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컵 그룹배틀 감상평 - 장로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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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하게 3주 동안 경기 보고 나서 느낀 점들 입니다.
전부 챙겨본건 아니라서 좀 두루뭉실 할거 같아요.
그냥 일기장 본다고 생각하고 너그러이 봐주시길.
0. 포맷
리프트 라이벌즈 이후로 팀전이라는 개념을 차용해서
굉장히 좋았지만 뭔가 팀전에서 느껴지는 연계성이 떨어져서,
또 예상과 달리 결과가 너무 빠르게 원사이드로 터져서
퇴색된 느낌이 아쉬웠습니다.
동일 시드 대결을 1차전에 넣어버린게
긴장감이 많이 떨어지지 않았나 싶네요
개인적으로 "팀전" 느낌을 더 물씬 내려면 10팀 다 불러서
옛날 스타리그나 리프트 라이벌즈 방식으로
올킬 달성할때까지 릴레이 형식 9전제... 를 바랬는데
이건 현실적으로 무리니까 패스하는걸로
A. 장로 그룹 (GEN - DK - KT - NS - DRX)
무난하게 4차전에서 승리를 확정지은 그룹 엘더.
이론상 뽑힌 순서대로 강하다고 가정했을때
선뽑기를 진행한 바론 그룹이 13:12로 우위를 점합니다.
근데 기분 좋은 반전이 전부 장로쪽으로 터져서 압살해버렸네요.
9:16, 사실 이 정도면 바론 그룹 드래프트에 문제가 있었다고 봐야...
1. GEN (플옵 2라운드 진출)
3승 2패 ( HLE BNK DNF / T1 BRO)
기캐쵸라는 막강한 상체에
라스트 갤럭시, 룰러의 리턴으로 많은 기대를 받은 젠지.
그치만 제 감상은 생각보다 밋밋하다는 느낌입니다.
한화도 그렇고 그룹 좌장으로서 체면을 좀 구겼네요.
물론 겨우 5게임으로 팀의 전력을 판단하는건 섣부릅니다만
룰러는 역체원 컨텐더로의 포스가 느껴지진 않고
쵸비도 작년만큼의 그 느낌은 아니에요.
쓴소리지만, 특히 GEN Canyon은
기대했던 위명에 걸맞는 폼은 아닌거 같습니다.
어느 순간 육각형의 밸런스가 비틀려가는 듯한...
기인은 정말 솔리드합니다.
어지러운 스왑메타에서 가장 고통받는 탑인데도
꿋꿋한게 인상적이네요.
듀로는... 글쎄요.
이 정도 멤버면 사실 서폿한테 지적할게 아니라서.
엄청 잘한건 아닌데 딱히 뭐라하긴 그렇네요.
2. DK (플옵 2라운드 진출)
5승 0패 ( HLE T1 BNK DNF BRO )
장로 그룹의 에이스를 자임하며 올킬에 성공한
디플러스 기아... 아니 담원 기아... 아니 담원 게이밍?
모든 긍정적인 IF가 터졌습니다.
완벽한 신구 조화의 귀감입니다.
활기찬 상체, 노련한 하체.
그걸 조율하는 재기발랄한 미드.
베릴의 강점과 약점이 너무 뚜렷해서
데프트 정도의 베테랑이 아니라면 감당이 힘든 마검이라 생각했는데
에이밍은 자격이 충분했나봐요.
피어리스라는 룰에 쇼메이커도 물 만난듯
총천연색의 픽을 꺼내고 있습니다.
피어리스 룰이 끝까지 안가는게 가장 아쉬울 팀일거 같네요.
보통 신인의 진짜 증명은 다전제를 봐야한다고 하는데
아직까진 청신호가 가득합니다.
이번엔 진짜 다른가...?
3. KT (플옵 1라운드 진출)
3승 2패 ( BNK DNF BRO / HLE T1 )
이 남자, 어디까지 해줄까?
S급 미드 비디디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는 KT.
사실 결과만 놓고 보면 젠지와 승수가 동일하고
또 정배대로 잡을 팀은 다 잡은게 맞는데...
내용이 너무 안 좋았던게 문제네요.
앞에서 나온 디플러스와 다르게
IF의 안 좋은 쪽이 터지고 있습니다.
기대받는 신인이 제 몫을 못하고
베테랑 파트너도 휩쓸려서 같이 헤메는...
다행히 황족 미드가 정신줄을 꽉 붙잡고 있지만
글쎄요, 계속 이렇게 갈수는 없다는걸 역사가 증명하죠.
그나마 비디디 옆에서 막역지우 커즈가 거들고 있지만
커즈도 메이킹에 특장점이 있는 친구는 아니라.
사이드 라이너들이 더 힘을 내줘야합니다.
