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예상 진출 팀 및 4팀 관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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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글에 T1관련 이야기로 적어볼까 하다가 적을 내용생각하니까 좀 길어질꺼같아서 무거운 글버튼이지만 눌러보겠습니다.
철저하게 인게임 플레이/밴픽에 관한 이야기에만 집중하겠습니다.
일단, 시작에 앞서 젠지 한화는 제외하겠습니다.
이유: 젠지 (파고 들게 의미가 없을 정도로 강한 팀이라서)
한화 (마찬가지로 딱히 약점이랄게 없다고 생각해서)
소위 인간계의 팀들 위주로 리뷰를 하겠습니다.
1. T1
이 글을 쓰게 만든 장본인(?)입니다.
이번 시즌 T1에 정말 이슈가 많고 말도 많고 내외적으로 탈도 많았지만, 결과만 놓고본다면 3위라는 사실 어떻게보면 예상 그대로의 결과를 만들어낸 팀입니다. 시즌에 정말 많이 흔들렸다는 평가를 받았고 시즌 전에 로스터 관련해서 시끌시끌했던걸 생각한다면 사실 3위는 정말 대단한 결과 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퍼스트 스탠드쯤에 받았던 평가를 고려한다면)
다만 3위라는 소위 "결과값"을 제외하더라도 저는 이번 시즌 T1은 정말 어떻게보면 또 다른 증명의 장(클템 표현)이라고 할수도 있지만, 제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그 어떤 시즌보다도 더욱더 힘들어보이는 시즌, 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그 이유로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저는 가장 큰건 리그 포맷의 변화라고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네, 바로 피어리스요. 참고로 저는 T1이 피어리스의 피해자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게 결코 아닙니다. 프로로써 리그 포맷의 변화에 적응을 해야하는건 프로로써의 숙명입니다. 마치 그 어떤 패치가 바뀌었다고 해서 그 팀이 어드벤테이지를 받았다 라고 이야기를 하는게 어처구니 없는 것처럼 피어리스 또한 적응해야하는 선수들의 숙명이죠. 하지만 동시에, 제가 생각하기에 이번 시즌 T1이 가장 힘들어했고, 또 앞으로도 어려워보이는 이유 중 하나를 뽑으라면 저는 피어리스를 뽑고 싶습니다.
흔히들 T1의 부진에 제우스와 도란의 스왑이라고 이유를 이야기하는데, 저는 이게 아예 일리가 없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제우스의 이탈과 도란 합류가 이유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입니다.
첫째로는 지금 T1 라인업에 제우스가 합류를 한다고 해서 이번 시즌에 젠지나 한화를 넘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이거는 의견이 갈릴 수 있는 부분이긴 합니다만, 제가 머리속으로 이번 시즌 제우스가 합류한 T1 vs 이번 시즌의 젠지 or 한화 (도란이라고 가정한다고 쳤을때) 이라고 했을때 과연 T1이 이겼을까? 라는 상상 롤을 해봤을때 저는 절대로 T1의 승리에 장담을 하지 못하겠습니다. 왜 그럴까 생각을 해봤는데, 시즌 초반의 제우스가 니달리같은 픽들로 탑을 폭격하고 다녔을때더라도 T1은 그때에 다른 라인의 기량 문제를 겪고 있는 상황이였고, 시즌 후반, 그러니까 최근 한 2-3주 T1의 다른 라인 폼들이 올라온 상황에서는 또 메타가 바뀌어서 사이온, 요릭 같은 소위 탱커 메타가 와서 지금 한화조차도 탑을 탱커를 기용하고 있거든요.
두번째로, 다른 라인이 약해졌다.
일단 크게 두가지 라인의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요. 정글이야 오너가 최근 살짝 부진하긴했지만 리그 평균으로 보면 꽤나 준수하게 해줬다고 생각하는데, 미드인 페이커 역시 폼들이 살짝 왔다갔다 했고 (물론 정말 힘든 와중에서 벌어주는 시기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사실 이게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바텀이 이전만큼의 파괴력이 잘 안나오고 있는 부분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어서 다음 이야기까지 넘어가자면, T1의 두번째 숙제 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바텀의 침묵, 그리고 피어리스죠.
바텀의 부진이라고 까지 이야기를 하지 않는건, 얼마전보다야 최근에 바텀의 경기력이 전 꽤나 올라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분명한건 T1의 바텀이 피어리스의 여파를 가장 심하게 받은 듀오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말하지만, 저는 이게 무슨 핑계거리라고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순수하게 영향을 크게 받은 편이다. 라고 말할뿐 그게 실력인거고.)
