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르 옵스퀴르: 33원정대 – 올해 최고의 마스터피스! (노스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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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이유도 모른 채 무너진 세계.
정체불명의 여인이 거대한 바다 한가운데 서서 전 세계가 지켜보는 거석에 숫자를 새깁니다.
그 숫자는 곧 ‘살 수 있는 나이’를 뜻하고, 그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은 꽃잎처럼 사라져버리는 저주의 세계.
세상은 100번에서 시작해 점점 숫자가 내려가고, 지금은 33번 까지 왔습니다.
이제 33살의 사람들, "33번째 원정대"가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다시 원정을 떠납니다.
그들이 돌아오지 않으면, 다음 숫자는 32가 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마지막 숫자는 "0"이면 세상의 끝입니다.
약 60시간 정도 플레이하고 방금 엔딩을 본 시점에서 이 게임을 평가하자면, 최근 몇 년 동안 한 게임 중 가장 마스터피스입니다.
저는 플스로 5만4천원 주고 샀지만 10만원을 줬어도 돈이 안 아까운 게임입니다.
프랑스에 작은 스튜디오에서 33명 개발진이 5년동안 개발했다는게 놀라운 게임 입니다. 퀄리티는 수백억 수천억 쓴
트리플A급 대작 게임들 뺨싸대기 후려치는 게임 입니다.
연출, 스토리, 전투, 음악,그래픽, 시스템 등 뭐 하나 부족함 없이 완벽할 정도로 뛰어났습니다.
게임 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척도는 [재미] 라고 생각합니다.
한때 라프 코스터가 재미 이론을 이야기하며, 게임에서 가장 본질적인 요소는 재미라고 했는데, 이 게임은 정말 재미있습니다.
보통 RPG 게임은 음악이나 연출, 스토리는 뛰어나도 전투가 지루하고 재미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게임은 전투마저도 기가 막히게 재미있습니다.
턴제 RPG임에도 불구하고, 턴제 전투에 패링과 QTE 액션 버튼을 넣어 타이밍을 잡아야 하는,
지루할 틈 없는 집중도 높은 전투 시스템입니다.
게다가 초심자를 배려해 QTE 액션 버튼은 옵션을 통해 무조건 성공할 수 있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어려워?
난이도 낮게 하고 QTE 자동으로 설정하면 스트레스 없이 플레이할 수 있어.
너무 쉬워?
난이도 높게 설정하고, QTE는 물론 패링이나 회피로 긴박하게 즐겨봐.
선택권을 정말 잘 줬습니다.
이 게임을 하면서 느낀 점은, 옛날 JRPG때 그 향수, 파이널 판타지나 드래곤 퀘스트 같은 일본식 필드 RPG의 느낌에
프롬 소프트웨어 특유의 다크소울이나 엘든 링을 더한 느낌이라는 것입니다.
프롬이 JRPG를 만든다면 이렇게 만들 것이다.라는 인상이 강하게 듭니다.
연출과 음악은 정말 사기급입니다. 여기에 서사가 더해진 스토리는 1막을 시작으로 다음 이야기장으로 이어지며
상상을 뛰어넘는 전개를 보여줍니다. 막이 바뀔때마다 분위기 정말 급변합니다.
스포일러 없이 플레이해야 온전한 감동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클리셰 덩어리들이지만, 아주 잘 만든 클리셰들입니다.
[게임에서 예술을 하고 싶다면 이렇게 하라]는 교과서 같은 게임입니다.
프랑스 제작사에서 만든 게임으로, 프랑스의 예술 문화가 게임 곳곳에 잘 녹아 있습니다.
플레이하는 내내 배경 아트부터 눈이 즐거운 게임입니다.
에펠탑과 벨 에포크 풍의 서양적 색채가 짙게 느껴지지만, 왜인지 모르게
위에서도 말했지만 예전 슈퍼패미콤으로 플레이하던 파이널 판타지 느낌도 납니다.
게임 내내 너무 즐겁고 몰입감이 넘쳐 주인공들에게 감정이입도 되고,
중요한 장면에서 나오는 연출과 음악은 정말 명불허전입니다.
전투에서도 각 보스, 히든 보스, 중요한 전투에서의 연출력이 뛰어납니다.