이대로면 그냥 시시한 판독기팀이 될거 같아서 슬퍼요.
4. NS (플레이인 1라운드 진출)
2승 3패 ( BNK BRO / HLE T1 DNF )
리버스 KT
사이드에 베테랑인 킹겐 리헨즈를 배치했지만
중추라인 미드 정글, 피셔-기드온이 상대적으로 허합니다.
농담삼아 KT랑 둘이 가위바위보해서
몰아주기 해야하는거 아니냐 말이 나올 정도
둘 다 문제입니다만 역사적으로 허리가 비는게 더 타격이 커서
이쪽이 더 긍정적인 말을 해주기 힘드네요
기대주였던 지우도 올해
수많은 원딜 신성들이 두각을 보이면서 입지가 애매해졌습니다.
좀 더 분발이 필요하지 않나...
그와 별개로, 성적 자체는 딱 기대치만큼 내긴 했다 생각합니다.
그룹 엘더의 버스 승객
5. DRX (플레이인 1라운드 진출)
3승 2패 ( BNK DNF BRO / HLE T1 )
장로 그룹의 제 2 다크호스
마지막 시드임에도 불구하고 유쾌한 반란을 일으킨 DRX입니다.
에이스 테디의 부재를 메꾼 레이지필의 활약과,
무엇보다도 LCK 우승 미드 유칼의 선전이 눈부셨네요
개인적으로 LCK컵 유칼의 퍼포먼스는
4대 미드의 아성에 도전할만하다 봅니다.
스펀지와의 시너지도 돋보이면서
특유의 패기 넘치는 게임이 인상적이었어요.
라인별 밸런스가 좀 더 안정적인 KT의 느낌
다만 상위권에 도전할 파괴력인가?
아직은 거기까지 닿을만한 파란이 아닌거 같아서 아쉽네요.
6. 총평
기대치 대비 성적과 경기의 내용을 보고 느낀 최종 평가 순위
I. DK - 이상적인 신구조화 케미스트리. 부럽다.
II. DRX - 악재 속에 보여준 분투에 박수
III. KT - 언제까지 미드가 해줄 수는 없어
IV. GEN - 강하긴한데... 이것보단 더 기대했어
V. NS - 탑 서폿은 더더욱 해주기 힘들어
젠지가 왜 KT 밑이냐구요?
사실 고민을 많이했는데 좌장이 본전을 못 뽑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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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하게 3주 동안 경기 보고 나서 느낀 점들 입니다.
전부 챙겨본건 아니라서 좀 두루뭉실 할거 같아요.
그냥 일기장 본다고 생각하고 너그러이 봐주시길.
0. 포맷
리프트 라이벌즈 이후로 팀전이라는 개념을 차용해서
굉장히 좋았지만 뭔가 팀전에서 느껴지는 연계성이 떨어져서,
또 예상과 달리 결과가 너무 빠르게 원사이드로 터져서
퇴색된 느낌이 아쉬웠습니다.
동일 시드 대결을 1차전에 넣어버린게
긴장감이 많이 떨어지지 않았나 싶네요
개인적으로 "팀전" 느낌을 더 물씬 내려면 10팀 다 불러서
옛날 스타리그나 리프트 라이벌즈 방식으로
올킬 달성할때까지 릴레이 형식 9전제... 를 바랬는데
이건 현실적으로 무리니까 패스하는걸로
A. 장로 그룹 (GEN - DK - KT - NS - DRX)
무난하게 4차전에서 승리를 확정지은 그룹 엘더.
이론상 뽑힌 순서대로 강하다고 가정했을때
선뽑기를 진행한 바론 그룹이 13:12로 우위를 점합니다.
근데 기분 좋은 반전이 전부 장로쪽으로 터져서 압살해버렸네요.
9:16, 사실 이 정도면 바론 그룹 드래프트에 문제가 있었다고 봐야...
1. GEN (플옵 2라운드 진출)
3승 2패 ( HLE BNK DNF / T1 BRO)
기캐쵸라는 막강한 상체에
라스트 갤럭시, 룰러의 리턴으로 많은 기대를 받은 젠지.
그치만 제 감상은 생각보다 밋밋하다는 느낌입니다.
한화도 그렇고 그룹 좌장으로서 체면을 좀 구겼네요.
물론 겨우 5게임으로 팀의 전력을 판단하는건 섣부릅니다만
룰러는 역체원 컨텐더로의 포스가 느껴지진 않고
쵸비도 작년만큼의 그 느낌은 아니에요.
쓴소리지만, 특히 GEN Canyon은
기대했던 위명에 걸맞는 폼은 아닌거 같습니다.
어느 순간 육각형의 밸런스가 비틀려가는 듯한...