퍼스트 스탠드 첫 경기에 구마유시가 경기력이 안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그 직후에 스매쉬로 교체가 이루어졌는데,
내부사정이야 1도 모르는 저희 롤붕이들입니다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크게 두가지 이유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제우스가 빠져서 새로운 플랜이 필요하다 이런게 아니라,
1. 피어리스로 인한 챔프 폭의 중요성과 메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2. 구마유시의 퍼스트 스탠드 첫 경기 경기력이 워낙 안좋았어서
T1의 리핏 시절의 경기력의 사실 근본은 물론 5라인이 다 잘한 역할이 정말 컸지만, 아마 모든 사람이 다 알고 있는
바텀에서의 라인전에서 스노우볼을 시작으로하는 팀이였습니다. 이거는 클템이 아마 수백번은 언급한부분이고 클템뿐만이 아니라 전세계 모든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부분인데... 문제는, 이게 선수들의 기량저하 + 피어리스라는 2연타를 맞고 T1의 기본 전제 플랜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피어리스로 인해 이전처럼 T1의 소위 필승카드들을 견제하기도 분명히 이전보다 쉬워졌고 이전만큼 바텀 구도 자체가 한쪽이 소위 극단적인 칼픽 (예를 들어서 이즈 카르마, 케이틀린 럭스 칼리스타 애쉬등의) 을 사용하는 방식자체가 근본적인 피어리스에서 나오기가 힘들어진게 T1식 플랜에 크나큰 태클을 걸었다 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시즌은, 어떻게보면 작년 혹은 재작년보다 훨씬 어려운 시즌이 될 수 있다 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젠지와 한화를 MSI 진출 예상팀으로 위에 박고 시작했을정도로 저는 솔직히 T1이 작년처럼 올라가는건 정말 어려운 일일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5전제라는 피어리스에서 T1 식 바텀 운영이 될지는 전 모르겠습니다.
물론 T1의 희망편을 이야기를 해보자면 전 두가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로는 도란의 폼이 떨어져있는데도 3등까지 올라와있는 것. 사실 도란이 지금 제도기, 제우스 도란 기인급의 폼이라고 보시는 분들 아마 거의 없을꺼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말은, 반대로 말하면 T1은 도란의 폼이 그정도로 올라오지 못했는데도 3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T1에 도란의 폼이 올라온다? 분명히 예전 제우스가 있을 시절의 소위 제리 베인 카밀 이런 픽들까지 활용할 수 없을지는 몰라도 또 어떤 고점이 나올지, 이거는 전 충분히 기대해볼만합니다. 실제로 브루저 (레넥톤 사이온 잭스) 탱커 (오른등) + 메이지인 럼블 정도는 전 제우스랑 비교해서 전혀 아쉬울게 없을정도로 잘하는 선수기도 해서, 폼이 [올라온다면] 기대해볼만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로 T1식 운영이 살아있음을 알려줄"뻔"한 한화와의 1경기를 복기해보면, 15분이 될때 3천골드차이를 벌렸습니다. 물론 한타 한방에 다 뒤집어지고 역전당하고 2:0 당하기는 했지만, 사실 이번 시즌 T1이 15분에 강팀 상대로 예전 T1 식 라인 스노우볼이 거의 안나왔던걸 고려한다면 거의 유일하게 리핏 T1의 편린을 보여준 모습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런 모습을 꾸준히 보여줄 수 있다면, 다시 한번 젠지나 한화와 칼을 겨룰 수 있는 그런 위치까지 올라올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저는 T1이 정말 힘들어보이는 시즌이긴합니다. 약간 아무리 T1이라도 이번은 정말 안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런 생각을 몇번이고 부순게 T1이기때문에 MSI 진출에 성공하고 말고를 떠나서, 꾸준히 지켜볼만한 팀일거라고 생각합니다.
2. 농심
농심은 생각보다 굉장히 선전하고 있다 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시즌 시작직전 저는 농심에 대해서 굉장히 회의적이였습니다. 탑과 서폿의 베테랑의 시너지가 얼마나 날지, 얼마나 잘할지 의심을 정말 많이했는데 제가 생각한 그 결과값을 부숴버리면서 당당히 4위에 등극한 팀입니다. 신인 미드와 기대치가 거의 없다 싶이한 기드온, 여기에 리헨즈 킹겐의 리드로 정말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저는 농심에게도 이제 정말 큰 숙제가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지금 이 위치로부터 얼마나 더갈 수 있는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이요. 제가 생각했을때 시즌전 농심의 기대치를 생각한다면 지금이 어떻게 보면 시즌전에 농심이 받은 기대치중 가장 고점에 가까운 성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젠지 한화를 소위 "신계"라고 쳤을때 "인간계"에서 다투는 T1, 농심, 디플러스 기아, KT 등의 다툼에서 T1 다음이니까요.
