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메타 프리뷰 14.18버전
라이엇은 매번 롤드컵 패치에 다른 구도, 더 보기 재밌는 메타를 보기 위한 패치들을 진행했었습니다. 최근 내구도 패치를 되돌리고 싶다같은 발언들, 밸런스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은 롤드컵 패치 이후의 이야기니 넘어가고...
이번 기존 메타는 유충 밸류+바텀 캐리력 제한+각종 룬,신발,아이템, 길어진 미드 라인 등으로 인한 미드 원거리 AD 밸류픽이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는 상황으로 인해 쌍포 메타가 주류인 메타였습니다. 워모그 같은 요소들로 인해 탱폿들이 나오면서 다른 라인에 영향을 주기도 하구요. 분명 이것도 재미가 있긴 하겠지만, 메타가 고정되는 상황이다보니 이번에도 라이엇은 칼을 꺼내들었습니다.
특히 이걸 알게된 라이엇은 지속적으로 너프를 감행했으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해 계속해서 나오던 상황에서 못나오게 제대로 스펙을 깎고 너프들을 감행합니다.
라인에 대해 이야기 하기전에 14.18버전의 핵심 시스템 패치를 먼저 살펴봅시다.
포탑 패치입니다. 라인 스왑도 분명히 재미있긴 했지만, 어쨋든 회피한다는 점에서. 그것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점에서 라인전 실력이 아닌 교전 실력. 그리고 챔피언도 지원형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늘 그렇듯이 회피해서 전략적으로 움직이는 것보다 서로 치열한 칼싸움을 하는 것이 일단은 재밌게 느껴지죠.
이 패치로 인해서 이후 바텀에 대해서 이야기 하겠지만. 케이틀린같은 초반 라인전이 강력한 챔피언들이 나오고 이를 라인 스왑을 했을 시 포탑 방패를 뜯기는 속도가 매우 빨라져서 쉽게 할 수 없을 겁니다.
물론 초반에만 잠깐 바꾼다던지 하는 경우가 있기야 하겠죠. 그렇다면 그래 너네 스왑해 우린 바텀 3인,4인 보내서 포탑 극한으로 뜯고 이득볼게가 가능해집니다.
그동안 라이엇은 미드 원거리 AD챔을 견제하기 위해 피흡, 방어력, 체력, 관련 룬 너프들을 계속해서 진행해 왔었습니다. 그리고 쐐기를 박을 기민한 발놀림 룬을 너프를 시킵니다. 그전에도 너프를 시키긴 했지만 그래도 쓸만한데? 가 나오던 패치였는데. 이제는 아닙니다.
기민한 발놀림은 여전히 근거리 대상은 쓸만한데 원거리는 효율이 엄청 안좋아졌습니다.
여전히 쓸 순 있겠죠. 그러나 생명 흡수 룬이나 체력차 극복 룬이나 너프가 계속되었기 때문에, 나온다 하더라도 극한의 피지컬로 찍어누를 정도가 아니라면 이제는 나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제 라인별 메타입니다.
탑
라인스왑이 사실상 막히고, 바텀의 칼싸움이 더 중요해질 것이기 때문에 그들만의 싸움이 중요해집니다.
주목해야할 챔피언: 잭스, 레넥톤, 제이스, 케넨, 뽀삐, 크산테, 나르
플옵에서도 자주 등장했던 잭스는 많은 원거리 상대로 카운터 역할이 가능하기 때문에 나온 것도 있지만, 기본 체급이 좋기때문도 있습니다. 이 잭스가 롤드컵에서도 강한 체급으로 여전히 나올겁니다. 궁극기 버프가 엄청 강하게 들어와서 6렙 이후 타이밍부터 많이 좋아졌거든요. 즉 유충, 전령 타이밍 교전이 너무 좋아졌습니다.
보시면 잭스, 레넥톤을 제외하면 선픽감이라고 하기엔 다들 애매한 것들로 보입니다. 자신감있게 뽑을 순 있겠지만 후픽의 중요성이 어느때보다도 중요해졌습니다.
제이스는 단순한 버프들, 이전부터 진행된 버프들로 인해 일단 체급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나르도 마찬가지로 단순하지만 강력한 버프인 공격력 3 버프를 주었구요.
브루저 계열이 날뛰고 있는 현재 탑에선 라인전이 강력한 선수들이 더더욱 날뜁겁니다.
정글
그놈이 그놈인데 칼들이 더 날카롭게 되었습니다.
