... 라는것
사실 이걸 알고 스1은 스캐럽을 멍청하게 만든게 아닐까?
가끔 이런 이벤트매치 소소하게 열어주면 좋겠네요.
경기하신 선수분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추천48 비추천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