하지만 농심이 과연 이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는 정말 큰 의문점이 남습니다.
여기를 넘는다는 말은 젠지/한화/T1을 넘는다는 의미인데, T1이야 가장 최근 2:0으로 이기고 있고, 어찌어찌 잡을 수 있다 손치더라도 과연 농심이 더더욱 위를 올라볼 체급이 있는 팀일까? 사실 이거는 아마 대부분 아니라고 말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따라서 농심은 어떻게 보면 지금 위치의 사수, 혹은 가능하면 3위를 노리기 정도까지가 정답일텐데,
분명한건 지금 농심이 이 자리에 있는 과정속에서 약점들도 노출이 되었고, 경쟁상대라고 할 수 있는 디플러스 기아, KT 모두 농심 상대로 크게 밀린다고 말하기가 어려워서 여러가지 많은 고민거리를 안고 있는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가장 중요한 라인은 대부분이 공감하실 미드와 그리고 원딜, 둘이라고 생각합니다. 칼릭스는 신인치고 정말 체급이 좋은건 사실이지만 (특히 밀리는 게임에서도 가끔 아지르로 CS 수급하는거보면 놀라울정도긴합니다) 그렇다고 상위권 미드라이너들과 비교해서 아주 뛰어나다고 말하기는 어렵고, 지우의 경우 시즌 초반에 비해서 2군 수련법으로 경기력이 분명히 약간이라도 올라온건 맞으나, 아직까지 예전의 고점의 지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는 못합니다. 사실 이렇게까지 적고나니까 저는 오히려 지우가 정말 중요할거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칼릭스야 시간도 필요하고 경험도 필요하고 어떻게보면 다른 상위권 라이너들 상대로 "반반" 정도만 가줘도 제 값을 하는거에 비해 지우는 분명히 시즌전에 받았던 기대치를 고려하면 더더욱 활약해야하지않나 싶습니다.
좀 더 지켜볼만한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3. 디플러스 기아
디플러스 기아... 참 여러모로 보면서 재미있기도 하고 또 나름의 관심도 많이 가고 그런 팀입니다. 이번 시즌 디플러스 기아를 보면 그런 생각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아 게임을 정말 재미있게 하는구나." 단순히 그냥 조커픽이런걸 떠나서 게임 분위기도 신났을때 다같이 신내면서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가 그냥 경기를 지켜보는 롤붕이들에게도 느껴지는 그런 팀이였습니다. 하지만 사실 동시에 이 프로씬이라는게 그런 즐거움만으로 승리를 할 수 있는건 아니기도 하거든요. 조커픽에 대해서 제가 예전에 쇼메이커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으로 이야기했던 적이 있는데 작년부터 이번 시즌까지도 꾸준히 정석 픽 위주로 갈고 닦는 모습들을 보여주기도 했었고.
지독한 냉정함이 필요할 시기도 있었는데, 본인들이 너무 신을 내기도 했고, 그래서 필요한 정석픽들이 부족한 부분들도 노출을 하면서 여러가지 이유들로 부진을 겪었지만, 다시 한번 어느정도 폼이 올라온게 저는 느껴집니다. 예전 퍼스트 스탠드, 그리고 시즌 초반의 디플러스 기아가 마치 약간 세상물정모르는 10대 청소년이 다덤벼! 하는 느낌이면 이제는 좀 그 소년이 산전 수전 겪으면서 경험을 쌓아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는 그런 팀이 된 느낌입니다.
차가운 밴픽도 가능하고 필요에 의해서 탑을 틀어막기도 하고, 꾸준히 정석픽을 갈고 닦는 미드와 과한 손해를 메꾸기 위해서 과하게 들어가다가 손해를 더 받던 정글도 조금씩 노련함을 갖추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사실 이 팀은 KT와 마찬가지로 신과 구의 조화가 있는 팀인데, 정말 마치 성장하는 주인공을 보여주는 것처럼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우, 루시드, 쇼메이커, 에이밍, 베릴 모두 점점 더 나아진 경기력들을 보여주고 있죠.