보스들의 기술 하나하나가 예술적이어서, 패링 타이밍에서 기술에 현혹되어 타이밍을 놓치기도 했습니다.
예술적이다. 멋있다. 현란하고 현혹스럽다.
전투를 할 때마다 이런 감상이 들었습니다.
후반부로 가면, 모든 RPG가 그렇듯 주인공의 레벨업으로 게임 난이도가 급격히 낮아지지만,
그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매우 재미있습니다.
또한, 방어구에 해당하는 100개가 넘는 픽토스 셋팅으로 빌드를 짜는 것도 하나의 큰 즐거움입니다.
이 게임의 유일한 단점으로 많이 지적되는 건 길찾기와 미니맵의 부재입니다.
실제로 단점이 맞습니다.
하지만 프롬의 소울류 게임에 익숙하다 보니, 그쪽보다는 덜 악독(?)하고
몇 번 돌아다니다 보면 맵 구조가 눈에 들어오고 위치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노스포 리뷰다 보니 스토리나 연출에 대해 깊이 있게 이야기하진 못하지만, 정말 잘 만들었습니다.
특히 음악과 연출의 조화는 몰입감을 극대화하며, 몇몇 장면에서는 욕이 나올 정도의 충격과 감정적 여운을 남깁니다.
또한, 떡밥도 아주 잘 회수해줍니다. 회차 요소라고 할거는 없지만 1회차와 2회차 할때 같은 대사를
들으면 느낌이 아주 다를거라고 봅니다.
엑스박스 게임패스로 출시 당일 제공되었지만, 만약 게임패스로 나오지 않았더라면
출시 일주일 만에 100만 장 판매가 아니라, 그 이상 판매되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위쳐 3처럼 꾸준히 몇 년 동안 계속 팔릴 게임입니다.
“위쳐3 가 더 재미있었냐?”
“발더스 게이트 3가 더 재미있었냐?”라고 묻는다면
각각의 재미가 있기 때문에 우열을 가리기 어렵지만,
이거 하나는 확실히 말할 수 있습니다.
올해의 GOTY는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 입니다.
아직 플레이하지 않으셨다면, 정말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열람중]클레르 옵스퀴르: 33원정대 – 올해 최고의 마스터피스! (노스포 리뷰) 실시간 핫 잇슈
어느 날, 이유도 모른 채 무너진 세계.
정체불명의 여인이 거대한 바다 한가운데 서서 전 세계가 지켜보는 거석에 숫자를 새깁니다.
그 숫자는 곧 ‘살 수 있는 나이’를 뜻하고, 그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은 꽃잎처럼 사라져버리는 저주의 세계.
세상은 100번에서 시작해 점점 숫자가 내려가고, 지금은 33번 까지 왔습니다.
이제 33살의 사람들, "33번째 원정대"가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다시 원정을 떠납니다.
그들이 돌아오지 않으면, 다음 숫자는 32가 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마지막 숫자는 "0"이면 세상의 끝입니다.
약 60시간 정도 플레이하고 방금 엔딩을 본 시점에서 이 게임을 평가하자면, 최근 몇 년 동안 한 게임 중 가장 마스터피스입니다.
저는 플스로 5만4천원 주고 샀지만 10만원을 줬어도 돈이 안 아까운 게임입니다.
프랑스에 작은 스튜디오에서 33명 개발진이 5년동안 개발했다는게 놀라운 게임 입니다. 퀄리티는 수백억 수천억 쓴
트리플A급 대작 게임들 뺨싸대기 후려치는 게임 입니다.
연출, 스토리, 전투, 음악,그래픽, 시스템 등 뭐 하나 부족함 없이 완벽할 정도로 뛰어났습니다.
게임 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척도는 [재미] 라고 생각합니다.
한때 라프 코스터가 재미 이론을 이야기하며, 게임에서 가장 본질적인 요소는 재미라고 했는데, 이 게임은 정말 재미있습니다.
보통 RPG 게임은 음악이나 연출, 스토리는 뛰어나도 전투가 지루하고 재미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게임은 전투마저도 기가 막히게 재미있습니다.
턴제 RPG임에도 불구하고, 턴제 전투에 패링과 QTE 액션 버튼을 넣어 타이밍을 잡아야 하는,
지루할 틈 없는 집중도 높은 전투 시스템입니다.
