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는 머지않아 한국서버 종료를 예상합니다.

저는 일반적으로, 모든 게임들이 출시런이나 확팩발매런 같은 경우에는 MMO면 무조건 다 랙이 걸리는 줄로 알고 있었습니다.
인생 첫 온라인게임이었던 라그나로크가 그랬고, 한참 시간이 지나 군대를 다녀오고 접했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그랬거든요.
런칭 초기에는 무수한 필드랙과 함께 필드에 넘쳐나는 사람들과 눈치싸움, 기싸움을 거치면서 어떤 게임에서나 겪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로스트아크나 국내 K-RPG 여타의 경우를 보면서 사람들이 몰려서 겪는 랙이 일반적인 것이 아님을 깨닮았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는 국내 게임사들의 서버 관리가 특출난 것인가 얼마나 신경을 많이 써주는 것인가에 대해 감사하면서 와우를 떠올렸었는데요. 웃기게도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때부터 한국의 유저들에게 감사한다며 본사가 얼마나 고맙게 생각하는지 국뽕마케팅을 립서비스로 해왔죠.
그리고 용군단 출시 이후부터의 인게임 랙을 보면 이 것이 결코 일반적인 것이 아님을 체감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나 클래식 서버 출시와 디아블로4 버전업이 될 때마다 겪는 말도 안 되는 서버랙, 필드랙을 넘어선 인스턴스 던전랙을 경험하며 이게 결코 일반적인 상황이 아님을 체득하기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MS가 한국을 제대로 된 소비자가 있는 나라로 생각하지 않는 건 XBOX 때 꼬라지를 익히 듣고 보고해서 알고 있었지만, 블리자드까지 이럴 줄은 몰랐습니다.
활성 인구수가 적으니 서비스해주는 것만 해도 감사해라~ 하기엔 유료잖아요? 한 달에 19,800원이나 쳐 받고 있죠.
게다가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때부터이던가요? 대부분의 고객상담이 답변을 얻으려면 2~3일 걸리는 건 당연하고 본인 명의로 게임하는 것이 아니면 고객상담 자체가 성립하지도 않죠.
한국에 인력과 서비스질을 이 정도로 낮출 거면 그 정도 노력은 했어야 하지 않나요? 작금의 서버렉을 보고 있자면 분노가 안 찰 수가 없습니다. 이건 블리자드 코리아의 문제가 아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 본사 차원에서 한국 내에서의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진행이 됐던 것이라고 알려져 있거든요. 불타는 성전과 리치왕의 분노 황금기를 거치면서 유저 수 하락기가 되고 서비스의 품질이 급전직하한 것입니다.
한국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유저들 중엔 차라리 블리자드가 새로운 게임을 내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새로운 게임이 나오거나 와우 클클래식 클래식디스커버리 이딴 버전이 새롭게 런칭될 때마다 랙에 고통받고 있거든요.
단적으로 전세계에서 망하고 한국에서만 흥하고 있는 특정 K-RPG가 부러울 때가 많습니다. 와우가 한국에서는 망했지만 전세계 1짱 RPG니까 참고 하고 있다 이런 부심은 이제 1도 없어요. 당장 내가 던전을 가기가 힘든데요?
인방판이나 커뮤를 봐도 국내 와우저들은 이런 홀대에 지칠 대로 지쳤어요. 겜한분으로 유명한 "접은 와우저"가 요즘 와우를 1도 모르고 소설을 써도 국내 와우저들은 이제 반응, 반박할 힘조차 없습니다. 반격을 해도 거기에 호응해줄 친구들이 없어요. 각종 말도 안 되는 소리들로 와우를 음해, 격하해도 당장 국내에서 블리자드의 취급을 알고 있으니 굳이 대신 싸워줄 이유가 없습니다. 취급이 이러니 "대세감이 없다." 이런 소리가 나오는 게 당연한 상황이 됐어요.
유저 인구수가 적으니 감안하고 해야할까요? 블리자드, 당신들은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한국에서 서비스 종료를 고민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고민하고 있지 않으면 어떻게 이 지경이 되도록 십수년이 넘게 서버랙을 방치할 수가 있나요?
저는 이제는 와우는 한국 서버 유저들의 수준 운운하며 시빌워를 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겜한분, 겜안분들에 일일히 반응하며 적극적으로 인식 개선에 참여해줄 유저들을 호구 취급하며 무지성 방류하고 있는 블리자드를 비난해야 합니다.
우리는 블리자드를 입모아 비판해도 모자를 지경에 한국 와우의 장단점을 읊으며 쉐도우 복싱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 와우의 문제라고 거창하게 쓰기엔 제 깜냥이 드군 이후로는 레이드나 쐐기를 그렇게 딥하게 즐기지 않은 탓도 있고 해서 어그로나 분탕충 취급 받을 수도 있다는 걸 감안하고 이렇게 한 번 PGR 에 올려봅니다. 20주년 이벤트 때부터 정말 참기 힘들어서 고민하다가 써봐요.
아 참고로 블리자드는 내부전쟁 와서는 한국의 랙에 관련해서 단 한마디의 사과도 한 적 없습니다.
"유저들이 겪고 있는 지연현상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해결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이딴 개소리나 걸게에 올리고 그 외엔 무응답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추천79 비추천 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