신을 내야할때와 내지말아야할때, 뜨거움과 차가움을 모두 갖춘 그런 팀으로 성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밴픽만 잘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4. KT
저는 솔직히 KT에 대해서는 할 이야기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사실 예상이 잘안됩니다. 저는 퍼펙트, 피터, 덕담 모두 잘해주고 있지만 여전히 이 팀이 상위권을 노릴 만한 팀인가, 소위 그런 체급이 있는 팀인가? 라는 질문에는 아니라고 말할꺼같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거의 리그에서 유일하게 젠지를 상대로 벼랑끝으로 밀어붙이기도 했고, 한화를 상대로도 승리를 거뒀다는걸 생각한다면, 어떻게보면 정말 작년처럼 KT는 저같은 롤붕이가 못보는 고점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그 누구에게도 이길 수 있고 그 누구에게도 질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준 작년의 KT처럼요.
사실 KT는 어떤면에서 디플러스기아, 농심과 굉장히 흡사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3팀이 순위를 두고 누가 확실하게 앞선다 라고 이야기를 하기도 어렵기도 하지만, 가장 재미있는건, 3팀 모두 신과 구의 조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팀들이죠. 초 베테랑이라고 할 수 있는 리헨즈 킹겐이 이끄는 농심. 마찬가지로 쇼메이커 에이밍 베릴이 이끄는 디플. 그리고 커즈와 비디디의 KT. (물론 피터도 신인이 아니고 덕담도 아니고, 그렇긴합니다만...)
KT에 칭찬할 부분과 우려가 되는 부분이 두가지가 있다면 저는 바텀과 탑입니다.
KT의 연승에 정말 큰 역햘을 한게 항상 기둥역할을 해준 비디디와 최근에 폼이 올라온 커즈가 있는건 사실이지만, 저는 사실 퍼펙트와 덕담/피터 듀오가 생각이상으로 더더욱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따라서 이 두 라인의 선수들이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꾸준히 고점의 KT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예상팀. MSI 진출 예상팀은 저는 젠지는 99.9%, 한화는 95% 그리고 T1 4%, 나머지 1%로 예상하겠습니다.
쉽게 말해서 젠지와 한화가 거의 무조건 진출할거라고 예상합니다. 그냥 이제까지의 경기력만 본다면. (물론 패치가 어떤 영향을 끼칠지 모르긴하겠습니다)
타이브레이커의 예상인데...
사실 정말 예상이 어렵습니다. 왜냐면 저는 농심 디플러스기아 KT는 거의 서로 5:5:5에 가까울정도로 당일 컨디션으로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을 팀들이라고 생각하거든요. 3전제를, 혹은 5전제를 10번한다쳤을때 어떤 팀이 확실하게 우위에 있다 라고 말하기 어려울정도로요.
단, 가장 최근 경기들의 경기력 기준으로 뽑자면 저는 디플러스 기아의 손을 약간이라도 들어주고 싶습니다.
일단은 밴픽에서의 융통성과 게임 운영에서의 냉정함이 조금씩 느껴지기 시작했고, 탑에서도 굳이 시우가 선호하는 칼이라는 카드를 고집하기보다는 탱커를 세울 수 있는 마음가짐까지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는 농심과의 대결에서는 디플러스 기아가 확실하게 우위를 잡을꺼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어떻게보면 KT와의 경기가 디플러스 기아에게 더 큰 숙제라고 생각하는데...
이거는 무대의 중압감 (MSI 진출권, 레전드/라이즈 그룹등) 너무 많은게 걸려있어서 사실 저는 정말 멘탈 승부일꺼같아서 정말 예상이 너무 어려운거같습니다. 사실 수요일의 경기의 중요성은 거의 승강전 수준이라고 생각해서 저는 베테랑들의 역할이 정말 중요한 게임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재미있는 경기를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개인적으로 조합의 경우에는 현재로써 제가 정말 OP라고 느끼는 조합은 럼블/세주+요네 라는 조합과 사이온+트런들, 그리고 견제받지 않은 칼리스타 정도인데, KT의 경우 니달리 선호도가 굉장히 높아서 오히려 변칙적인 니달리 요네 이런 카드를 쓸 수 있을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도 들고... 여러모로 양팀 모두 소화가 가능한 픽들이 많아서 정말 게임이 궁금해집니다.
클템 말을 빌리면, "이미 답안지가 다 나와있는 상황"에서 펼쳐지는 마지막 경기 (패치전)가 바로 이 타이브레이커 이기때문에
밴픽이 정말 중요할꺼같습니다.
