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 오버로드 체험판 후기
나름 탄탄한 팬층을 가지고 있는 2D게임 명가 바닐라웨어의 최신작입니다.
팬층...은 나름 있지만 판매량이 잘 나오는 회사는 아닌지라 패키지를 적게 뽑아낸 듯 한데, 이번 주말즈음 체험판 돌려보고 재미를 느낀 분이 많았는지 현재 스위치판 예약구매는 품절 상황입니다. 플스 4판도 슬슬 품절뜨는 곳이 나오고 있네요. 아, PC로는 안 나오니 콘솔로 즐겨야 합니다. 그래픽적으로 플스 5가 가장 뛰어나긴 한데, 스위치판도 쾌적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리얼타임 SRPG입니다만 전투는 풀 오토로 진행됩니다. 물론 아무런 대책없이 꽝 박아서 전투력 수치 쎈 놈이 이기는 방식은 아니고, 유닛 간의 상성이 있고 그 상성을 최대로 끌어내는 장비와 스킬, 진형 세팅을 해줘야 하고 여러가지 변수를 잘 이용해야 합니다. 아, 이지 난이도는 신경 안 쓰고 걍 꽝 박으면 다 이깁니다.
솔저 클래스인 클로에의 스킬을 세팅하는 모습입니다.
무기에 붙은 스킬인 트루 스러스트는 필중 스킬이니 시프 등의 회피탱을 잡기 위해 회피탱 역할을 하는 척후 적이 없으면 아예 사용하지 않도록 고정 타겟으로만 세팅해주고, 솔저 기본스킬인 전후열을 1자로 관통하는 공격인 롱 스러스트는 전후열 고정에 기마 우선, 하지만 이렇게만 설정해두면 적 유닛이 횡대로만 서있으면 클로에가 아예 공격을 안 해버리기 때문에 추가로 기마계통 우선 공격 명령을 하나 더 넣어줍니다. 이러면 3번 전후열에 늘어선 적이 없으면 자연스럽게 4번으로 넘어가 기병 적을 서치하고, 기병도 없으면 다른 적을 공격하게 되죠.
고정 공격과 ~우선 공격을 잘 생각해서 세팅하지 않으면 애들 알고리즘이 고장나서 공격을 아예 안 합니다. 프로그래밍 하는 느낌이네요.
그리고 이런 세팅 문제로 여러가지 변수가 발생하는데, 예를 들면 궁수나 마법사로 아군 전투에 선제 화력지원을 해 줄 수가 있습니다. 근데 이 화력지원으로 적 유닛이 죽거나 해서 적의 배치가 달라지면, 오히려 지원공격을 안 하니만 못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적 탱커 하나와 딜러 셋이 2X2 배치로 서있을때 전열 딜러 하나가 잘려버리면 아군이 공격을 안 해버린다거나 탱커만 두들겨 패고 후열 딜러가 살아서 아군을 토막쳐버린다거나... 뭐 이런 일들이 벌어집니다. 처음에는 전투 하는 재미로 게임을 돌렸는데 나중가니 작전 세팅하고 모의전으로 테스트하고... 하면서 특화 파티 조합 찾기를 반복하고 있었네요 크크크
세가 코리아에서 올린 전투 영상입니다.
캐릭터도 매력있게 잘 뽑았고, 전투도 재미있습니다. 스토리는 그냥 망국의 왕자가 사악한 제국의 손에서 나라 찾는 왕도적 스토리 같긴 한데, 최근 바닐라웨어 게임들이 스토리로 좋은 평가를 받았었기 때문에 반전 같은게 있을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랑그릿사나 파이어엠블렘 같은 게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괜찮은 선택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저는 일단 예약구매 눌러두었습니다.
추천96 비추천 62