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스테이션 2024년 게이밍 연말정산
국가적, 사회적, 개인적으로 우울한 소식이 이어지는 12월입니다.
그래도 기분 전환 삼아 게임 커뮤니티 다운 주제로 이야기할 거리가 생겨, 조심스럽게 글쓰기 버튼을 눌러봅니다.
언제부터 시작했는지는 모르겠지만 PS 홈페이지에서 "2024 WRAP-UP"라는 이름으로,
소니가 일종의 "게이밍 연말정산" 같은 걸 진행하면서 1년 동안 즐긴 게임에 관한 각종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최고의 게임 5개"라는 항목도 있는데, 단순히 누적 플레이 타임이 많은 순서대로 나열해주는 것 같은데, 저는 공교롭게도 BEST 5 중 4개가 페르소나 시리즈네요.
우연찮게 손에 들어온 P5R 패키지를 시작으로 PS 월간 게임으로 받기만 하고 묵혀놨던 P5S를 즐기고,
이후 마침 할인에 올라온 P4G+P3P 합본을 다운로드로 구매하여 즐겼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꽤 오래 이어지던 게임 불감증을 학창 시절 추억 여행으로 벗어날 수 있어서 좋았고,
게임이라고는 패드도 잡아본 적 없는 아내가, ‘결혼 2년차인데 벌써 오타쿠 본색을 드러내는 거냐’라고 저를 놀리고, ‘페르소나~’라는 캐릭터 음성을 흉내 내며 함께 웃고 즐겼던 기억이 떠올라서 좋았습니다.
제가 특히 마음에 들었던 항목은 ‘게이밍 캘린더’ 항목입니다.
1월부터 12월까지 월별로 가장 많이 즐긴 게임을 정리해주는데,
‘내가 이때 이 게임을 참 열심히, 재미있게 했었지’라고 되새기는 느낌이 아주 좋아서,
이벤트가 아니라 아예 상시 서비스해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위 이벤트로 제공하는 전체 항목은,
2024년 플레이한 기종별(PS4-PS5) 게임 수,
올해 플레이한 첫 번째 게임,
최고의 게임 5개,
나의 게임 스타일(어떤 장르의 게임을 가장 많이 즐겼는지),
1월부터 12월까지 게이밍 캘린더,
플레이 스타일을 바탕으로 하는 추천 게임,
나의 플레이 타임,
획득한 트로피, 트로피 마일스톤,
친구들과 플레이한 소셜 통계,
PlayStation Stars 캠페인으로 수집한 디지털 수집품 내역,
연말정산 요약 등입니다.
PS 유저라면 한 번쯤 로그인해서 확인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2024년 마지막 날 마무리 잘하시고 2025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