▶[열람중] MSI 예상 진출 팀 및 4팀 관련 이야기 실시간 핫 잇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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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하게 인게임 플레이/밴픽에 관한 이야기에만 집중하겠습니다.
일단, 시작에 앞서 젠지 한화는 제외하겠습니다.
이유: 젠지 (파고 들게 의미가 없을 정도로 강한 팀이라서)
한화 (마찬가지로 딱히 약점이랄게 없다고 생각해서)
소위 인간계의 팀들 위주로 리뷰를 하겠습니다.
1. T1
이 글을 쓰게 만든 장본인(?)입니다.
이번 시즌 T1에 정말 이슈가 많고 말도 많고 내외적으로 탈도 많았지만, 결과만 놓고본다면 3위라는 사실 어떻게보면 예상 그대로의 결과를 만들어낸 팀입니다. 시즌에 정말 많이 흔들렸다는 평가를 받았고 시즌 전에 로스터 관련해서 시끌시끌했던걸 생각한다면 사실 3위는 정말 대단한 결과 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퍼스트 스탠드쯤에 받았던 평가를 고려한다면)
다만 3위라는 소위 "결과값"을 제외하더라도 저는 이번 시즌 T1은 정말 어떻게보면 또 다른 증명의 장(클템 표현)이라고 할수도 있지만, 제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그 어떤 시즌보다도 더욱더 힘들어보이는 시즌, 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그 이유로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저는 가장 큰건 리그 포맷의 변화라고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네, 바로 피어리스요. 참고로 저는 T1이 피어리스의 피해자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게 결코 아닙니다. 프로로써 리그 포맷의 변화에 적응을 해야하는건 프로로써의 숙명입니다. 마치 그 어떤 패치가 바뀌었다고 해서 그 팀이 어드벤테이지를 받았다 라고 이야기를 하는게 어처구니 없는 것처럼 피어리스 또한 적응해야하는 선수들의 숙명이죠. 하지만 동시에, 제가 생각하기에 이번 시즌 T1이 가장 힘들어했고, 또 앞으로도 어려워보이는 이유 중 하나를 뽑으라면 저는 피어리스를 뽑고 싶습니다.
흔히들 T1의 부진에 제우스와 도란의 스왑이라고 이유를 이야기하는데, 저는 이게 아예 일리가 없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제우스의 이탈과 도란 합류가 이유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입니다.
첫째로는 지금 T1 라인업에 제우스가 합류를 한다고 해서 이번 시즌에 젠지나 한화를 넘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이거는 의견이 갈릴 수 있는 부분이긴 합니다만, 제가 머리속으로 이번 시즌 제우스가 합류한 T1 vs 이번 시즌의 젠지 or 한화 (도란이라고 가정한다고 쳤을때) 이라고 했을때 과연 T1이 이겼을까? 라는 상상 롤을 해봤을때 저는 절대로 T1의 승리에 장담을 하지 못하겠습니다. 왜 그럴까 생각을 해봤는데, 시즌 초반의 제우스가 니달리같은 픽들로 탑을 폭격하고 다녔을때더라도 T1은 그때에 다른 라인의 기량 문제를 겪고 있는 상황이였고, 시즌 후반, 그러니까 최근 한 2-3주 T1의 다른 라인 폼들이 올라온 상황에서는 또 메타가 바뀌어서 사이온, 요릭 같은 소위 탱커 메타가 와서 지금 한화조차도 탑을 탱커를 기용하고 있거든요.
두번째로, 다른 라인이 약해졌다.
일단 크게 두가지 라인의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요. 정글이야 오너가 최근 살짝 부진하긴했지만 리그 평균으로 보면 꽤나 준수하게 해줬다고 생각하는데, 미드인 페이커 역시 폼들이 살짝 왔다갔다 했고 (물론 정말 힘든 와중에서 벌어주는 시기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사실 이게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바텀이 이전만큼의 파괴력이 잘 안나오고 있는 부분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어서 다음 이야기까지 넘어가자면, T1의 두번째 숙제 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바텀의 침묵, 그리고 피어리스죠.
바텀의 부진이라고 까지 이야기를 하지 않는건, 얼마전보다야 최근에 바텀의 경기력이 전 꽤나 올라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분명한건 T1의 바텀이 피어리스의 여파를 가장 심하게 받은 듀오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말하지만, 저는 이게 무슨 핑계거리라고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순수하게 영향을 크게 받은 편이다. 라고 말할뿐 그게 실력인거고.)