기인은 정말 솔리드합니다.
어지러운 스왑메타에서 가장 고통받는 탑인데도
꿋꿋한게 인상적이네요.
듀로는... 글쎄요.
이 정도 멤버면 사실 서폿한테 지적할게 아니라서.
엄청 잘한건 아닌데 딱히 뭐라하긴 그렇네요.
2. DK (플옵 2라운드 진출)
5승 0패 ( HLE T1 BNK DNF BRO )
장로 그룹의 에이스를 자임하며 올킬에 성공한
디플러스 기아... 아니 담원 기아... 아니 담원 게이밍?
모든 긍정적인 IF가 터졌습니다.
완벽한 신구 조화의 귀감입니다.
활기찬 상체, 노련한 하체.
그걸 조율하는 재기발랄한 미드.
베릴의 강점과 약점이 너무 뚜렷해서
데프트 정도의 베테랑이 아니라면 감당이 힘든 마검이라 생각했는데
에이밍은 자격이 충분했나봐요.
피어리스라는 룰에 쇼메이커도 물 만난듯
총천연색의 픽을 꺼내고 있습니다.
피어리스 룰이 끝까지 안가는게 가장 아쉬울 팀일거 같네요.
보통 신인의 진짜 증명은 다전제를 봐야한다고 하는데
아직까진 청신호가 가득합니다.
이번엔 진짜 다른가...?
3. KT (플옵 1라운드 진출)
3승 2패 ( BNK DNF BRO / HLE T1 )
이 남자, 어디까지 해줄까?
S급 미드 비디디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는 KT.
사실 결과만 놓고 보면 젠지와 승수가 동일하고
또 정배대로 잡을 팀은 다 잡은게 맞는데...
내용이 너무 안 좋았던게 문제네요.
앞에서 나온 디플러스와 다르게
IF의 안 좋은 쪽이 터지고 있습니다.
기대받는 신인이 제 몫을 못하고
베테랑 파트너도 휩쓸려서 같이 헤메는...
다행히 황족 미드가 정신줄을 꽉 붙잡고 있지만
글쎄요, 계속 이렇게 갈수는 없다는걸 역사가 증명하죠.
그나마 비디디 옆에서 막역지우 커즈가 거들고 있지만
커즈도 메이킹에 특장점이 있는 친구는 아니라.
사이드 라이너들이 더 힘을 내줘야합니다.
이대로면 그냥 시시한 판독기팀이 될거 같아서 슬퍼요.
4. NS (플레이인 1라운드 진출)
2승 3패 ( BNK BRO / HLE T1 DNF )
리버스 KT
사이드에 베테랑인 킹겐 리헨즈를 배치했지만
중추라인 미드 정글, 피셔-기드온이 상대적으로 허합니다.
농담삼아 KT랑 둘이 가위바위보해서
몰아주기 해야하는거 아니냐 말이 나올 정도
둘 다 문제입니다만 역사적으로 허리가 비는게 더 타격이 커서
이쪽이 더 긍정적인 말을 해주기 힘드네요
기대주였던 지우도 올해
수많은 원딜 신성들이 두각을 보이면서 입지가 애매해졌습니다.
좀 더 분발이 필요하지 않나...
그와 별개로, 성적 자체는 딱 기대치만큼 내긴 했다 생각합니다.
그룹 엘더의 버스 승객
5. DRX (플레이인 1라운드 진출)
3승 2패 ( BNK DNF BRO / HLE T1 )
장로 그룹의 제 2 다크호스
마지막 시드임에도 불구하고 유쾌한 반란을 일으킨 DRX입니다.
에이스 테디의 부재를 메꾼 레이지필의 활약과,
무엇보다도 LCK 우승 미드 유칼의 선전이 눈부셨네요
개인적으로 LCK컵 유칼의 퍼포먼스는
4대 미드의 아성에 도전할만하다 봅니다.
스펀지와의 시너지도 돋보이면서
특유의 패기 넘치는 게임이 인상적이었어요.
라인별 밸런스가 좀 더 안정적인 KT의 느낌
다만 상위권에 도전할 파괴력인가?
아직은 거기까지 닿을만한 파란이 아닌거 같아서 아쉽네요.
6. 총평
기대치 대비 성적과 경기의 내용을 보고 느낀 최종 평가 순위
I. DK - 이상적인 신구조화 케미스트리. 부럽다.
II. DRX - 악재 속에 보여준 분투에 박수
III. KT - 언제까지 미드가 해줄 수는 없어
IV. GEN - 강하긴한데... 이것보단 더 기대했어
V. NS - 탑 서폿은 더더욱 해주기 힘들어
젠지가 왜 KT 밑이냐구요?
사실 고민을 많이했는데 좌장이 본전을 못 뽑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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