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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보고 쓰는 스포 포함 뻘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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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은 제가 이 게임에서 가장 귀여워서 좋아하는 리나쟝.......


동료로 쓰게 해 줄수만 있다면 30만원짜리 dlc로 판다 해도 기꺼이 사고 싶구나!











[스포가 포함된 글입니다! 주의하세요]




메타포: 리판타지오는 아틀러스 35주년 기념으로 나온 JRPG 입니다.


그러다보니 아틀러스의 대표작인 페르소나 시리즈, 진여신전생 시리즈, 세계수의 미궁 시리즈의 오마주가 가득한 게임이라


저처럼 이 게임들을 다 해본 유저들이라면 정말 익숙하게 플레이 하실거고 진작에 엔딩을 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시간이 없어서 깨작깨작 하다가 오늘 새벽에 엔딩 봤습니다.




1. 스토리는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간만에 재밌는 게임이었습니다.....제가 JRPG 할때 스토리 엄청 따지는 편이거든요?


아무리 그래픽이 좋고 뭐 어쩌구해도 스토리가 거지 같으면 바로 흥미가 뚝 떨어져서 욕 박아버리는 스타일입니다.


제가 스토리 하나 때문에 페르소나 4를 갓겜이라 칭송하고 페르소나 5를 영 별로라고 냉정하게 까는 스타일입니다.


그런 제 입장에서 메타포는 스토리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중반까지 고구마 무진장 먹어가며 억까를 버티는게 힘들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긴장감을 계속 유지시켜 주거든요


최종보스인 루이의 밑에 들어가서 들키지 않고 부하 노릇 하는거.....페르소나 시리즈에서는 이런 스토리 맛 보기 힘들거든요


그리고 9월 말에 갑자기 스토리 급발진 하면서 10월달에 겜 끝나는게 약간 당황스럽긴 했지만 그래도 그 정도는 오케이


적절한 해피엔딩....기승전결 다 좋았습니다. 약간 억지스러운 전개가 없진 않지만 클리셰와 오글거림은 패시브로 존재하는


아틀러스식 JRPG라는걸 감안해야 합니다 크크크




2. 캐릭터들도 맘에 들었습니다


적/아군/조연 모두 대다수가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구성되어있고 게임에 몰입하게 해줍니다.


말 안듣고 설쳐대는 똘끼있는 트러블 메이커 동료가 하나도 없어서 좀 심심하실 수는 있겠지만


목숨 걸고 암살 작전을 수행하거나 지금 당장 죽어도 이상하지 않는 이 게임의 작중 배경과 스토리를 생각하면 이해할만 합니다.


페르소나 같이 교복입고 노는 가벼운 학원물 배경이 아니고 기본적으로 비장한 상황에서 스토리를 진행하다보니


동료간의 갈등이나 다툼 같은건 아예 존재하질 않고 주인공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같이 살고 같이 죽는 조직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리나, 카테리나 같은 조연 캐릭도 맘에 들었는데... 특히 카테리나는 동료가 될 것 같으면서도 결국 되지 못해서 너무나 아쉬웠음 ㅠㅠ


그리고 최종 보스인 루이...


초중반엔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보여주지만 사실 이건 캐릭터마다 알고 있는 "정보" 의 차이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거고


세계의 진실이 다 까발려져서 정보의 차이가 없어진 후반에 보니 실제로는 그저 PTSD를 못 벗어난 마음 약한 꼬맹이에 불과했다...


카리스마가 확 깎여서 보스로서의 격이 떨어져도 전 이런 보스도 맘에 듭니다. 무슨 신 같은 존재였으면 그냥 흔해빠진 자칭 신이라 노잼일듯




3. 아키타이프


뭐 다 좋은데..... 이게 스토리 진행하면서 뚫리다보니 좀 불편한 면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마법사 쪽 아키타이프는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빨리 뚫을 수 없잖아요?  


동료들 스탯도 자유롭게 제가 찍어주거나 리셋할 수 없다는게 좀 불편하긴 했습니다.


그리고 밸런스도 그렇게 좋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진테제 세팅한 파이터 계열 아키타이프 스트롤로 적을 긁으면 다른 아키타이프보다 최소 5배는 넘는 데미지를 뽑아내잖아요


스트롤 없이 보스들 잡는다고 생각하니 눈앞이 살짝 캄캄하네요;;  뭘 해도 잡을수야 있겠지만 플레이 타임이 늘어날듯...




4. 연애가 없다!!


매력적인 캐릭이 많은데도 연애를 할 수 없다니....페르소나는 대놓고 연애하라고 해놓곤 ㅠㅠ


워낙 비장하고 엄근진한 세계관이고 인게임 날짜가 4개월 정도밖에 안되다보니 연애는 없습니다.


물론 주인공은 인기가 많기 때문에 주나와 유파에게 반쯤 고백 비슷한걸 받지만 아무것도 달라지는건 없습니다.


만약 그놈의 아틀러스식 완전판이 나온다면 연애를 좀 넣어주셨으면.....크크크   엔딩에 반영도 좀 해주고.


비르기타, 카테리나 같은 조연 캐릭도 제 기준으론 참 매력적이라 아쉬웠습니다.


뭐 실제로는 주인공이 가장 예쁘긴 해요. 남자인데도 여자들 보다 더 예쁨.




5. 2주차를 할 이유가 없다


솔까말 엔딩보면 그 이상 할 이유가 없습니다. 멀티엔딩이 있는 겜도 아니고(배드엔딩들은 별로 의미없고)


진엔딩이 따로 있는것도 아니구요. 보스 하나 추가된다는데 그거 때문에 2주차를 또 하기는 싫어서 저는 겜 껐습니다.


나중에 완전판이 나온다면 달라질까.... 모르겠지만 여하튼 1주차에 모든걸 다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전 근데 2주차 억지로 하는걸 싫어하는 스타일이라 좋았어요. 우리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잖아요. 다른 겜 하기도 바쁘구만.




6. 단점까진 아닌데 이해가 안갔던 점.


게임 내내 유지프 족이 너무 귀엽다고 생각했는데 저만 그런가요? 크크


하이자메도 귀엽고 리나도 귀엽고 어린이 유지프 친구들도 너무 귀여웠는데


설정상 이 귀여운 친구들이 외모 때문에 괴롭힘과 차별을 받는다더군요. 너무 이해가 안 갔음.


설마 나만 귀엽다고 느끼는건가...  




7. 결론


그냥 재밌었고 좋은 게임이었습니다. 아틀러스 jrpg의 그 익숙하지만 좀 더 발전된 맛...


제가 아틀러스 완전판 상술 극혐하고 맨날 쌍욕하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완전판 나오면 다시 해볼 의향이 있습니다 크크크  아, 이래서 아틀러스가 상술을 포기하지 못하는구나!


그렇다고 뭐 고티급이냐고 하면 그 정도까진 아닌거 같구요.


인게임 분량 많이 늘리고 연애 좀 넣어주고 멀티 엔딩도 지원해주고 아키타이프 개선 좀 해주면 가능할지도? 반쯤 농담임다


추천99 비추천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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