퍼스트 스탠드 첫 경기에 구마유시가 경기력이 안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그 직후에 스매쉬로 교체가 이루어졌는데,
내부사정이야 1도 모르는 저희 롤붕이들입니다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크게 두가지 이유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제우스가 빠져서 새로운 플랜이 필요하다 이런게 아니라,
1. 피어리스로 인한 챔프 폭의 중요성과 메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2. 구마유시의 퍼스트 스탠드 첫 경기 경기력이 워낙 안좋았어서
T1의 리핏 시절의 경기력의 사실 근본은 물론 5라인이 다 잘한 역할이 정말 컸지만, 아마 모든 사람이 다 알고 있는
바텀에서의 라인전에서 스노우볼을 시작으로하는 팀이였습니다. 이거는 클템이 아마 수백번은 언급한부분이고 클템뿐만이 아니라 전세계 모든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부분인데... 문제는, 이게 선수들의 기량저하 + 피어리스라는 2연타를 맞고 T1의 기본 전제 플랜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피어리스로 인해 이전처럼 T1의 소위 필승카드들을 견제하기도 분명히 이전보다 쉬워졌고 이전만큼 바텀 구도 자체가 한쪽이 소위 극단적인 칼픽 (예를 들어서 이즈 카르마, 케이틀린 럭스 칼리스타 애쉬등의) 을 사용하는 방식자체가 근본적인 피어리스에서 나오기가 힘들어진게 T1식 플랜에 크나큰 태클을 걸었다 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시즌은, 어떻게보면 작년 혹은 재작년보다 훨씬 어려운 시즌이 될 수 있다 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젠지와 한화를 MSI 진출 예상팀으로 위에 박고 시작했을정도로 저는 솔직히 T1이 작년처럼 올라가는건 정말 어려운 일일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5전제라는 피어리스에서 T1 식 바텀 운영이 될지는 전 모르겠습니다.
물론 T1의 희망편을 이야기를 해보자면 전 두가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로는 도란의 폼이 떨어져있는데도 3등까지 올라와있는 것. 사실 도란이 지금 제도기, 제우스 도란 기인급의 폼이라고 보시는 분들 아마 거의 없을꺼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말은, 반대로 말하면 T1은 도란의 폼이 그정도로 올라오지 못했는데도 3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T1에 도란의 폼이 올라온다? 분명히 예전 제우스가 있을 시절의 소위 제리 베인 카밀 이런 픽들까지 활용할 수 없을지는 몰라도 또 어떤 고점이 나올지, 이거는 전 충분히 기대해볼만합니다. 실제로 브루저 (레넥톤 사이온 잭스) 탱커 (오른등) + 메이지인 럼블 정도는 전 제우스랑 비교해서 전혀 아쉬울게 없을정도로 잘하는 선수기도 해서, 폼이 [올라온다면] 기대해볼만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로 T1식 운영이 살아있음을 알려줄"뻔"한 한화와의 1경기를 복기해보면, 15분이 될때 3천골드차이를 벌렸습니다. 물론 한타 한방에 다 뒤집어지고 역전당하고 2:0 당하기는 했지만, 사실 이번 시즌 T1이 15분에 강팀 상대로 예전 T1 식 라인 스노우볼이 거의 안나왔던걸 고려한다면 거의 유일하게 리핏 T1의 편린을 보여준 모습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런 모습을 꾸준히 보여줄 수 있다면, 다시 한번 젠지나 한화와 칼을 겨룰 수 있는 그런 위치까지 올라올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저는 T1이 정말 힘들어보이는 시즌이긴합니다. 약간 아무리 T1이라도 이번은 정말 안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런 생각을 몇번이고 부순게 T1이기때문에 MSI 진출에 성공하고 말고를 떠나서, 꾸준히 지켜볼만한 팀일거라고 생각합니다.
2. 농심
농심은 생각보다 굉장히 선전하고 있다 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시즌 시작직전 저는 농심에 대해서 굉장히 회의적이였습니다. 탑과 서폿의 베테랑의 시너지가 얼마나 날지, 얼마나 잘할지 의심을 정말 많이했는데 제가 생각한 그 결과값을 부숴버리면서 당당히 4위에 등극한 팀입니다. 신인 미드와 기대치가 거의 없다 싶이한 기드온, 여기에 리헨즈 킹겐의 리드로 정말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저는 농심에게도 이제 정말 큰 숙제가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지금 이 위치로부터 얼마나 더갈 수 있는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이요. 제가 생각했을때 시즌전 농심의 기대치를 생각한다면 지금이 어떻게 보면 시즌전에 농심이 받은 기대치중 가장 고점에 가까운 성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젠지 한화를 소위 "신계"라고 쳤을때 "인간계"에서 다투는 T1, 농심, 디플러스 기아, KT 등의 다툼에서 T1 다음이니까요.