주목해야할 챔피언: 리신, 비에고, 세주, 뽀삐, 릴리아, 신짜오, 카직스, 바이
당연한 수순으로 미드 원거리 AD가 나락간 이상 정글에서 AP 정글을 찾아보기엔 너무 어려워졌습니다. 그나마 살아있는 선택지인 릴리아, 니달리와 고려를 해볼만한 선택지인 탈리야, 그라가스 정도가 요네나 야스오와 합을 맞추기 위해 나올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세주는 1황 자리에서 내려올 수 없습니다. 마오카이야 다들 대처법도 나름 찾은듯 보이고 실제로 궁 딸깍이 정말 편하긴 하지만 예전만큼의 성능을 마오카이가 보여주고있지 못하기 때문에, 엄청 좋은 픽이라고는 생각을 안하는데 세주는 여전하거든요.
이유는 단순합니다. 전라인이 칼을 들 기미가 보이기 때문에 부족한 탱커를 여기서도 채워야한다. 근데 정글에 탱커형 정글의 자리가 없다. 스카너나 마오카이나 자크까지도 얼굴을 들이밀긴 하겠습니다만... 세주아니의 아성을 넘긴 어려워 보입니다.
현재 비에고는 솔랭에서 매우 좋은 평가를 받고있습니다. 정글링은 너프 받았지만 공격력 증가로 크게 차이가 안나고. 공격력이 올라갔다는건 비에고가 자랑하는 교전력이 더욱 좋아졌다는 것이니, 비에고를 들고있는 팀은 이를 바탕으로 소규모 교전에 많이 좋아졌습니다. 저도 써보니 그냥 대충 굴려도 이길 정도더군요.
그검류 챔인 카직스도 조커픽으로 사용될만 하고, 언제나 사랑받는 이니시의 바이, 자르반. 변수의 뽀삐가 나올 수 있겠네요.
미드
원거리 AD의 빈자리를 채우는 과학,수학 듀오. 그리고 근본 메이지들
주목해야할 챔피언: 요네, 야스오, 아리, 르블랑, 오리아나, 신드라, 사일러스
사일러스가 좋긴한데 애매합니다. 버프받은 내용이 내구력 버프기 때문에 이전의 그 파워는 나오지 않고 선픽으로 뽑기엔 여전히 불편합니다. 그래도 후픽으로는 종종 나오겠네요.
미드는 정말 변수가 많긴한데... 상황에 따라선 리산도 나오고 아칼리도 나오고 니코도 나오고 여러 챔피언이 나올 수 있어보입니다. 하지만 요네와 야스오가 정말 좋아졌기 때문에 이를 잘쓰는 캐리력 좋은 미드들은 분명히 좋은 밴카드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흔히 말해서 몰왕류 챔피언들은 줄어든 피흡 상황들을 몰왕의 밸류로 잘 채우고 버티고있습니다. 얘네들은 다른 AD챔들이 간접 너프를 받을 때도 밸류는 여전하고 간접 너프를 벗어날 만큼의 체급이 되거든요.
그리고 결국 오리아나가 올라옵니다. 저는 이전부터 오리아나가 계속해서 버프를 조금씩 받고 있었는데, 못 나오는 이유는 AD 원거리 때문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강력한 초반, 강력한 중반, 강력한 후반, 강한 교전을 전부 가지고 있는 이 챔피언들은 유충 싸움에도 영향을 크게 주지만 일단 파밍만해도 오리아나에게 큰 압박이 되었거든요. 하지만 이제 그 챔피언들이 사라졌으니 버프를 받아 체급만은 많이 올라온 오리아나가 자리를 잡습니다. 이를 클래식 미드라이너들이 좋아합니다.
르블랑은 여전히 체급을 자리잡고 있고 아리는 버프를 받고 많이 올라왔습니다. 선픽을 하기엔 사일러스라는 부담감이 있긴 하지만, 좋은 픽이고 요즘 AD 정글이 강세인 이상 아리같은 챔피언들은 여전히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아지르는요?
아지르는 비록 너프로 인해 많이 내려왔지만 뭐... 비둘기 사기단들이 잘 깎지 않을까 싶어도 일단은 힘들어보입니다. 초반 힘이 많이 빠졌거든요.그럼에도 이걸 살리면 인정하겠습니다. 비둘기 사기단들..
바텀
여전한 딸깍. 강력한 라인전을 자랑하는 챔피언들의 티어 상승.
주목해야할 챔피언: 진, 애쉬, 징크스, 케틀, 바루스, 칼리스타
여러분들이 다 아시는 진, 애쉬,직스는 여전히 견고합니다. 애쉬 너프받긴 했어도 라인전은 항상 좋았어요. 직스는 너프받긴 했어도 포탑 관련 너프지 딜, 마나 너프는 아니니... 물론 그럼에도 직스가 불편할만한 것은 있습니다. 강력한 라인전으로 초반 단계부터 푸시를 할 경우에 직스의 여눈 텔 전에 상대가 큰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점이 그렇겠죠.
