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 역대급 시즌 1주차 후기
후기를 작성하기 전에 퍼시픽 스테이지1 전에 마스터즈 우승한 센티널 축하합니다. 젠지도 잘해줬지만 5꽉. 마지막 승부에서 체력 차이로 진 게 보여서 안타깝지만, 이후로 계속해서 단련하면 다시 대권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올해 발로란트 리그는. 킥오프 -> 마스터즈 1 -> 스테이지 1 -> 마스터즈 2 -> 스테이지 2 -> 챔피언스
이런식으로 진행됩니다. 포인트를 많이 쌓아서 챔피언스에 올라가는 것이기 때문에 스테이지도 마스터즈도 중요한 상황이죠.
스테이지 1은 35일간 진행됩니다.
이번 스테이지 1이 조금 특이한 게 알파와 오메가조로 나뉘어서 경기하게 되는데, 알파조는 5개팀 오메가 조는 6개팀이 속해서 합니다.
상대 조와 붙어서 싱글 라운드 로빈 형식으로 진행하고 각 조의 상위 3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 진행된 플옵에서 상위 3팀이 마스터즈 상하이에 진출하는 방식입니다.
한 주가 지난 현재 상황입니다.
보이십니까? 크크 젠지를 제외하면 알파 팀이 모두! 졌습니다. 1주차 마지막 경기를 젠지가 했는데 그전까지 경기를 하지 않았는데도 1위를 달리면서... 재밌는 웃음 포인트도 나오긴 했는데 이해가 안되는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알파 조가 분명히 약한 조는 아닌데...
사실 이 글을 쓴 건 DFM의 놀라운 승리 때문입니다. 지역이 통합되면서 프차에 합류한 DFM은 모든 경기를 다 지면서 암울한 상황이었는데요... 29연패인가 그렇답니다.
첫 세트 승에 이어서 첫 매치 승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T1 상대로요.
T1이 못하기도 했지만 로터스를 제외하면 DFM의 IGL이 T1의 움직임과 전략을 꿰뚫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T1의 클러치력과 샷으로 어떻게든 이겨나가나 했지만, 결국 운영 싸움과 전략 싸움에서 무너졌습니다.
이 경기가 더더욱 마음에 와닿았던 것은 DFM이 이기는 경기력도 엄청 좋았고, 세트 승인데도 팬들이 울고 매치 승을 가져오자 팬들이 오열하는 장면까지 나와서 더 감정이 실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솔직히 경기력 감동받긴 했습니다. DFM 아무도 기대안했거든요. 다음 경기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바랍니다.
네 2주차 매치입니다. 토요일부터 빅매치입니다. 현재 퍼시픽의 1황 자리를 두고 다투는 젠지와 PRX 그리고 경기력이 점점 떨어지는 T1과 멤버 교체로 인해 혼란스러운 DRX.
젠지는 그냥 잘합니다. 마스터즈에서 올라온 폼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 팀을 퍼시픽에서 잡아낼 팀이 있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던 PRX가 돌아왔습니다.
찡이 면제를 받으면서 PRX에 복귀했습니다. 완전체가 된 PRX는 점점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몬옛이 못했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찡과의 호흡과 그들이 하는 운영에 있어서는 찡을 그리워할 수밖에 없었거든요.
현재 폼이 절정인 포세이큰과 다른 선수들도 올라오고 있고 찡도 점점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과연 젠지가 강적인 PRX를 상대로 방어해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T1은 점점 경기력이 내려오고 있고... 특히 약점 느낌이 나는 어센트는 그렇다쳐도 선셋까지도 준비가 하나도 안된 느낌이 날 정도로 포지셔닝이라던지 스킬 셋업이 좀 아쉬운 느낌이 강합니다. 이 팀의 경우엔 용병도 쓰고있고 그전의 이슈들이 있기 때문에 성과를 무조건 내야하는 팀인데, 최약체인 DFM한테도 져버리니 온갖 성토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DRX는 무슨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개인 사정으로 플래시백이 빠지게 되었습니다. DRX의 새 에이스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던 선수였는데, 갑자기 빠지게 되면서 DRX의 행보에도 제동이 걸리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대체자로 올라온 베인이 척후대, 전략가를 해주면서도 좋은 샷을 보여주고 있고 감시자로 포지션을 바꾼 폭구가 생각보다도 더 잘해주고 있습니다. 안정감도 더 올라온 것 같구요. 이 팀의 불안 중 하나는 다시 스택스가 조금 휘청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주사위과 선수가 되려는 건지...
현재 강팀들을 만나지 않은 DRX이기 때문에 향후 알파조에서 강팀라인에 있는 T1, 젠지와의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해봅니다.
추천115 비추천 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