하지만 농심이 과연 이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는 정말 큰 의문점이 남습니다.
여기를 넘는다는 말은 젠지/한화/T1을 넘는다는 의미인데, T1이야 가장 최근 2:0으로 이기고 있고, 어찌어찌 잡을 수 있다 손치더라도 과연 농심이 더더욱 위를 올라볼 체급이 있는 팀일까? 사실 이거는 아마 대부분 아니라고 말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따라서 농심은 어떻게 보면 지금 위치의 사수, 혹은 가능하면 3위를 노리기 정도까지가 정답일텐데,
분명한건 지금 농심이 이 자리에 있는 과정속에서 약점들도 노출이 되었고, 경쟁상대라고 할 수 있는 디플러스 기아, KT 모두 농심 상대로 크게 밀린다고 말하기가 어려워서 여러가지 많은 고민거리를 안고 있는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가장 중요한 라인은 대부분이 공감하실 미드와 그리고 원딜, 둘이라고 생각합니다. 칼릭스는 신인치고 정말 체급이 좋은건 사실이지만 (특히 밀리는 게임에서도 가끔 아지르로 CS 수급하는거보면 놀라울정도긴합니다) 그렇다고 상위권 미드라이너들과 비교해서 아주 뛰어나다고 말하기는 어렵고, 지우의 경우 시즌 초반에 비해서 2군 수련법으로 경기력이 분명히 약간이라도 올라온건 맞으나, 아직까지 예전의 고점의 지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는 못합니다. 사실 이렇게까지 적고나니까 저는 오히려 지우가 정말 중요할거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칼릭스야 시간도 필요하고 경험도 필요하고 어떻게보면 다른 상위권 라이너들 상대로 "반반" 정도만 가줘도 제 값을 하는거에 비해 지우는 분명히 시즌전에 받았던 기대치를 고려하면 더더욱 활약해야하지않나 싶습니다.
좀 더 지켜볼만한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3. 디플러스 기아
디플러스 기아... 참 여러모로 보면서 재미있기도 하고 또 나름의 관심도 많이 가고 그런 팀입니다. 이번 시즌 디플러스 기아를 보면 그런 생각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아 게임을 정말 재미있게 하는구나." 단순히 그냥 조커픽이런걸 떠나서 게임 분위기도 신났을때 다같이 신내면서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가 그냥 경기를 지켜보는 롤붕이들에게도 느껴지는 그런 팀이였습니다. 하지만 사실 동시에 이 프로씬이라는게 그런 즐거움만으로 승리를 할 수 있는건 아니기도 하거든요. 조커픽에 대해서 제가 예전에 쇼메이커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으로 이야기했던 적이 있는데 작년부터 이번 시즌까지도 꾸준히 정석 픽 위주로 갈고 닦는 모습들을 보여주기도 했었고.
지독한 냉정함이 필요할 시기도 있었는데, 본인들이 너무 신을 내기도 했고, 그래서 필요한 정석픽들이 부족한 부분들도 노출을 하면서 여러가지 이유들로 부진을 겪었지만, 다시 한번 어느정도 폼이 올라온게 저는 느껴집니다. 예전 퍼스트 스탠드, 그리고 시즌 초반의 디플러스 기아가 마치 약간 세상물정모르는 10대 청소년이 다덤벼! 하는 느낌이면 이제는 좀 그 소년이 산전 수전 겪으면서 경험을 쌓아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는 그런 팀이 된 느낌입니다.
차가운 밴픽도 가능하고 필요에 의해서 탑을 틀어막기도 하고, 꾸준히 정석픽을 갈고 닦는 미드와 과한 손해를 메꾸기 위해서 과하게 들어가다가 손해를 더 받던 정글도 조금씩 노련함을 갖추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사실 이 팀은 KT와 마찬가지로 신과 구의 조화가 있는 팀인데, 정말 마치 성장하는 주인공을 보여주는 것처럼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우, 루시드, 쇼메이커, 에이밍, 베릴 모두 점점 더 나아진 경기력들을 보여주고 있죠.
