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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굵은 결승전 후기




GEN.G 전 4세트 마지막 페이커가 죽었지만 동료들의 뒷받침으로

결승진출권을 획득하는 것을 보고 22년부터의 긴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 느낌이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어둠속의 긴터널의 끝이라고나 할까요?)


결승전은 BLG가 준비를 정말 잘해서 솔직히 졌다고 생각했습니다만, 페이커 그는 최고였습니다.

그리고 4, 5세트로 인해서 많은 분들의 가슴에 불을 지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누군지 기억은 안나는데 어느분이 리뷰에서 그러더군요

페이커의 플레이를 보면 5년은 미래를 보는 느낌이다.

16년 이후에 많은 선수들이 롤판에 등장했고 너도 나도 미친 캐리력을 보여주며 페이커 처럼 플레이 했습니다.


지금의 T1이 다른 구단과 다른 점이라면 팀플레이를 하는 느낌입니다.

생각해보면, 5명이 함께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팀은 T1이 유일했습니다. (같이 살고 또 같이 죽고..)

이러한 경기 변화는 이번 2연속 동일로스터 우승으로 증명했다고도 봅니다.


제 생각으로는 내년부터 롤판이 크게 두가지가 변화될 것 같습니다.

첫번째로, 구단들은 딱히 부족한 라인이 없다면 똑같은 로스터를 유지하여 팀워크를 올리는 노력을 할 것 같습니다.

두번째로, 선수들은(혹은 미드라이너) 단순히 cs를 많이 먹어서 버티고 버텨서 캐리하는 쪽이 아니라

팀을 게임을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미움받을 수 있는 용기" 게임을 바꾸기 위한 노력을 할 것 같습니다.

(평소와는 다른 스타일로 안하는 실수로 보일 정도로 많이 죽는 현상이 나올 것 같습니다.)

이러한 시행착오를 통해 롤판은 또 한단계 성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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