징크스는 방관 트리의 연구로 인해 많이 올라왔습니다. 이게 처음엔 좋나? 싶었는데, 징크스 버프로 인해 시너지가 폭발하면서 킬을 먹는 순간 미친 폭주 기관차가 됩니다. 방관 템의 초반 밸류로 초반을 강하고 잘 넘기고, 이후는 치명타 빌드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면서 후반 고점까지 유지하게 됩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징수의 총과 기회 때문입니다. 방관템이지만 치명타 옵션이 붙어있어서 이후 빌드에도 좋은 영향을 주며, 기회는 징크스의 패시브를 그대로 가지고 있으며, 전투에서 벗어난 이후의 첫타가 매우 강력한 물관 효과가 생기기 때문에 징크스의 W 포킹이나 궁 원거리 딜 지원이 좋아지는 거죠.
케틀도 버프를 받고 많이 올라왔습니다. 일단 강력한 초반 라인전이 크고 이번 포탑 관련 패치로 인해서 더더욱 바텀 라인전이 중요해졌으므로 이 카드를 쓰는 팀이 많을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아무리 초반 딸깍이라고 해도, 미드가 원거리 AD를 채우지 못하는 상황에서 요네나 야스오가 아니면 탑 브루저와 얘네가 채워야 하거든요. 그럼 결국 원거리 포격형 챔피언보다는 라인전도 강하고 후반 밸류도 챙기는 케틀의 가치가 많이 올라오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마찬가지로 바루스와 칼리스타도 같은 느낌입니다. 그래도 저는 케이틀린이 조금 더 좋아보인다고 생각이 듭니다.
번외로 드레이븐이나 이즈리얼도 나올 수 있긴합니다만, 얘네들은 파일럿을 많이 타기 때문에 봐야한다고 생각하고 특히 이즈의 강점인 혼자 냅두고 돌아다니기 보다는 앞으로의 메타가 라인전 집중 메타에 가깝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단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아 제리는 죽었습니다. 다른 미드 원거리 딜러들이 나오면 제리가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는 이유로 패시브 딜 너프를 너무 강하게 받았거든요.
서폿
탱폿들 버틸 수 있을까? 정반대로 간다. 유틸폿 내 손을 잡아.
주목해야할 챔피언: 룰루, 세나, 레나타, 뽀삐, 레오나, 카르마
위에서 많이 이야기 했던 것처럼 바텀 라인전에 특화된 메타라고 보고있고, 그렇다면 강력한 라인전을 펼칠 수 있는 유틸폿이 자리를 잡게 될겁니다. 룰루는 버프를 받아 라인전이 더 강력해졌고, 떠오른 징크스나 바루스를 잘 보조해줄 수 있는 서폿이기도 합니다. 이런 결에서 레나타도 마찬가지죠. 준수한 라인전에 순간 킬각도 있으며 들어오는 상대를 받아칠 수 있는 능력까지. 다재다능합니다.
너프를 받아도 여전히 건재한 레오나, 변수의 뽀삐는 나올 것 같긴합니다만... 강한 라인전 압박을 잘 버텨낼 수 있을까요? T1같은 팀은 애쉬 서폿을 꺼내서 미포 애쉬, 바루스 애쉬같은 챔으로 바텀을 압박하던지, 케틀 럭스같은 특화 조합을 꺼내서 와도 이상하지 않다고 보고있거든요.
뭐 솔랭에서야 아직도 레오나, 뽀삐, 렐, 알리, 브라움 이런 챔들이 많이 올라와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유틸폿이 대세에 오르는 순간부터 이 챔을 고른다면 정말 정교한 라인전과 강한 교전의 정글로 상대를 받아쳐야 할겁니다.
이런 바텀 라인전이 중요한 구도에선 꼭 아래 상대 정글 캠프를 싹 털어먹고 큰 이득을 같이 가져오거든요. 그렇다보니 조커픽으로 블리츠같은 픽은 여전히 나올만 해보입니다.
요약해보자면
탑은 브루저메타이며, 강력한 라인전과 후픽 싸움이 치열할 것정글은 교전에 강한 챔피언들이 날뛸 것미드는 요네,야스오 스페셜리스트와 기존의 AP와의 싸움바텀은 원거리 지원형 딜러와 떠오른 초반 압박형 챔의 숙련도, 라인전 단계에서의 폼이 중요해질 것서폿은 유틸 지원을 얼마나 잘해주는가, 듀오와의 합을 잘 맞춰서 라인전을 압박해낼 수 있는가
이렇게 되겠습니다.
전체적으로 요약해보면 메타를 반기는 팀과 꺼리는 팀이 있다고 보여지는데... 과연 현재 분석되고 있는 메타와 롤드컵에서의 메타가 얼마나 다르게 흘러갈지. 어떤식으로 메타가 발전해 나갈지도 궁금해지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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