신을 내야할때와 내지말아야할때, 뜨거움과 차가움을 모두 갖춘 그런 팀으로 성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밴픽만 잘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4. KT
저는 솔직히 KT에 대해서는 할 이야기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사실 예상이 잘안됩니다. 저는 퍼펙트, 피터, 덕담 모두 잘해주고 있지만 여전히 이 팀이 상위권을 노릴 만한 팀인가, 소위 그런 체급이 있는 팀인가? 라는 질문에는 아니라고 말할꺼같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거의 리그에서 유일하게 젠지를 상대로 벼랑끝으로 밀어붙이기도 했고, 한화를 상대로도 승리를 거뒀다는걸 생각한다면, 어떻게보면 정말 작년처럼 KT는 저같은 롤붕이가 못보는 고점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그 누구에게도 이길 수 있고 그 누구에게도 질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준 작년의 KT처럼요.
사실 KT는 어떤면에서 디플러스기아, 농심과 굉장히 흡사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3팀이 순위를 두고 누가 확실하게 앞선다 라고 이야기를 하기도 어렵기도 하지만, 가장 재미있는건, 3팀 모두 신과 구의 조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팀들이죠. 초 베테랑이라고 할 수 있는 리헨즈 킹겐이 이끄는 농심. 마찬가지로 쇼메이커 에이밍 베릴이 이끄는 디플. 그리고 커즈와 비디디의 KT. (물론 피터도 신인이 아니고 덕담도 아니고, 그렇긴합니다만...)
KT에 칭찬할 부분과 우려가 되는 부분이 두가지가 있다면 저는 바텀과 탑입니다.
KT의 연승에 정말 큰 역햘을 한게 항상 기둥역할을 해준 비디디와 최근에 폼이 올라온 커즈가 있는건 사실이지만, 저는 사실 퍼펙트와 덕담/피터 듀오가 생각이상으로 더더욱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따라서 이 두 라인의 선수들이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꾸준히 고점의 KT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예상팀. MSI 진출 예상팀은 저는 젠지는 99.9%, 한화는 95% 그리고 T1 4%, 나머지 1%로 예상하겠습니다.
쉽게 말해서 젠지와 한화가 거의 무조건 진출할거라고 예상합니다. 그냥 이제까지의 경기력만 본다면. (물론 패치가 어떤 영향을 끼칠지 모르긴하겠습니다)
타이브레이커의 예상인데...
사실 정말 예상이 어렵습니다. 왜냐면 저는 농심 디플러스기아 KT는 거의 서로 5:5:5에 가까울정도로 당일 컨디션으로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을 팀들이라고 생각하거든요. 3전제를, 혹은 5전제를 10번한다쳤을때 어떤 팀이 확실하게 우위에 있다 라고 말하기 어려울정도로요.
단, 가장 최근 경기들의 경기력 기준으로 뽑자면 저는 디플러스 기아의 손을 약간이라도 들어주고 싶습니다.
일단은 밴픽에서의 융통성과 게임 운영에서의 냉정함이 조금씩 느껴지기 시작했고, 탑에서도 굳이 시우가 선호하는 칼이라는 카드를 고집하기보다는 탱커를 세울 수 있는 마음가짐까지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는 농심과의 대결에서는 디플러스 기아가 확실하게 우위를 잡을꺼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어떻게보면 KT와의 경기가 디플러스 기아에게 더 큰 숙제라고 생각하는데...
이거는 무대의 중압감 (MSI 진출권, 레전드/라이즈 그룹등) 너무 많은게 걸려있어서 사실 저는 정말 멘탈 승부일꺼같아서 정말 예상이 너무 어려운거같습니다. 사실 수요일의 경기의 중요성은 거의 승강전 수준이라고 생각해서 저는 베테랑들의 역할이 정말 중요한 게임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재미있는 경기를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개인적으로 조합의 경우에는 현재로써 제가 정말 OP라고 느끼는 조합은 럼블/세주+요네 라는 조합과 사이온+트런들, 그리고 견제받지 않은 칼리스타 정도인데, KT의 경우 니달리 선호도가 굉장히 높아서 오히려 변칙적인 니달리 요네 이런 카드를 쓸 수 있을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도 들고... 여러모로 양팀 모두 소화가 가능한 픽들이 많아서 정말 게임이 궁금해집니다.
클템 말을 빌리면, "이미 답안지가 다 나와있는 상황"에서 펼쳐지는 마지막 경기 (패치전)가 바로 이 타이브레이커 이기때문에
밴픽이 정말 중요할꺼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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