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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없이 무너져내린 LPL의 거인 - MSI 2025 브래킷 스테이지 AL vs BLG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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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과의 최종 결승 진출전을 치를 팀을 결정하는 경기이자 LPL 결승 리매치로 관심을 모은 AL vs BLG 의 MSI 2025 브래킷 스테이지 패자조 3라운드였는데요, 경기 결과는 일방적이었습니다. AL 이 가뿐하게 BLG 를 3:0 으로 제압하고 승리하였고, 최종 결승 진출전에는 T1 vs AL 의 매치업이 성사되었습니다.


경기결과는 딱히 길게 쓸 말이 없을 정도입니다. 물론 BLG가 일방적으로 압살당하기만 한건 아니었고 1세트는 꽤나 앞서가기도 했고 3세트에서도 날카로운 한타 교전력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결국 경기가 끝난 뒤 남는 인상은 팀케미가 박살나 있는 팀은 이렇구나 하는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1세트 니코의 5인만개, 아지르의 5인궁이 덮였음에도 한타를 패배하는 모습에서 "이게 오늘 경기 전체를 상징하게 될 것이다" 라고 누가 말씀하신 것 같은데 그 말 그대로 이루어져 버렸습니다.


AL 은 전 라인에서 안정적이고 고른 성장과 활약을 보였고, 특히 정글 타잔, 미드 샹스크, 원딜 호프가 다 활약이 좋았습니다. 플랑드레는 빈을 상대로 라인전에서 다소 힘들어하는 모습도 있었지만 그렇다고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었습니다. 카엘은 상대인 온이 워낙 재앙(...) 에 가까운 모습을 많이 보여주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서포팅 역할을 수행하였다 평가하고 싶습니다.


BLG 는 베이촨은 베이촨이었고 온신은 온신이었다... 라는 인상이었는데요 사실 베이촨은 오늘 경기에서는 약간 억울한 면도 없지 않지만 그렇다고 잘했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온이 3세트 내내 중요한 지점에서 잘려나가거나 결정적 실수들을 반복했고, 2세트에서는 온을 위해 블루 1픽 렐을 몰아주다보니 팀의 밴픽을 부담스럽게 만들기도 하는 등 총체적 난국이었습니다. 나이트도, 빈도, 뭔가 해보려는것 같다 싶긴 하지만 예전의 그 무시무시한 이름값에 걸맞는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AL은 변수 많은 내전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며 BLG 를 무난하게 3:0 으로 압살하고 내일 T1과의 최종 결승 진출전을 치르게 됩니다. 이로써 MSI 2025 결승전은 어떤 팀이 올라가던 젠지와의 리매치를 치르게 되었네요. 결국 올라가려면 대회의 최강팀들을 한번씩은 맞대결로 이겨야만 한다는 이 시스템이 예전부터 진정한 강자를 가리는데 적격이라 일컬어졌던 더블 엘리미네이션이 가진 묘미인 것 같습니다.


BLG는 과거의 무시무시하던 모습을 완전히 잃고 힘없이 주저앉았습니다. 북미의 플퀘에게 3:2 진땀승, T1 과 AL 에게 각각 3:0 으로 패배하고, 작년 MSI 승자결승과 최종결승에서 두 번이나 치열하게 맞붙었던 젠지는 건드려보지도 못한 채 짐을 싸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어지는 EWC 에서 무언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현재로서는 어려워 보이기만 합니다.


2025 MSI도 이제 단 이틀, 다전제 두 경기만 남아 있습니다. 다들 오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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