게다가 초심자를 배려해 QTE 액션 버튼은 옵션을 통해 무조건 성공할 수 있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어려워?
난이도 낮게 하고 QTE 자동으로 설정하면 스트레스 없이 플레이할 수 있어.
너무 쉬워?
난이도 높게 설정하고, QTE는 물론 패링이나 회피로 긴박하게 즐겨봐.
선택권을 정말 잘 줬습니다.
이 게임을 하면서 느낀 점은, 옛날 JRPG때 그 향수, 파이널 판타지나 드래곤 퀘스트 같은 일본식 필드 RPG의 느낌에
프롬 소프트웨어 특유의 다크소울이나 엘든 링을 더한 느낌이라는 것입니다.
프롬이 JRPG를 만든다면 이렇게 만들 것이다.라는 인상이 강하게 듭니다.
연출과 음악은 정말 사기급입니다. 여기에 서사가 더해진 스토리는 1막을 시작으로 다음 이야기장으로 이어지며
상상을 뛰어넘는 전개를 보여줍니다. 막이 바뀔때마다 분위기 정말 급변합니다.
스포일러 없이 플레이해야 온전한 감동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클리셰 덩어리들이지만, 아주 잘 만든 클리셰들입니다.
[게임에서 예술을 하고 싶다면 이렇게 하라]는 교과서 같은 게임입니다.
프랑스 제작사에서 만든 게임으로, 프랑스의 예술 문화가 게임 곳곳에 잘 녹아 있습니다.
플레이하는 내내 배경 아트부터 눈이 즐거운 게임입니다.
에펠탑과 벨 에포크 풍의 서양적 색채가 짙게 느껴지지만, 왜인지 모르게
위에서도 말했지만 예전 슈퍼패미콤으로 플레이하던 파이널 판타지 느낌도 납니다.
게임 내내 너무 즐겁고 몰입감이 넘쳐 주인공들에게 감정이입도 되고,
중요한 장면에서 나오는 연출과 음악은 정말 명불허전입니다.
전투에서도 각 보스, 히든 보스, 중요한 전투에서의 연출력이 뛰어납니다.
보스들의 기술 하나하나가 예술적이어서, 패링 타이밍에서 기술에 현혹되어 타이밍을 놓치기도 했습니다.
예술적이다. 멋있다. 현란하고 현혹스럽다.
전투를 할 때마다 이런 감상이 들었습니다.
후반부로 가면, 모든 RPG가 그렇듯 주인공의 레벨업으로 게임 난이도가 급격히 낮아지지만,
그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매우 재미있습니다.
또한, 방어구에 해당하는 100개가 넘는 픽토스 셋팅으로 빌드를 짜는 것도 하나의 큰 즐거움입니다.
이 게임의 유일한 단점으로 많이 지적되는 건 길찾기와 미니맵의 부재입니다.
실제로 단점이 맞습니다.
하지만 프롬의 소울류 게임에 익숙하다 보니, 그쪽보다는 덜 악독(?)하고
몇 번 돌아다니다 보면 맵 구조가 눈에 들어오고 위치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노스포 리뷰다 보니 스토리나 연출에 대해 깊이 있게 이야기하진 못하지만, 정말 잘 만들었습니다.
특히 음악과 연출의 조화는 몰입감을 극대화하며, 몇몇 장면에서는 욕이 나올 정도의 충격과 감정적 여운을 남깁니다.
또한, 떡밥도 아주 잘 회수해줍니다. 회차 요소라고 할거는 없지만 1회차와 2회차 할때 같은 대사를
들으면 느낌이 아주 다를거라고 봅니다.
엑스박스 게임패스로 출시 당일 제공되었지만, 만약 게임패스로 나오지 않았더라면
출시 일주일 만에 100만 장 판매가 아니라, 그 이상 판매되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위쳐 3처럼 꾸준히 몇 년 동안 계속 팔릴 게임입니다.
“위쳐3 가 더 재미있었냐?”
“발더스 게이트 3가 더 재미있었냐?”라고 묻는다면
각각의 재미가 있기 때문에 우열을 가리기 어렵지만,
이거 하나는 확실히 말할 수 있습니다.
올해의 GOTY는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 입니다.
아직 플레이하지 않으셨다면, 정말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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