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지필의 POM, 그리고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 오늘 경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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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브리온vsDRX, 그리고 KTvs젠지의 경기가 있었는데요
간단하게만 쓰도록 하겠습니다.
브리온vsDRX 경기는 3세트부터 보았는데요
확실히 레이지필 이 선수 데뷔전부터 심상치 앉았는데.확실히 잘합니다.
원딜 챔폭도 넓고 딜링이면 딜링 안정감이면 안정감 좋은 원딜이라는 생각입니다.
LCK 최초의 외국인 선수로서 얼미나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관심사였는데 이정도면 동부 원딜들 중에서 거의 수위권이라 해도 손색없습니다.
DRX가 POM을 받은 레이지필의 활약에 힘입아 2:1 승리를 거두었고 브리온은 아쉬운 패배를 당했습니다.
이미 동부행이 결정된 두 팀이지만 그래도 오늘 경기는 의미가 있는데 이 승패가 동부 서부로 나뉘고 난 다음에도 쭉 갑니다. 그래서 2라 후반이지만 의미 없는 죽은 경기는 없습니다
이어진 KT와 젠지의 대결에서는 젠지가 쉽지 않은 경기끝에 KT의 지긋지긋한 손아귀를 뿌리치며 리그 17연승을 달성했습니다.
1세트에서는 꽤나 압도적으로 젠지가 승리했지만 2세트는 시종일관 KT가 조합적 강점을 내세워 젠지를 압박했고, 불가사의한 교전 한타로 경기를 뒤집긴 했지만 다소 젠지 선수들도 흥분했는지 상대 블루에서 무리하다 한타를 대패하고 경기를 내줬습니다.
마지막 3세트는 초반부터 KT가 7:0까지 차이를 벌이며 기분좋게 시작했는데요 젠지가 전판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며 차근차근 선수들의 개인 무력을 바탕으로 골드를 좁히며 따라갔습니다. 약간의 교전 실수도 있었지만 결국 바론앞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며 경기를 그대로 끝냈습니다.
KT는 전반적으로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최강 젠지를 상대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최근 6연승, 그리고 한화생명도 잡아냈던 고점이 일시적인게 아니었음을 보여주며 로드 투 MSI 다전제에서 과연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다만 전체적인 라인전 체급이 젠지 라이너에 비해 한끝씩 모자랐고 그 스노우볼이 결국 승패를 가르는 원인이 어니었나 싶네요.
젠지는 진땀승을 거두었지만 중요하고 불안한 길목에서 차분하게 본인들의 체급과 살력을 믿고 결국 극복하는 방식으로 승리하면서, 이 경험이 앞으로의 여정에도 매우 큰 소득이었다 생각합니다. KT에 또 발목잡히는거 아냐? 징크스 도지는거 아냐? 하는 공포가 3세트까지 분명 있었을텐데 결국 이겨내고 승리를 거둔건 앞으로 펼쳐질 장기 레이스에서 멘탈적인 측면과 상호 신뢰에서 좋은 자양분이 될 수 있습니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젠지는 기존 스프링-서머 체제에서는 시즌 전승인 18승이라는 대기록까지 브리온과의 1경기만을 남겨두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경기가 꽤나 늦은시간까지 진행됐네요. 다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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